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마친 인도네시아,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발주 활성화 기대
- 12월 9일 최초 국가규모 지방선거 실시 –
- 8곳 주지사, 256곳 지자체장 선출, 기존 전·현직 지자체장 우세 –
- 우리 관련 기업들, 현지 정세 변화에 대응한 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 노력 필요 –
□ 개요
○ 인도네시아는 지난 12월 9일 전국 규모의 지방선거를 최초 실시했으며, 현재 결과를 집계 중임. 출구조사 집계 결과로는 전·현직 관료들이 다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계획 중인 우리 기업들은 향후 선거 결과를 모니터링하며 현지 정세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사상 처음 전국 규모로 실시된 지방선거
○ 2015년 12월 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시된 인도네시아 지방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진행됨. 2005년부터 실시된 지방선거 직선제는 특정 지정 일자 없이 지자체 별로 실시돼 왔지만, 이번 선거부터 현재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지자체들을 묶어서 전국 규모로 실시함.
○ 전국 34개 주 가운데 8곳의 주지사, 256곳의 시장, 군수를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는 첫 문민정부인 조코위 정부 하에 실시되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가짐.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상업시설의 운영시간도 일부 제한하는 등 국민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함.
○ 이번 지자체장 선거는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과 야당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거린드라당), 민족주의 성향의 정당, 이슬람계 정당 등 12개 정당 소속 후보와 무소속 후보 등 1600명이 참여함. 통상 한 곳의 정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 시스템과 달리, 각 후보가 여야 관계 없이 여러 정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허용된 점이 특색 중의 하나임.
□ 전·현직 지자체장들이 강세, 선거 참여율은 낮아
○ 선거 직후 각종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출구집계에 따르면, 전·현직 지자체 장들이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현재 북부 깔리만탄 주지사인 Irianto Lambrie씨를 비롯해, 수라바야·수라카르타·메단·덴파사르·남부 땅그랑 등 주요 지방도시의 전·현직 지자체장들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음. 일부 지역은 현직, 전직 지자체장 간의 경쟁이 벌어지기도 함
8개 주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 각 정당들은 각자 낙관적인 결과치를 예상하고 있음. 투쟁민주당은 256곳의 시장, 군수 선거 중 152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권연합정당 중의 하나인 나스뎀(Nasdem)당은 129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발표함. 이전 유도요노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도 최소 30% 이상의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주요 시장/군수 선거 출구조사 결과
○ 주민들의 선거 참여율은 약 30~50%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4년에 실시된 총선 참여율 70%에 비하면 낮은 수치임. 투표 매수 등 일부 부정선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 측은 전체 선거지역 중 극히 일부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밝힘.
○ 이번 선거 결과는 결과를 취합해 12월 21~22일에 시장/군수, 12월 22~23일에 주지사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임.
□ 시사점
○ 이번 선거는 지방정부의 정치적 상황을 안정시키고, 현재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지방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발주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음. 특히, 기존 지자체장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는 기존에 추진돼 온 프로젝트 사업들의 일관된 진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현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지방선거 투표 집계 현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정세 변화에 따른 발 빠른 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 노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임.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 연합뉴스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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