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이야기 > 싱가폴 비자여행 중 미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23)
  • 최신글

LOGIN

1.여행/맛집이야기 게시판은 회원님들의 소중한 인니여행/맛집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2.업체의 광고성 게시글은 경고없이 삭제 및 강퇴처리됩니다.


싱가폴 비자여행 중 미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jin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3 21:45 조회3,240회 댓글5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35354

본문

끼따스가 만료되어 다시 받으러 싱가폴에 나갔습니다. 보통들 싱가폴에 비자 대행업체 많으니 한번씩을든 모두 이용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업체 광고하는거라 오해들 하실거 같아 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싱가폴에 도착한 날에 이상하게 비자하러 오신분이 많이 없더군요.

저와 남자분 한분 그리고 어떤 80세쯤 되어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 이렇게

3명이서 비자수속을 하고 업체 사무실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먹으러 가다 보니 할머니께서 다리가 많이 안좋으신지 

잘 걷지를 못하시더라고요. 하여간 부축해드리고 해서 밥먹고 다시 업체사무실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그 업체 사장님께서 할머니 다리를 걷고 무릎을 살피시더라고요.

속으로 자기가 의사도 아닌데 보면 뭐 아나 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마를 걷고 할머니의 무릎을 보니 몇번을 사용했는지 모를 파스가 두개 붙어

있었습니다. 파스의 접착 부분은 까맣게 되어 잘 붙어있지도 않는데다가 그걸 붕대로

감아 고정시켜 놓은 것이었어요.

참 마음이 안좋더군요. 인도네시아에 사시는 교민분들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있구나

싶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랬습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무릎을 살피고 붕대를 푸시던 그 사장님, 말없이 붕대랑 낡은 파스를

가지고 나가시더니 한참뒤에 커다란 봉지에 뭘 잔뜩 가지고 들어오는거에요.

뭘 사오신건지 보니 것참... 종류대로 많은 파스와 좁고 넓은 붕대들 많은 것들을 

사오셨더라고요. 뭐 파스하나 갈아드리는데 저리 많이 사왔을까 하고 보니

새 파스를 두 무릎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드리더니 할머니 가방에 그 파스들을

차곡차곡 담아 드리더라고요. 참내 감동먹었습니다.

손님도 많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오는 차에서 내내 걱정하던 그 사장님이

할머니 파스를 저렇게나 많이 사서 싸드리는 거 보니 한편으론 감동이구나 싶기도하고

손님도 없어 힘들다는데 앞섭이 참으로 넓으신 여자분이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던 참으로 기분 좋은 광경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고마우셔서 어쩔줄 모르시고 그 사장님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행동하시는 그 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고맙습니다. 000사장님. 좋은 감동 안겨주시고 편하게 비자 수속해주셔서요.

싱가폴에서 오는 내내 어머니가 많이 그리웠던 기억이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재주가 없는지라 감동을 더 담아내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하여간 손님 없다고 걱정 하시던 사장님 걱정마세요. 그런 삶을 사시는데 앞으로 많은 손님과 번영이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좋아요 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블록M님의 댓글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웰컴비자 김정미 사장님 일꺼라 추측해 봅니다 ^^
그분은 천성이 그런지는 몰라도 신명나게 일하시는 모습이
모두들 좋아하시더라구요~

Hartawan님의 댓글

Hartaw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김정미 사장님 한테 여러번 비자업무 하러 갔었는데 매우 친철 해서
기분 좋게 비자받고 왔던 기억이 나에요.
사장님 항상 건강 하시고요.
사업 번창 기원 드립니다.

친절님의 댓글

친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침부터 짠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지금은 계시지 않은 부모님 생각도 나구요.이런 훈훈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 사장님은 이름이 알려줘야 좋치 않을까요.. 저도 싱가폴에 비자하러 갔다가 활기차게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을 뵈었는데 그분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도착해서 끝날때까지 모든걸 챙겨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셨던 웰컴비자 사장님  잘지내고 계시죠?
이 미담의 주인공이  맞으신듯 하네요... 가족같이 걱정해주시고 할머니 챙겨주신것 그 마음이 아름답고 제가 대신 감사드릴께요... 하늘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면서 다시금 모두들 부모님께 안부전하는 하루 되시길 바래봅니다...

  • 목록
여행/맛집이야기 목록
  • Total 161건 5 페이지
  • RSS
여행/맛집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 좋아요1 쑥쑥 잘 자라는 병아리들....이제 중닭이...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06 3366
48 발리 거북이섬투어(거북이세탁?) 댓글1 첨부파일 발리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03 3536
47 좋아요2 양계장 사업은 작은 도시가 경쟁력이 있다. 댓글2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18 3290
46 좋아요3 바우바우에 있는 아름다운 폭포 Samparona 댓글5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17 2798
45 좋아요2 인터넷이 있었기에 양계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13 2379
44 좋아요1 3,000 마리 병아리에게 백신 Medivac ND Hitch… 댓글2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9 2522
43 좋아요1 새 옷으로 갈아 입혀 주는 토라자 미라 시신들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4 4240
42 족발 먹으러 다녀왔어요~ Lippo Karawaci 맛집 댓글1 첨부파일 airline61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3 2485
41 좋아요1 3,000 마리 양계 닭이 2년 동안 살 최신 시설의 아파트. …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3 2047
40 좋아요1 새로운 보금자리에 도착한 3,000 마리 병아리들..... 댓글2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2 1665
39 좋아요1 3,000 마리 병아리 운송 작전. ㅎㅎ 댓글4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2 2748
38 좋아요2 82세에 부인이 7명인 나무 자르는 할아버지 댓글9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01 3218
37 인도네시아에서 맛 볼 수 있는 전통중화요리전문점 추천합니다. 첨부파일 airline61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30 3240
36 이런날엔~~ 댓글1 첨부파일 seoyun06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7 2477
35 좋아요2 올해 고래가 풍족하게 잡히는 라마레라 고래 마을 댓글1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6 2297
열람중 좋아요7 싱가폴 비자여행 중 미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댓글5 jin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3 3241
33 답변글 좋아요1 Re: 스킨 스쿠버를 통해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여행지를 … 댓글2 jin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23 1664
32 스킨 스쿠버를 통해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 … 댓글3 구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11 2057
31 강남 맛집 최가네 버섯 매운탕 칼국수 - Shaboonine 첨부파일 seoyun06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05 3214
30 좋아요2 Holy Noodle (신성반점) 댓글2 식스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02 3579
29 Sambal Shrimp, Seminyak, Bali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11 1761
28 쓰나미에 드러난 바닷속 비밀사원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11 2925
27 경치가 아름다운 발리 레스토랑 8곳 댓글1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11 2534
26 '신들의 섬' 발리에서 '신'처럼 즐기는 곳은? esk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7 2609
25 kepiting restoran Blueoce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3 2130
24 좋아요1 뽄띠아낙 적도기념비 - Equator Monument 댓글3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28 2249
23 좋아요1 바자우족이 사는곳으로 가는길, 와카토비 마지막회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29 2455
22 안녕하세요. 흠을 잡으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야성) 친치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24 251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