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6일(현지시각) 칠레에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칠레와 페루,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에서 강진이 잦은 이유는 칠레가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강진에 큰 피해를 동반한다. 1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후 두 차례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USGS는 칠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9에서 8.3으로 상향했다. 칠레에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다.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칠레에서 발생했다. 1939년 1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규모 6.5 이상의 강진은 35차례에 이른다.2010 칠레 대지진 [사진=게티이미지]칠레에서 강진이 빈발하는 이유는 국토가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태평양지진대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아시아 일부 지역부터 북미와 남미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로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린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도 환태평양지진대에 위치한다. 일본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필리핀판 등이 만나는 곳에 있다. 칠레의 지진 피해는 가공할 수준이다. 1960년 5월 발디비아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9.5로 지진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다. 진앙에서 1000㎞ 떨어진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당시 1600여명이 숨지고 3000여명이 다쳤으며 쓰나미가 태평양 건너 필리핀까지 도달했다.2010 칠레 대지진 [사진=게티이미지]2010년 2월 칠레 콘셉시온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발디비아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태평양 인근 53개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사상자 역시 526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2014년 3월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10만명이 대피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칠레 지진 당시 전문가들은 규모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더 큰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릭 알멘딩거 미국 코넬대 교수는 “칠레 해안선에서는 1877년 이후 강진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여기 모인 에너지가 2014년 6.7 규모의 지진으로는 전부 분출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전조로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있는 시나붕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각으로 어제(15일) 오전 8시쯤 시나붕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3k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 센터는 시나붕 화산이 여전히 위험한 상태이고 최고 경계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나붕 화산은 지난 6월에도 폭발해 2,500명이 대피했고 지난해 2월 폭발 때는 11명이 희생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시나붕 화산과 같은 활화산이 130개나 분포해 있어 태평양을 둘러싼 이른바 '불의 고리' 가운데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 가운데 한 곳입니다.
16일,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조태영)과 한인회 (회장 신기엽) 는 자카르타특별시 주 정부와 함께 광복절을 경축하는‘광복 70주년기념 걷기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명 숙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신기엽 한인회장, 자롯 사이풀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를 비롯한 한 인동포와 인도네시아인 약 60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국민이 함께 자카르타 중심 도로를 걸으며 기쁨을 나누고 광복과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1부 광복 기념 행진, 2부 광복경축행 사, 3부 경품추첨 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나눠 진행 됐다. 이른 아침 5시 30분경 출발지인 플라자 슬 라딴에 모인 참가자들은 양 국가 국민체조 후, 자 카르타 주지사의 출발 선언과 기념 행진이 시작됐 다. 행진이 끝난 후, 양국 대표의 환영사, 걷기대 회, 경축 이벤트, 공연 및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행 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독립된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이 공동으로 광복절을 경축하는 첫 번째 행사이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개회식을 통해“오 늘은 양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며“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한 첫 광복절 행 사로써 의미가 깊고, 양국의 우정이 돈돈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을 기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명숙 전 총리는“양국의 광 복을 축하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걸으니 인도네시아 의 발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며“오늘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며 양 국관계발전을 위해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엽 한인 회장은“참석해주신 한인 동포들에 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광복 70주년의 의 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였다고 자 평한다. 앞으로도 함께 가는 열린 한인회로 만들 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행사를 위해 수고한 출연자, 한인회 임원단, 봉사자들에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자롯 사이풀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는“인도네 시아와 한국은 광복직후 약소국에서 벗어나 강대 국으로 거듭나고 있으니 광복 70주년을 함께 맞 이하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더욱더 협력해 나가 자”고 말하며 행사에 참여한 양국 국민들에게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걷기행사에 참가했던 송원경(15세, SPH)학생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광복절에 대해 더 깊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태권도 공연을 할 때는 한 국인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행사에 참가 한 소감을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한지 3년째 접어든다는 김재 경(35)씨는“인도네시아에서 애국가를 부르니 가슴이 뭉클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SEMBAKO 50세트와 헬멧 300개를 지역주민에게 전달했으며,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으로 티셔츠, 모자, 양국기, 기념 타올, 빵 등을 나 눠줬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한자리에 한뜻으로 모여 조국 광복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음 에 큰 의의를 두며,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 며 다가올 희망의 새 시대의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 2부는 붕카르노 경기장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 서 양국 홍보 동영상, 양국 국가 제창, 본직 축사, Djarot 부지사 축사, 한명숙 의원의 축사, 자카르 타 주정부에 대한 한인회의 헬멧 등 기증식, 인도 네시아 태권도 대표단의 태권도 시범, 인도네시아 전통 무용, 국악사랑과 한바패의 사물놀이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참석한 한 인니 관객들 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동 공연을 즐겼다. 1부에는 연세대 원영신교수 창작의 진도아리랑 체조와 K pop 체조로 몸을 풀고 한결 가벼워진 상 태로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2부 공연이 진행되 는 동안 행사장 한 켠에서는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한복 캐릭터 포토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이 이 루어졌는 바,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참여하였다. 3부는 현지 진출 우리기업이 기증한 TV, 핸드폰, 한국 왕복여행권 등 경품 추첨을 하였으며, 막간 에 반둥 한사모 및 인니 댄스팀의 K-POP댄스와 부채춤, 국악사랑회의 공연, 한인 동포의 색소폰 연주 등으로 흥을 돋구었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KORINDO 등 진출기업, KEB하나은행 등 많은 우리 기업, 한인 동포, 대사 관의 후원으로 참석자들에게 티셔츠, 모자, 양국 기, 인형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롯데마트는 생 수(2만4천병)을 제공하였다. 동 행사에 우리 동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위해 조태영 대사는 재인도네시아 KBS WORLD TV(OKTN)와 사전 인터뷰를 하였고, 대사관과 한인회는 홈페이지 게시, 유·무선통신, SNS 게 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인단체, 업종별 협의 회, 기업 대표, 향우회, 종교 단체에 홍보하여 예 상보다 많은 2,500여명의 우리 동포가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조태영 대사는 행사 현장에서 주재국의 Trans TV 등 3개 방송사와 각각 인터뷰를 하였다. 인니 언론매체인 Satu Nusantara, Gulalives, Iyaa.Com은 각각“인니-한국 광복 70주년”, “인니- 한국 건강걷기 행사 활기”, “인니-한 국 친선 건강 걷기 성황”이라는 제목으로 동 행 사를 보도하였고, 한인 언론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가 처음으로 광복을 공동 축하하는 역사적인 행사 라고 보도하였다. 감사의 말씀 뜻 깊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본 한인회와 한국대사관, 자카르타 주정부가 공동기획 하여 한인사회 최초로 개최한 양국 국민의 광복경축 걷기행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참 여열기로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광복과 주권회복의 기쁨과 감동을 이국 땅에서 다시 느껴보고자 참여 한 한인동포는 2500여명, 인도네시아인이 3500여명 모두 6000여명의 인파가 운 집했던 이번 행사장은 한인사회의 뜨거운 열정이 바탕이 된 결집력과 한인사회의 거 대한 저력을 확인하게 되는 가슴 벅찬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양 국가 간의 우의가 돈독히 다져짐은 물론 금번 행사를 양국 국민이 협력하여 성공리에 치름으로써, 1973년 수교이래 우호협력을 토대로 전략 적 동반적 관계를 발전시켜온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대사관, 자카르타주정부와 산하 유관기관, 후원 및 협찬사, 재능기부를 하여주신 출연진, 자 원봉사자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오며 화합과 소통, 나눔이 있는 아름다운 공 동체인 한인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뜻하시는 일 모두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15일, 재인도네시아 대사관(대사 조태영) 은‘광복 70주년 경축식’을 대사관 1 층 강당에서 열어 광복의 의미와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태영 대사, 신기엽 한인회 회 장, 송창근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대사관 직 원, 한인동포 등 50여 명이 참가하여 일제로부터 의 해방을 경축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 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내빈소개 △대통령 경 축사(대사대독) △축사(신기엽 한인회 회장) △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김병철 한인회 자 문위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태영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 축사 대독을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 기 침체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 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 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육개혁 등의‘4대 개혁’을 완수하 여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 임을 강조했다. 또한“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내려놓고, 생명과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하고, 민간차원 의 문화와 체육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민족 동질 성을 회복해 나가자”며“평화통일을 이루는 길 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가야할 과제이고 세계 경 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신기엽 한인회장은“역사적이고 뜻 깊은 제70주 년 광복절을 맞이해 모든 것을 바쳐 독립된 나라 와 불굴의 민족혼을 물려주신 애국선열들께 경의 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 은 국가의 존속과 안녕을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 고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남북 한 관계가 더욱 활성화되 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통 일이 빨리 이뤄져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기념행사 참석자들은 공 식 일정이 끝나고 한인회 가 정성껏 마련한 다과를 함께하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 사적인 날입니다. 70년 전 오늘의 벅찬 감동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 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건국 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 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 다. 7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 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이 루어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 국심은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 가 되었습니다. 67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이기 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민족의 유구 한 역사와 정통성을 계승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 켜왔고, 국가경제와 국민경제의 항구적 번영의 기 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광복의 기쁨은 반쪽의 기 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6.25 전 쟁의 참화는 우리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갔 고, 얼마 되지 않던 산업기반마저 모두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국 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일궈 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지만, 황량 한 모래벌판에 제철소와 조선소를 세웠고, 모진 난관을 뚫고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건 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과 자 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 가 되었고, 수출규모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우 뚝 섰습니다. 인구 5천만 이상 되는 국가 중에 국 민소득이 3만불을 넘는 소위‘5030 클럽’국가 는 지구상에 여섯 나라뿐입니다. 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일곱 번째 5030 클럽 국가가 될 것으 로 확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신장된 경제력과 국력을 바탕으 로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 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 의 나라가 되었고,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도 적 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전 경험을 개발 도상국들과 공유하면서, 번영을 이루려는 많은 나 라들의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한강의 기적으로 부르는 대한민국 성취의 역사는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 불굴의 도전정신 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 불굴의 의지로 창조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써온 우리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새 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 자 대안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 임으로 제시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습 니다. 지난달에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구축되어 이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 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 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혁신 주 체와 기관들이 협력하여 우수한 지역 인재들과 특 화산업을 키워내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미 4,600여명이 멘토링 을 받고 200여개의 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235 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창조 경제가 개인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 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입니다.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융성입니다. 문화는 언어 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열광하 게 하며,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가 지고 있습니다. 문화는 무궁무진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이기도 합니다. 그래 서 지금 세계는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 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유구 한 역사를 이어온 찬란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 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의 급속한 발전도 그 근간에는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창의적 기질과 문화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의 유구한 문화 를 세계와 교류하며 새롭게 꽃피울 때, 새로운 도 약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문화를 재발 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 과 문화를 융합해서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 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그 시작을 문화창조융합벨트로 열어갈 것입니다. 이제 오픈을 해서 각 문화인들의 입 주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문화와 아이디어, 기술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경 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경제의 도약을 이끌 성장 엔진이라면, 공공개혁과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 육개혁 등의‘4대 개혁’은 그 성장엔진에 지속 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4대 개혁’을 완수해서,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한마음으 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짐 을 나눠지고 함께 나아갈 때, 개혁과 혁신의 험난 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대들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 회로 만들어 왔듯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뭉쳐서, 또 다른 도약의 역사를 이루 어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광복 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국-쿠바 수교와 이란 핵협상 타결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사회는 변화와 협력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와는 정반 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세계의 어 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숙청을 강행하고 있고, 북한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평 화를 깨뜨리고 남북간 통합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핵개발을 지속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서 우리 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DMZ 지뢰 도발로 정전협정과 남 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 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습니다. 정부 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 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입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 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72년 남북한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대화를 통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공동성명을 발 표하였습니다. 당시 남북간 대립과 갈등의 골은 지금보다 훨씬 깊었고, 한반도의 긴장도 매우 높 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평화로운 한반도 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남북한은 용기 를 내어 마주 앉았습니다. 지금도 북한에게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북 한은 민족 분단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도발과 핵개 발을 즉각 중단하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DMZ 도발을 겪으면서, DMZ에 새로 운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 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한의 젊은 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역설적으로 세계에 서 가장 중무장되어 있는 DMZ에, 하루속히 평화 의 씨앗을 심어야만 합니다. 저는 취임 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생명 과 평화의 공원을 만들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고, 그 구상을 가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남북이 함께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았습니다.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남북간 끊 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한반도 백두대간은 평화통일을 촉진하고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실 현하는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내려놓고, 생명과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70년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 는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는 일에도 북한은 성 의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부모없는 자식이 없듯이 북한의 지도자들도 이 산의 한은 풀어주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 주길 바랍니다.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아 무리 정세가 어렵고 이념이 대립한다고 해도, 인 도적 견지에서 남북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야 합니다.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 다. 이를 위해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입니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남북 이산가 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하여 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합니다. 한반도의 자연재해와 안전문제도 함께 대응해 나 갑시다. 홍수나 가뭄, 전염병 등의 반복되는 문제 에 일회적 상황관리로 대응하기보다는, 남북간 보 건 의료와 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해 근본적으로 해 결해 나가는 것이 민족의 장래를 위해 보다 나은 길이 될 것입니다. 지난 번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과정에서 남북한 은 개성공단의 검역 관리에 협력한 바 있고, 현재 금강산 산림재해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을 모색하 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건/위생/수자원/산림관 리를 비롯한 남북 공동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70년 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도 회복해 야 합니다. 민간차원의 문화와 체육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만나고 마음을 열어간다면, 민족 동질 성도 서서히 회복될 것입니다. 남북간 장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역사유적 발굴조사와 겨 레말 큰 사전 편찬 사업과 같은 학술 문화 교류, 축 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체육교류는 중단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동포 여러분, 비록 북한 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의 길에서 분단의 역 사를 마감하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은 우리 민족 이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우리 민족이 다시 하 나가 되면, 희망과 기적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한반도의 기적’을 이 뤄낼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새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공 포에서 벗어나, 8천만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 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통일 한국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촉진하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 어넣는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장점을 결합하고, 한반도 교통망을 대륙 으로 연결해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연계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은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통일의 꿈이 이루어진 광복 100주년을 내다 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고 이 루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한/일 국 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바 있 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우호협력은 양국 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 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역사인식 문제에는 원칙에 입각하 여 대응하되 두 나라간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호 혜적 분야의 협력관계는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입 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고노담화, 무라야마 담 화 등 역대 일본 내각이 밝혀온 역사 인식은 한?일 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어제 있었던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 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증 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 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 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합니다. 앞으로 일본이 이웃국가로써 열린 마음으로 동북 아 평화를 나눌 수 있는 대열에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 있는 행 동으로 뒷받침하여,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 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 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양국의 위상에 걸맞게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년 전 오늘, 우리는 잃 어버렸던 조국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불굴의 의 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성취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왔습니다. 선대들의 애국심과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한 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 약을 이룩하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소명입니다. 저와 정부는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의 토대를 마련하여 세계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 는 부강한 나라와 원칙이 바로선 투명한 나라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대 응으로 통일시대의 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100년의 기적’을 완 성하고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 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 루어 세계와 지구촌의 번영을 선도하고 문화로 인 류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 를 만들어 나갑시다.
(지디넷코리아=임민철 기자)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싫어요(Dislike)' 단추를 누를 수 있게 된다. 기존 '좋아요(Like)' 단추와 상반된 의미의 공감 표시 기능이다. 주요 IT미디어들은 15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분기별 공식 질의응답 회견장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사람들은 여러 해 동안 싫어요 버튼에 대한 요청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특별한 날인데 왜냐면 내가 '우리는 그걸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처럼 추천(upvoting)과 비추천(downvoting) 형태로 게시물을 구별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초기 디자인에 싫어요 단추가 없었던 이유다.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CEO는 이제 관점을 달리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서로 게시물을 비추하려고 한다기보단 그 내용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기분을 나타낼 선택지를 원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얘기다. 저커버그 CEO는 "사람들이 실제로 바라는 것은 공감을 나타내기 위한 기능이다"라며 "모든 순간이 (좋아요 단추를 누를 수 있는) 좋은 순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민철 기자(imc@zdnet.co.kr)
자카르타를 수놓은 태극물결 최 우호(UI) 마치 태극문양을 연상케 하는 붉고 푸른 물결이 Plaza Senayan 일대를 수놓았다. 타향만리에서 열린 뜻 깊은 축제의 현장에서, 우리는 조국의 하 늘아래에 있을 때 보다 더 뜨거운 심장과 두 눈동 자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자카르타의 아침을 밝히기 시작했다. 사람 울타리에 갇혀 앞으로 걸 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음에도 불 구하고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기념 티셔 츠, 모자, 땀수건, 생수, 그리고 태극기를 부족함 없이 나눠주는 한인회의 철저한 준비로 원활한 행 사 진행이 이루어졌다. 펄럭이는 태극기 아래, 시 간이 지날수록 더해가는 우리 동포들의 대단한 응 집력에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는 마치 한.일 축구경기를 앞둔 서울시청 앞 광장의 그것 과 같았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우리와 같은 아픔을 간직하고, 같은 기쁨을 만끽 한 나라인 만큼 수교한 1973년 9월 이례 양국이 한마음이 되어 가장 성대하게 치러진 행사라는데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이다. 걷기행사 전 순서로 축사를 듣고 두 나라의 국민 체조를 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하나 되 어 따라하는 모습이 나 빼고 모두 연습하고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체조 후 자리를 빛 내주신 귀빈의 소개 후 자카르타 자롯 부지사님 의 걷기행사 개최선언에 2500여명에 달하는 우 리 동포들과 3500명에 달하는 현지인들이 양손 에 태극기와 적백기를 들고 봇물 터지듯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하늘에서 촬영용 드론이 날아다니 고 행사장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여 현지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큰 행 사를 주최하고 실행에 옮긴 한인사회의 드높은 위 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타향만리 낯선 곳에서의 삶이 외롭고 고단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자랑스 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조국을 잊지 않고, 우 리 조국을 지킨 우리 조상들의 헌신을 기리며 나 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애국하겠노라 다짐했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인파속에서 많은 지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 별 관심 없을 것 같은 이미지의 학교 친구도 만났다. 일본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친구인데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 고 판단하면 안되는 것 같다. 친구 말이 축구를 봐 도 한일전만 보고 국기 게양은 광복절에만 하는데 이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어서 한국에서의 휴가 일정도 줄이고 출국했다고 한다. 이 친구와 대화 하면서 많이 놀랐다. 사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요 즘 우리 젊은이들은 70년 전 그 감동을 잊은지 오 래인 것 같다. 나 역시“광복절 = 빨간날 = 절친 의 생일”이란 공식이 세워져 있었다. 국기 게양 도 잊어버리고 늦잠을 자고 친구생일 잔치에 가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종종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태극기 가 시상대의 꼭 대기에 오르면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해짐을 느끼며 촉촉이 젖은 눈매로 애국가를 따라 불렀기에 내 애국심이 대단할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나도 앞으로 광복절만이라도 국기 게 양을 하리라 다짐했다. 오늘 행사에 아빠, 엄마 손 을 잡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열 심히 걷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이 아이들이 자 라서 광복 80주년, 100주년이 됫을 때 지금의 어 른들처럼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고 또 참여 할 수 있는 가슴 뜨거운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 했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 아쉽게도 개인일정 때문에 2.3부 행사는 참가하지 못 했지만 오늘 이렇게 대 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에게 역사적인 첫 행사 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정말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또 더 나아가 이런 국제적인 우리들의 행사가 더 널리 알려져서 현재 우리 국 민들의 의식속에 녹아들어 바퀴벌레처럼 끈질기 게 살아남은 일본어 잔재와 매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위안부문제, 그리고 일본 지배계층의 야스 쿠니 신사참배 등 해결해야할 사회문제들이 우리 국민뿐 아니라 국제적인 지지 속에 하루빨리 해결 되길 바란다. 대한독립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