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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인도네시아 정글 11 - 쏘길리 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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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4-04 08:37 조회9,11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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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copy3.jpg

리붓강 상류에 자리 잡은 움막, 삼일간의 숙식 후 천막을 걷고 떠나려 합니다.

좌측이 침상입니다.


군 시절 유격훈련을 다섯 번 받았는데, 마지막은 제반 사정에 의해 부조교 신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복구프로그램을 위해 네 명의 조교가 저 하나를 위해 참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피교육자 입장에서 조교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대도 믿어야 하고 혹시 제 판단으로 약간의 오류가 보여도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울러 그들이 우리네 생활과 견주어 문명의 혜택을 덜 받고 낙후된 생활을 한다고 하여 소홀히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중요한 소임을 다하고 있을 것이므로 최소한 그에 합당한 예우가 당연하다는 것과 가급적이면 그들이 제게 “미스떼르(미스터)” 라고 호칭하듯, 저도 그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 올 것을 알고서도 쉬지 않고 일을 나갈 필요가 이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밀림에서 몸이 불편하지 않는 이상 가만히 있는 다는 게 더 힘든 일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더 무료할 뿐 아니라 낮잠이라도 자게 되면 불면의 밤을 맞이하게 되어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밀림에서는 할 일이 없어도 끊임없이 일거리를 만들거나 무리하게 되는 거지요.


근래에는 소화도 시킬 겸 저녁을 먹고 나면 잠깐씩 찬송가를 합창하는 게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르기를 꺼려했는데, 제가 격의 없이 부르다 보면 아는 노래들은 따라 하게 되고 자연 그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가를 하게 됩니다.


생전 마르지 않을 것 같은 빨래도 아궁이 위에 쌓여있는 땔감 위에 널어놓으니 금새 마릅니다.

오늘은 또소아로 향하는 날입니다. 일정은 이틀 잡고 있습니다만, 비를 만나면 어쩔 수없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2_copy3.jpg

움막에서 찍은 앞 전경,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숲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벽 건너 숲입니다. 리붓강은 양안이 거의 절벽입니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하여  수도 없는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 지금은 날로스와 날로스의 샛강 떼게세소르강(지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 강)이 합류하는 부근의 산막에 와있습니다.

엉성한 산막 지붕에 천막을 걸치자마자 조금씩 비가 내립니다. 여기가 지난번에 사요르 뭉아 뽀빠야 야채요리를 해먹었던 곳입니다.

아침에 출발하기 전, 뒷산에 봐둔 나무가 있어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한참을 올라가도 보이지 않아 다시 내려 왔습니다. 어제 귀갓길에 마주쳤던 나무인데, 원줄기가 없이 그물처럼 가지가 망상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망상으로 맞닿은 줄기에 이음매가 전혀 없이 자연으로 만든 망태 같았습니다. 속은 자연히 비어있는거지요. 대신 나무에 붙어 자라는 기생식물을 하나 찍었습니다.


아침에 출발은 좋았습니다.

절벽을 몇 개 오르내려도 크게 힘들지 않았지요. 소규모지만 샘플도 찾았고 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요. 그런데 점점 힘이 드는 게 미열도 생기고 몸살 끼도 있습니다. 온 몸이 아프고 계속 지친 상태에서 회복이 어렵습니다. 무거운 시료를 복귀하면서 챙기려고 놔둔 산막에 도착해서는 점심을 먹고 잠시 눈을 붙이니 좀 낫습니다.

하지만 여기 산막까지 오면서 그야말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기진맥진한 상태로 몇 시간을 왔습니다. 평편한 길도 쉽지 않습니다. 며칠간 비를 맞으며 돌아다닌 게 문제가 아니라 왼쪽 종아리 바깥쪽에 무슨 벌레에게 물린 건지 큼직하니 벌겋게 부어오르고 옷이 스칠 때마다 통증이 옵니다. 그래서 계속 절뚝이며 걷습니다. 솔래만은 지난번에 무슨 벌레에게 물려 살이 크게 헤지고 구멍이 뚫려 힘들게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알렉스 허벅지 뒤쪽에 그런 현상이 생겨 임파선까지 부어 고생이 심합니다.


3_copy4.jpg

나무에 붙어 자라는 기생식물, 무늬가 선명하여 의상디자인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내일은 기력을 회복해야 남은 일정을 소화 할 텐데 걱정입니다.

물려서 벌겋게 부은 자리는 그 쪽으로 돌아눕기도 어려운 통증이 있습니다.


산에 다니면서 하얀 조개껍질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하고는 새들이 물어 온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만, 가만 생각해 보니 밀림에 사는 달팽이로 생각을 고쳤습니다. 산에 사는 새들이 먹을 것을 찾아 먼 바다까지 간다는 게 말이 안 되는 논리의 비약이거든요.


농막 근처에서 사께우스가 메추리알 보다는 약간 크고 길쭉한 알 8개를 주워 왔습니다.

뭐냐고 물으며 다시 갖다 놓으라고 하니 모두 웃으며 아주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돌로르 소소아라고 하는데, 사전에도 없어 한참 설명을 들은 후에야 큰 도마뱀의 일종으로 해석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내미는 것으로 보아 맛도 있고, 몸에도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돌래르 소소아 알은 잘 깨어지지 않는다고 그릇에 담아 툭툭 내려쳐 보이기도 합니다.


짐을 내려놓고 커피 한 잔 후에 솔래만과 사께우스는 쏘길리를 잡으러 갔습니다.

알렉스는 밤에 쏘길리를 잡겠다며 삼지창 모양으로 생긴 도구를 손질하고 욘은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밤 11시가 가까워 돌아온 솔래만과 사께우스는 몇 마리의 쏘길리를 잡아 왔습니다.


4_copy4.jpg

돌래르 소소아 알


그런데 놀랍게도 1마리는 무려 1m 50cm 가까이 되는 놈으로 그 굵기는 어른 손의 한뼘 반을 훨씬 넘어 보입니다. 얼마나 큰지 괴물처럼 보입니다. 이미 내장을 빼고 칼집을 내 손질이 끝난 상태입니다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쨌든 한 장에 다 나오지 않습니다.


5_copy4.jpg

사께우스가 낚시로 잡은 괴물 같은 쏘길리


디지털 사진기 밧데리도 거의 소모되었으며, 예비 밧데리를 갈아 끼우니 습기가 차서 이미 다 방전되었습니다.

여기 움막에 있던 것인지 짭띠꾸스를 한 잔 하겠냐는 제안에 쏘길리 튀김을 만들어 사께우스 욘과 같이 한 병반을 비웠습니다.

정글의 밤은 깊어가고 우리는 잠자리에 듭니다.


쏘길리의 입을 벌려보면 작은 이빨들이 보입니다. 예전에 메기의 일종으로 생각했는데, 메기와는 다른 종류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민물장어를 아주 귀한 것으로 취급하는데, 여기 사람들은 민물장어 보다도 쏘길리를 더 귀한 것으로 취급합니다.

쏘길리국은 기름이 많은 편이어서 아침식사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만 남은 고추장을 잔뜩 풀어 맛있게(?) 먹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대한 예의거든요.


자이롤로에 있는 선배는 쏘길리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늘 아쉬워했는데, 어젯밤 짭띠꾸스를 먹으며 생각이 미쳐, 두 토막만 자이롤로에 있는 보스에게 같다주고 싶다고 했더니, 아침 부엌 아궁이 위에 대나무를 쪼개 쏘길리 토막을 얹고 야자잎으로 덮어 훈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6_copy3.jpg

쏘길리 훈제 모습



2005년 초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벨리즈란 나라에 석재조사를 가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즉석에서 응낙했습니다. 가서도 한동안 제 급여가 얼마인지도 몰랐습니다.

꼬집어 말할 수는 없었지만, 저의 벨리즈행이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6개월간의 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약간의 보너스까지 챙겨 현지오너에게서 추천 받은  캐나다 빅토리아섬 일대를 관광까지 하면서도 벨리즈행이 내포하는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년 반가량이 지난 뒤에 인도네시아에 오게 되었고, 여기 사람들과 밀림 속에서 한참을 지내다 보니 전체적인 의미가 좀 더 확연하게 다가옵니다.

복귀프로그램이라는 틀 안에서......


어쩌면 육신을 가지고 태어나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같은 경도 상의, 적도의 밀림에서 미리 짜여진 인연을 따라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생각들이 이어지고 결론들이 내려지지만, 모두 말할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다만 행간에 조금씩 의미를 집어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는 여기 비슷한 연배의 세 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그에 상응하는 예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이름 앞에 붙은 “미스떼르” 라는 새로운 호칭에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막연하나마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분들과의 인연이 3개월로 끝난다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복구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국면에서 회포를 풀게 될지는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그들의 소임을 생각하면 제가 나아갈 길이 분명해집니다.



이들의 개성은 하나같이 다릅니다.

리더인 솔래만은 조금 냉정한 듯 하면서도 책임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제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비틀거리면서도 솔래만의 뒤꿈치를 바라보면서 죽어라 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몸으로 시범을 보이는 유격장의 조교처럼 말이지요. 솔래만 입장으로서는 ‘그리하지 않으면 복귀프로그램의 진수를 경험 하지 못한다’ 라는 것까지야 전혀 생각지도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리된 것입니다.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때로 단호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줍니다.


사께우스는 상황판단이 빠르며, 붙임성이 있어서 저의 많은 어려움을 해소해 주었으며, 적응하는데 직접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알렉스는 과묵하면서도 무릎이 그리 좋지 않은데도 무거운 짐을 도맡아 지면서 어려운 일은 발 벗고 나서는 그야말로 말없이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이가 비교적 젊은 욘은 드러나지 않지만, 궂은일과 잡일을 도맡아 처리하면서 분위기 전체의 흐름에 관여합니다.


점심을 먹고 또소아로 복귀할 계획으로 슬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산막에 웬 개가 나타났습니다. 수심이 제법 되고 물살이 빠른 여러 개의 강들을 거치지 않고 이 산중에 오기 어려운데, 한 마리인가 싶더니 몇 마리나 되었습니다. 사람들도 신기해하면서도 의아해 하는듯 보였습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중년의 사나이가 알렉스의 등짐과 같은 형태의 짐을 매고 나타났습니다.


짐을 가득 맨 대다가 머리에는 띠를 두르고 더운데도 긴 옷을 몇 벌이나 껴입고, 거기에다 조끼까지 착용하고, 허리에는 바랑을, 손에는 작살을 부착한 창을 들고 있습니다.


7_copy1.jpg

산막에서 바라본 건너편 정글, 비상(바나나) 너머로 보이는 곳이 날로스의 샛강 떼게세로스강 건너편입니다. 가깝지만 급경사의 협곡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연이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8_copy.jpg

알렉스의 바뀐 등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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