16일,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조태영)과 한인회 (회장 신기엽) 는 자카르타특별시 주 정부와 함께 광복절을 경축하는‘광복 70주년기념 걷기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명 숙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신기엽 한인회장, 자롯 사이풀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를 비롯한 한 인동포와 인도네시아인 약 60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국민이 함께 자카르타 중심 도로를 걸으며 기쁨을 나누고 광복과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1부 광복 기념 행진, 2부 광복경축행 사, 3부 경품추첨 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 됐다. 이른 아침 5시 30분경 출발지인 플라자 슬 라딴에 모인 참가자들은 양 국가 국민체조 후, 자 카르타 주지사의 출발 선언과 기념 행진이 시작됐 다. 행진이 끝난 후, 양국 대표의 환영사, 걷기대 회, 경축 이벤트, 공연 및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 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독립된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이 공동으로 광복절을 경축하는 첫 번째 행사이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개회식을 통해“오 늘은 양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며“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첫 광복절 행 사로써 의미가 깊고, 양국의 우정이 돈돈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을 기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명숙 전 총리는“양국의 광 복을 축하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걸으니 인도네시아 의 발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며“오늘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며 양 국관계발전을 위해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엽 한인 회장은“참석해주신 한인 동포들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광복 70주년의 의 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였다고 자 평한다. 앞으로도 함께 가는 열린 한인회로 만들 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행사를 위해 수고한 출연자, 한인회 임원단, 봉사자들에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자롯 사이풀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는“인도네 시아와 한국은 광복직후 약소국에서 벗어나 강대 국으로 거듭나고 있으니 광복 70주년을 함께 맞 이하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더욱더 협력해 나가 자”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한 양국 국민들에게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걷기행사에 참가했던 송원경(15세, SPH)학생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광복절에 대해 더 깊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태권도 공연을 할 때는 한 국인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행사에 참가 한 소감을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한지 3년째 접어든다는 김재 경(35)씨는“인도네시아에서 애국가를 부르니 가슴이 뭉클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SEMBAKO 50세트와 헬멧 300개를 지역주민에게 전달했으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으로 티셔츠, 모자, 양국기, 기념 타올, 빵 등을 나 눠줬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한자리에 한뜻으로 모여 조국 광복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음 에 큰 의의를 두며,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 며 다가올 희망의 새 시대의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 2부는 붕카르노 경기장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 서 양국 홍보 동영상, 양국 국가 제창, 본직 축사, Djarot 부지사 축사, 한명숙 의원의 축사, 자카르 타 주정부에 대한 한인회의 헬멧 등 기증식, 인도 네시아 태권도 대표단의 태권도 시범, 인도네시아 전통 무용, 국악사랑과 한바패의 사물놀이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참석한 한 인니 관객들 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동 공연을 즐겼다.
1부에는 연세대 원영신교수 창작의 진도아리랑 체조와 K pop 체조로 몸을 풀고 한결 가벼워진 상 태로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2부 공연이 진행되 는 동안 행사장 한 켠에서는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한복 캐릭터 포토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이 이 루어졌는 바,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참여하였다.
3부는 현지 진출 우리기업이 기증한 TV, 핸드폰, 한국 왕복여행권 등 경품 추첨을 하였으며, 막간 에 반둥 한사모 및 인니 댄스팀의 K-POP댄스와 부채춤, 국악사랑회의 공연, 한인 동포의 색소폰 연주 등으로 흥을 돋구었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KORINDO 등 진출기업, KEB하나은행 등 많은 우리 기업, 한인 동포, 대사 관의 후원으로 참석자들에게 티셔츠, 모자, 양국 기, 인형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롯데마트는 생 수(2만4천병)을 제공하였다. 동 행사에 우리 동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위해 조태영 대사는 재인도네시아 KBS WORLD TV(OKTN)와 사전 인터뷰를 하였고, 대사관과 한인회는 홈페이지 게시, 유·무선통신, SNS 게 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인단체, 업종별 협의 회, 기업 대표, 향우회, 종교 단체에 홍보하여 예 상보다 많은 2,500여명의 우리 동포가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조태영 대사는 행사 현장에서 주재국의 Trans TV 등 3개 방송사와 각각 인터뷰를 하였다. 인니 언론매체인 Satu Nusantara, Gulalives, Iyaa.Com은 각각“인니-한국 광복 70주년”, “인니- 한국 건강걷기 행사 활기”, “인니-한 국 친선 건강 걷기 성황”이라는 제목으로 동 행 사를 보도하였고, 한인 언론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가 처음으로 광복을 공동 축하하는 역사적인 행사 라고 보도하였다.
감사의 말씀
뜻 깊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본 한인회와 한국대사관, 자카르타 주정부가 공동기획 하여 한인사회 최초로 개최한 양국 국민의 광복경축 걷기행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 여열기로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광복과 주권회복의 기쁨과 감동을 이국 땅에서 다시 느껴보고자 참여 한 한인동포는 2500여명, 인도네시아인이 3500여명 모두 6000여명의 인파가 운 집했던 이번 행사장은 한인사회의 뜨거운 열정이 바탕이 된 결집력과 한인사회의 거 대한 저력을 확인하게 되는 가슴 벅찬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양 국가 간의 우의가 돈독히 다져짐은 물론 금번 행사를 양국 국민이 협력하여 성공리에 치름으로써, 1973년 수교이래 우호협력을 토대로 전략 적 동반적 관계를 발전시켜온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대사관, 자카르타주정부와 산하 유관기관, 후원 및 협찬사, 재능기부를 하여주신 출연진, 자 원봉사자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오며 화합과 소통, 나눔이 있는 아름다운 공 동체인 한인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뜻하시는 일 모두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