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제1회 국기원컵 인도네시아 태권도 대회가 Gelora Bung Karno 스나얀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태권도 협회(YUTI : Yayasan Universal Taekwondo Indonesia) 주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승인으로 치러진 최초의 인도네시아 전국 태권도대회이다.
21일 개회식에서 이번 첫 국기원컵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국기원 세계 태권도본부 정만순 원장은 "본 대회가 인도네시아인에게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좀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되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서로간에 우애를 돈독하게 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개회사를 통하여 그 바람을 전하였다.
이 날 한국에서 파견된 국기원 시범단 20명과 대구 태권도 협회의 18명의 어린이 시범단은 절제 있고 파괴력 있는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 및 초대 인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 속에 이어지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K-Pop 음악과 댄스를 접목시켜 태권도 시범을 선 보였던 어린이 시범단은 인도네시아 관람객에게 신선함과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한편 본 행사를 치르기 하루 전 빤따이 인다 까뿍(Pantai Indah Kapuk)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태권도 협회(YUTI) 본부에서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내방한 정만순 원장과 오현득 부원장의 환영 만찬회가 있었다.
이 곳은 태권도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인도네시아 최초의 태권도 유단자이며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 류남경(Lioe Nam Khiong) 재단장과 인도네시아 태권도 협회(YUTI ) 사무총장이자 대통령 참모실장 육군소장 안도고 위라디(Andogo Wiradi)의 안내로 1, 2, 3층에 각각 마련되어 있는 태권도 훈련실과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및 기타 시설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류남경 재단장은 “이번 대회가 개최되기까지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된 지원과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이 날 인도네시아 태권도 협회(YUTI ) 사무총장이자 대통령 참모실장 육군소장 안도고 위라디(Andogo Wiradi)와 강신철 유단자 내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20명의 국기원선수단 및 50여명의 기타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자리였다.
인도네시아 태권도 보급을 위해 국기원에서 파견된 곽영민 감독은 2009년 아체주에서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하였고 현재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YUTI) 감독과 재인도네시아 대한 태권도협회 감독을 겸직하고 있다. 올해 강릉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서는 태권도일반부에 10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금 1개, 은 1개, 동 4개로 다수의 메달을 따내는 결실을 얻어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