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골프장 여행기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05 23:39 조회12,203회 댓글5건본문
2. 스나얀 골프장 (KLUB GOLF SENAYAN)
아침에 눈을 뜨니 6시..외국만 나오면 왜 이렇게 아침형 인간이 되는지 참 부지런한 새나라의 어린이가 됩니다. ^^ 이미 날이 밝아 훤해진 시내엔 출근길을 서두르는 많은 인니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분주 합니다. 저도 맛있는 밥 먹고 출근 준비!! 업무는 주마간산 격으로.. ^^; 마음은 콩 밭에.. ㅎㅎ
호텔로 돌아온 시각이 오후 2시...잘하면 오늘 당장 18홀 라운딩이 가능할것 같읍니다. 후다닥 옷 갈아입고 지도를 살펴본 결과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스나얀 골프장(KLUB GOLF SENAYAN) 으로 향합니다. 영문 스펠링이 이상하죠? 바하사 원어 랍니다 ^^
미리 외워둔 바하사 언어 "빠당 골럽프 스나얀" 하니 택시기사 당장 알아듣습니다. ㅎㅎ "빠당 골럽프" 라는 말은 골프장이라는 인니어랩니다. 한 10분 정도 가니까 골프장이 나옵니다. 시내 한가운데 18홀 골프장이라..상상도 안되죠?
택시비는 편도 1만 루피아 정도..(한화 1천4백원) 라운딩 후 리셉션에 택시 불러 달라면 친절히 불러줍니다. 아무리 먼 곳의 골프장 이라도 택시 기사들 찍 소리않고 묵묵히 갑니다. 2~3명의 소규모 인원이라면 굳이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은 남자 캐디가 있는데 제 경우엔 50세는 족히 됨직한 아저씨가 절 어시스트 했읍니다. 영어도 곧잘해서 거리나 공략법등을 상세히 가르쳐 주더군요.
짐작하시겠지만 시내 한복판의 골프장이라 거리들이 짧습니다. 파4 의 경우 대부분 350 야드, 파5 라 해봐야 500야드 정도 입니다. 하지만 워터 헤져드가 많고 페어웨이를 따라 도열한 야자 나무들 때문에 샷이 정교하지 않으면 아주 낭패를 봅니다.
전 이곳에서 준비해간 공 10개중 4개를 잃어버렸읍니다. ㅠ.ㅠ 인니 골프장들은 물이 많아서 공을 많이 준비해가란 충고를 듣고 나름데로 많이 준비한건데도 나중에 공이 부족해 더 사야만 했는데 공 값이 굉장히 비쌉니다.
제가 즐겨쓰는 윌슨 STAFF 의 경우 한 다즌에 45만 루피아 정도로 한화 6만원 가까이 합니다. 컥!! 중고 볼도 10개 한묶음에 한화 1만5천원 정도하니까 무거워도 한국에서 공을 많이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핸디 불문 공 많이 잃어버립니다. 워낙에 워터 헤져드가 많고 러프는 한번 빠지면 탈출은 커녕 공 찾기도 힘든 정도입니다.
그린 사이드에서는 벙커보다는 나무들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린도 작고 티 샷을 250 야드 날리고 피칭을 잡으니 탄도 때문에 공이 걸리고... 100 야드를 굴려서 붙힐수도 없고...ㅎㅎㅎ
결과적으로 아주 정확한 아이언 샷이 아니면 파 세이브가 어려운 곳 입니다. 물론 제 핸디캡 에서의 관점이지만 숏 아이언 정확도가 뛰어난 분이라면 별 문제 없을듯 합니다.
저의 경우 아웃 인 괘적의 드로우성 구질을 날리는 스타일이라 나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세컨샷에 무지 애 먹었읍니다. 잔듸 상태도 나중에 다른 골프장과 비교해 보면 별로 안좋 은 편 입니다만 시내와 가까워서 시간이 급한 경우엔 연습삼아 가볼만 합니다.
스나얀 골프장에서의 첫날 라운딩 성적은 + 26 ... 물에 공 빠뜨린게 몇개인데 그것치고는 꽤 잘 나온 편 입니다. 캐디 오빠 또는 언냐들 스코어 PGA 룰에 맞춰 칼 같이 적습니다.
클럽하우스 시설 좋습니다. 골프장 안에 왠 가라오케가 있는게 좀 우습지만 자카르타 시내 에서는 유명한 회원제 골프장이라 락커나 샤워장등의 시설은 다 나무랄데 없읍니다.
비용은 그린피, 캐디피,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서 19만8천 루피아..한화 약 2만 7천원 정도 입니다. 라운딩 후 캐디팁을 얼마씩 주는것이 이곳의 관례인데 전 7만 루피아씩 줬읍니다. (현재 100달러당 94만 루피아가 공식 환율 입니다. 한화로는 그냥 한 단위 깍은후 1:150 으로 계산하면 편리합니다)
그 무더위에 카트도 타지않고 걸어다는데다 착하기는 한국 골프장 언니들은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 입니다. 영어도 곧잘해서 적어도 골프장 내에선 언어때문에 곤란을 겪지는 않습니다.
이상 첫날 라운딩을 마친 후기를 마칩니다. 스나얀 골프장에 대한 총평으로는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위치적인 메리트가 있어서 시간이 부족할 경우 또는 타 골프장 가기 이전에 연습삼아 가기에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너무합니다님의 댓글
너무합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니 저도 어제 도착했습니다. 호텔은 lemeridien이고 오늘은 토요일이고 방금 라운딩 끝내고 왔습니다. 미리 좀 보고 갈걸... 둘이서 122만 루피아 그린피,카트피,캐디피 입니다.요금별로 차이는 있는 모양인데 주말엔 꽤 비쌉니다.50대가량의 남자 캐디 두분...줄 담배 피시더군요. 전반 끝나고 음료수하라고 했더니 노머니 해서 5만 루피아 줬습니다.웨이터가 강력 추천 라면2개 에 빈땅 맥주 2개 12만루피아 정도 뭐 이정도는 괜찮은데 전 팁으로 5만루피아 정도 생각했는데...200만루피아 아님 안된다고 화내더군요.. too expensive했더니 화내더군요. 그러더니 it's nothing for you 하더군요.-한국에서도 팁으로 만원정도 더주는데 둘이서 4백만... 동반자가 그냥 주라고 해서 줬는데 지금 보니 꽤 많이 준듯... 주말이라그런가염?? 아님 한국분들이 물흐려 놓은건가염...쩝저도 일조 한듯...지송...프론트에서 택시 불럿는데 갈데는 실버버드 2만루피아 올때는 불루버드인듯 1만루피아....참고삼아 국내에서 미군 골프장 가보신분은 (camp caseiy 기준 단 라면은 없음)팁 부분만 빼면 배경 분위기 요금 전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지금 한인식당 찾는중 갔다와서 다시 댓글 달죠...이런 웹 만드신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오기전에 여기저기 봤는데 상세 정보는 없더군요...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2백만 루피아가 아니라 2십만 루피아 아닌가요? 2십만 루피아도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주말 골프는 전체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팜힐과 끄다똔은 저렴한 편이라고 알고 있고요.
그래서 골프 여행 오신 분들에게 주말은 바다 낚시나 쇼핑몰로 추천을 해드리곤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해 아직 가격은 싼 편이라고 하시면서 골프만을 고집하시는 손님에게는 어쩔 수 없구요. ^^;
암튼 팁으로 2백만루피아는 오타라고 생각되고요.
팁으로는 구장에 따라 1인 최저 5만루피아, 최고 10만 루피아 정도면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코인여행님의 댓글
코인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원래 작가이신지... 글이 빨리듯 눈속에 들어옵니다 , 저는 자카르타에 거주하는데요. 요즈음은 공이, 그러니까 중고볼이, 아주 쌉니다. 10개에 한화 5000원 정도죠, ㅎㅎㅎㅎ , 그러니 볼은..
아로마님의 댓글
아로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유용한 글 올려주셔서 감솨..
nakomi님의 댓글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 잼있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