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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비자여행 중 미담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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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ns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3 21:45 조회3,28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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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35354

본문

끼따스가 만료되어 다시 받으러 싱가폴에 나갔습니다. 보통들 싱가폴에 비자 대행업체 많으니 한번씩을든 모두 이용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업체 광고하는거라 오해들 하실거 같아 업체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싱가폴에 도착한 날에 이상하게 비자하러 오신분이 많이 없더군요.

저와 남자분 한분 그리고 어떤 80세쯤 되어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 이렇게

3명이서 비자수속을 하고 업체 사무실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먹으러 가다 보니 할머니께서 다리가 많이 안좋으신지 

잘 걷지를 못하시더라고요. 하여간 부축해드리고 해서 밥먹고 다시 업체사무실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그 업체 사장님께서 할머니 다리를 걷고 무릎을 살피시더라고요.

속으로 자기가 의사도 아닌데 보면 뭐 아나 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마를 걷고 할머니의 무릎을 보니 몇번을 사용했는지 모를 파스가 두개 붙어

있었습니다. 파스의 접착 부분은 까맣게 되어 잘 붙어있지도 않는데다가 그걸 붕대로

감아 고정시켜 놓은 것이었어요.

참 마음이 안좋더군요. 인도네시아에 사시는 교민분들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있구나

싶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랬습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무릎을 살피고 붕대를 푸시던 그 사장님, 말없이 붕대랑 낡은 파스를

가지고 나가시더니 한참뒤에 커다란 봉지에 뭘 잔뜩 가지고 들어오는거에요.

뭘 사오신건지 보니 것참... 종류대로 많은 파스와 좁고 넓은 붕대들 많은 것들을 

사오셨더라고요. 뭐 파스하나 갈아드리는데 저리 많이 사왔을까 하고 보니

새 파스를 두 무릎에 붙이고 붕대를 감아드리더니 할머니 가방에 그 파스들을

차곡차곡 담아 드리더라고요. 참내 감동먹었습니다.

손님도 많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오는 차에서 내내 걱정하던 그 사장님이

할머니 파스를 저렇게나 많이 사서 싸드리는 거 보니 한편으론 감동이구나 싶기도하고

손님도 없어 힘들다는데 앞섭이 참으로 넓으신 여자분이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던 참으로 기분 좋은 광경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고마우셔서 어쩔줄 모르시고 그 사장님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행동하시는 그 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고맙습니다. 000사장님. 좋은 감동 안겨주시고 편하게 비자 수속해주셔서요.

싱가폴에서 오는 내내 어머니가 많이 그리웠던 기억이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재주가 없는지라 감동을 더 담아내지 못해

못내 아쉽습니다. 하여간 손님 없다고 걱정 하시던 사장님 걱정마세요. 그런 삶을 사시는데 앞으로 많은 손님과 번영이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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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블록M님의 댓글

블록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웰컴비자 김정미 사장님 일꺼라 추측해 봅니다 ^^
그분은 천성이 그런지는 몰라도 신명나게 일하시는 모습이
모두들 좋아하시더라구요~

Hartawan님의 댓글

Hartaw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김정미 사장님 한테 여러번 비자업무 하러 갔었는데 매우 친철 해서
기분 좋게 비자받고 왔던 기억이 나에요.
사장님 항상 건강 하시고요.
사업 번창 기원 드립니다.

친절님의 댓글

친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침부터 짠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지금은 계시지 않은 부모님 생각도 나구요.이런 훈훈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 사장님은 이름이 알려줘야 좋치 않을까요.. 저도 싱가폴에 비자하러 갔다가 활기차게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을 뵈었는데 그분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도착해서 끝날때까지 모든걸 챙겨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셨던 웰컴비자 사장님  잘지내고 계시죠?
이 미담의 주인공이  맞으신듯 하네요... 가족같이 걱정해주시고 할머니 챙겨주신것 그 마음이 아름답고 제가 대신 감사드릴께요... 하늘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면서 다시금 모두들 부모님께 안부전하는 하루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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