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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20 힌두교 성지 수꾸사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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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03 23:30 조회5,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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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대 중반으로 중학교 1학년인 막내와 둘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2005년 1월 5일 출발하여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 발리 - 방콕 - 인천으로 1월 25일 귀국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쇼킹한 힌두교 성지  수꾸사원 2



  두 번째 정원은 아래 정원과 넓이가 비슷하였다. 그러나 주위로 남아있는 유물들이 많았다. 문을 올라가면 우선 상체가 부서진 신상(神像)들을 볼 수 있다. 이 신상들은 이곳에 있는 다른 신상들과는 다르게 육체적으로 균형미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완전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인간이 아니고,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신상(神像)이다.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역시 두 번째 정원의 한편에도 그림이 부조된 조각이 늘어서 있는데, 여러 가지 동물들을 차례로 늘어놓았고 끝 부분에는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조각한 것인지 여러 사람들이 삶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등장인물들은 칼 창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정원의 안쪽 끝에는 마치 사진으로 본 ‘마야의 신전’인 듯이 높직한 건물이 서 있는데 그 한가운데 곧은 계단이 수직에 가까운 경사를 가지고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 이 계단 또한 그 폭이 몹시 좁다. - 내려오는 길에 올라오는 한 여인과 마주쳤는데 본의 아니게 서로를 끌어안고서야 비켜 칼 수 있었다. - 한 계단 한 계단 20여 계단을 올라가면 신전의 꼭대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반듯하게 다듬어 쌓아올린 돌이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을 뿐 어떠한 조각도 장식도 없는 다섯 평정도 되는 공간이었다. 단지 계단의 윗부분쯤에는 무언가 조각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재로 된 무언가가 있었을 법 하고. 중앙에는 무언가 꼽았음직한 사각의 구멍이 있으니, 이곳에서 한 행동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 남아메리카 ‘마추피추’의 신전처럼 산 제물을 바쳤던 장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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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꾸사원의 신전,  마치 남미의 피라밋과 같은  형상으로 된것도 신기하고, 그 앞에 두마리의 거북도 그 쓰임새가 심상치 않다.


  신전의 앞에는 두 마리의 거북 조각이 있다. 그러나 예사 거북의 조각이 아니다. 거북의 등껍질은 과감하게 생략되어 두 마리의 거북은 두개의 쟁반이 되어 있다. 그 크기는 사람 하나를 눕혀 놓을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 거북 조각의 용도는 무엇일까? 저 위에서 제사지내는데 필요한 희생물을 올려  놓던 곳은 아닐까?


  이 사원의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조각들이 계속 보였는데, 그러한 것은 이 신전의 앞에 와서 최고조에 이른다. 조각상들로 가득한 상징물들이 신전의 좌우에 벌려져 있고, 그 조각상들도 심상치 않다. 그 옆에 서있는 신상은 너무 당연하게 자신의 물건으로 ‘앞에 총’ 자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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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이국적이고 심상치 않은 신전앞의 조각상들,  (맨위) 거대한 물건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다. 머리는 파손되었다.   (중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딘가 바쁘게 가고있는데  앞의 것에 비하면 작고 아담한 싸이즈의 물건를 달고있다.  (아래) 설명을 붙이기가 넘살스러운 여성의 조각.



  도대체 이 사원의 정체는 무엇일까?  모든 곳이 ‘성(性)’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사원의 정체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라곤, 힌두교의 경전 중의 하나인 ‘카마수트라’에 따라 풍요(豊饒)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겠지. 하고 짐작하는 것 밖에 더는 없었다. 카마수트라에서 성(性)은 풍요를 말하는 것이며, 과거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농산물의 풍요, 가축의 풍요 이런것이 그들 최대의 희망이었을 것이다.



  ‘수꾸 사원(Candi Sukuh)’은 힌두사원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사원이었다. 이 사원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힌두교를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것이다. 조금만의 상식을 가지고서도 힌두교를 안다고 말 했을 테니까.  그러나 수꾸사원을 방문함으로서 또 힌두교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수꾸사원  정말 특이한 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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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듯이 따로 있는 부조 조각판,  사실적으로 집안을 묘사하고 있다. 가운데 신상은 코끼리 머리로 보아 가네샤인 듯하지만 몸매가 여성적이다. 집은 팔작기와지붕에 기둥까지 모두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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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기둥에 새 날개의 신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것으로  깨어진 조각상의 머리를 추측해 볼 수 있다.  보로부두르의 신상은 상체는 사람, 하체가 새 인데 비하여   수꾸사원의 조각상은 상체는 새, 하체가 사람으로 표현된 것 을 알 수 있다.




  수꾸 사원을 떠나  열심히 달려 솔로(Solo - 수라카타 Surakarta)로 갔다. 솔로 크라톤 주차장에 차를 대니 2시 50분, 오늘 관람시간 끝, 내일 오세요 한다. 상이란(Sangiran)과 수꾸 사원(Candi Sukuh)을 봐서 뿌듯한 우리는 크라톤(Kraton)을 못 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사는 못내 섭섭한 듯 했다.  다시 족자카르타를 향해 달려  솔로에서 족자의 머라피까지는 1시간 30분이 조금 더 걸렸다.



                                            - --    다음은 족자카르타 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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