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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15 보로부두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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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03 23:06 조회5,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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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대 중반으로 중학교 1학년인 막내와 둘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2005년 1월 5일 출발하여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 발리 - 방콕 - 인천으로 1월 25일 귀국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보로부두르 2

     ---   보로부두르의 진짜 모습은 어떠했을까?



  ‘보로부두르’의 전체적인 구조에서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1층과 2층의 모습이다. 벽화의 모습도 어눌하고, 비정상적으로 넓은 2층은 마치 균형 잡힌 몸짱같은 모습에서 배둘레에만 뱃살이 끼어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이것은 ‘보로두부르’의 지층(1층)을 한 바퀴 돌면 금세 알 수가 있다. 유적 한 귀퉁이에 1층과 2층이 끊어진 곳이 있다. - 보로두부르 정면에서 왼쪽 귀퉁이 - 그곳을 보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 다듬어 쌓은 벽을 볼 수 있다. 그곳의 벽돌은 풍화되지 않고 깨끗하며, 보로부두르 건축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린 것 같은 벽화도 부식됨이 없이 생생하다.




boro_028.jpg

  1층과 2층이 끊어진 곳에 있는 벽화,




  사실은 이것이 ‘보로부두르’의 바른 모습이다. 처음에는 지금의 1,2층은 없는 날렵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많은 양의 돌을 쌓아서 이 기단(基壇)에 해당되는 부분을 덮었던 것이다. 그것도 벽화가 손상되지 않은 것을 보면 ‘보로부두르’가 지어짐과 동시였던 것 같다.



boro_025.jpg

지금 보로부두르의 모습, 앞을 가로막은 투박한 벽이  무엇인가 균형을 깨트리고 있다.




boro_026.jpg

  1층과 2층의 일부를 헐어낸 부분의 모습,   보로부두르 정면에서 왼쪽 귀퉁이를 헐었다.





boro_029.jpg

마치 케익의 한 조각을 떼어내듯 보로부두르의 한 귀퉁이를 헐어 뒤쪽으로 물려 정리해 놓았다.



  1973년 이 부분을 찾아낸 사람들은 이 수수께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보로부두르’를 짓기 시작하여 어느 정도 높이가 올라갔을 때, 또는 보로부두르를 막 완공하고 났을 때, 기초부분이 안정되지 못하고 허물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많은 양의 돌을 외벽에 덧대어 기단(基壇)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모양을 만들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보로부두르의 한 부분을 떼어내 원래의 기단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1,2층 일부를 헐어낸 사람들이 벽돌의 개수를 세어서 ‘보로부두르’의 체적(體積)으로 나누어 ‘약 200만개의 돌덩이가 사용되었다.’ 라고 했다면, 우리는 아직 ‘보로두부르’의 참 신비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떤 건축물을 짓는다면 분명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목적이 없는 무의미한 건축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 목적을 찾고, 그 신비를 알고 싶어서 우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거는 관심이 그러한 것이다. 이제 그러한 관심을 ‘보로부두르’에도 두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boro_022_1.jpg

처음 보로부두르를 지었을 때의 모습을 위 사진을 포토샵으로 수정하여 만들어 보았다. 지금보다 훨씬 안정되고 날렵한 모습이었을 것 같다.



  1층과 2층의 외벽에는 벽화조각이 없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처음의 설계와는 달리 기초부분을 안정시키기 위해 황급하게 쌓은 때문인 것 같다. 외벽에 나타난 벽돌의 틈새선(線)을 보아도, 3층 이상부터나, 안쪽에 나타난 내벽에는 비슷한 크기의 돌을 규칙적으로 쌓았는데, 1층과 2층의 돌은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다. 이것은 돌의 결속력(結束力)을 높이는 한 방법 - 벽돌을 쌓을 때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 쌓아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 - 이기도 하지만, 처음의 계획보다 막대한 양의 석재(石材)가 필요하게 되자 그 조달(調達)이 부족한데서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의 보로부두르의 모습도 소중하지만  진짜 설계하고 지은 보로부두르의 참 모습도 중요할 것이다. 현대의 과학이라면  나중에 덧대어 놓은 돌을 치우고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게 복원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단, 보로부두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짚트의 피라밋만큼 높다면...




boro_040.jpg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보로부두르의 불상군,  처음에는 참배를 하러오는 사람들을 보도록 만들어 졌는데, 지금은 관광객을 내려다 보고 있다.


                                 --  다음은 보로부두르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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