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이야기 > [Karimunjawa] 04. 까리문자와 롸이딩 2/2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23)
  • 최신글

LOGIN

1.여행/맛집이야기 게시판은 회원님들의 소중한 인니여행/맛집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2.업체의 광고성 게시글은 경고없이 삭제 및 강퇴처리됩니다.


[Karimunjawa] 04. 까리문자와 롸이딩 2/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05 08:25 조회2,002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28346

본문

 

2106E250569DB419170421

2317F150569DB41A073684

240C3B50569DB41C135EC5

북쪽으로~ 북쪽으로~

한국어로 북, 혹은 북쪽은 조심해서 써야 하는 단어다.

외국인에게 그 이유를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 줘도 한국인이 그 단어에 느끼는 복잡한 감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거다.

아주 엿되는 수가 있다는 건 더더욱 이해 못할 거다. ㅋㅋ

 

23070B50569DB41E18ED05

260BB250569DB4201424BC

까리문자와에 있긴 있다고 들었던 공항이다. 아니, 활주로다.

고급 리조트와 연계되어 스마랑에서 경비행기로 오는 항공편이 있다고 들었다.

역시 돈은 이래저래 꽤 유용한 물건이다.

 

26142850569DB4230BF205

드디어 북쪽 끝 마을 바뚜 라왕 Batu Lawang 에 도착

 

260A1F50569DB424151469

하지만 끝 바다는 볼 수 없었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뭣 빠지게 걸어가야 한다나.

미련 없이 스쿠터를 돌렸다.

 

221F1850569DB42601312F

바뚜 라왕 마을엔 이런 구조의 집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이 지역 전통가옥 구조인듯.

 

2406FC50569DB42717C56C

가축을 키워서 그런가 보다.

이렇게 닭들도 돌아 다니고...

 

26774350569DB42924DFF5

염소들도 돌아 다닌다.

 

21051A50569DB42C196211

시간이 좀 남길레 섬 북서부 쪽으로 가 봤다.

 

2303DE50569DB42D1A78EB

완전 시골인듯 길도 심상치 않다.

 

27195850569DB42F0674BE

한적한 어촌이 나온다.

생선 말리는 곳이 늘어서 있는데,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2112144F569DB4320DA94B

231B0B4F569DB43405D71C

내친김에 더 들어가 봤다.

지도상에는 길도 표시되지 않은 곳이다.

이쯤 들어가자 마을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나를 보기 시작한다.

 

225DFE4F569DB43633A920

25064F4F569DB43718BDCE

더 들어가야 하나 망설여질 만큼 외지다.

사진 속 끄트머리 즈음에 드디어 길이 끊겼다.

그냥 숲이다.

 

2402674E569DB4761F7D80

다시 돌아 나오는 길

 

2612EC4E569DB478111279

오는 길에 공항에서 잠시 쉬면서 둘러 봤다.

여기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어 들어가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 없다.

이렇게 멀리까지 탁 트인 곳을 보면 호연지기가 발동하는지 오줌이 마렵다.

저 끝까지 퐈이야~~~ ㅋㅋ

 

217E684E569DB479227A9C

261CA44E569DB47B083037

까리문자와 읍내에서도 가장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운동장이다.

하늘색 건물 뒤편이 각종 투어 배들이 모여있는 부두다.

 

2410384E569DB47D14B22C

은행 ATM도 여기에 있다.

 

인니 전역에 가장 지점이 널리 분포한 곳을 꼽자면 BRI (Bank Rakyat Indonesia 인니서민은행)과 BNI (Bank Negara Indonesia 인니국가은행)이다.

둘 다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시골일수록 BRI가 더 많이 보였다.

 

2202704E569DB47F227F4B

읍내 중심부 운동장 근처에 현대식 건물의 시장도 있다.

시장 복닥거리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 패스~

 

2515624E569DB4810F1AF1

탁 트인 경치에 선셋뷰가 가장 좋다는 읍내 뒷동산 언덕으로 가는 길

따로 표지판이 없고 비포장의 작은 길이라 찾기 약간 어렵다.

보기엔 도보로만 올라가야 할 길 같지만, 오토바이 타고 올라가도 된다.

 

인니는 '자기가 갈 수 있다면' 거의 모든 길을 오토바이로 갈 수 있다.

딱히 이런 길을 뭘 굳이 오토바이로 왔냐고 타박하는 사람 없다.

알아서 할 일이다. 책임도 알아서~

 

까리문자와에 며칠 있을지는 도착해서 둘러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배편이 매일 있는게 아니다 보니, 하루씩 연장하기 애매하다.

까리문자와에서 뭍으로 나가는 배편은 월수토일이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수요일에 나가지 않으면 천상 토요일에 나가야 한다.

좋은 곳이지만 5박6일을 있기엔, 일행이 있었다면 모를까 혼자 있기엔 너무 심심하다.

갑자기 외로움이 울컥 올라왔다!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하면서도, 결국 사람들이 적당히 북적거리는 중에 옆으로 한발짝 살짝 벗어나 혼자 있는게 좋았던 거다.

이쯤에서 까리문자와 일정을 결정했다.

오랜 시간 끝에 어렵게 어렵게 마침내 왔기에 아쉽지만, 2박3일로 수요일에 나가기로 했다.

한번 와봤으니 다시 올 때는 좋은 일행과 같이 오면 될 일이다.

 

내일은 섬투어를 해야 하니 천상 롸이딩은 오늘 밖에 시간이 없다.

언덕 선셋은 포기하고 까리문자와 남동부 지역을 돌아 보기로 했다.

 

211C694A569DB4831C9C77

221A7C4A569DB4861F4A2A

남동부 언덕에 있던 방갈로식 숙소 선라이즈 뷰 빌리지 Sunrise View Village

한적하긴 한데, 좀 애매해 보였다.

경치가 완전히 탁 트여서 좋은 것도 아니고, 마을에서 좀 떨어져서 외진 곳에 있다.

 

2213384A569DB488268F59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끝나고 보도블럭으로 꼼꼼하게 잘 깔린 길이 이어졌다.

 

2210834A569DB48A2738BC

231CBB4A569DB48B1D4BBE

261F434A569DB48E1BEDBF

바다가 쫙~

한적하고 경치도 좋은데, 지나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불안하기도 하다.

 

260D4347569DB4932C175A

숨은 해변 중 하나

저녁이 거의 다 되어서 사람도 별로 없는듯.

 

27123A47569DB49528564B

221D4447569DB4991F8101

21254447569DB49A166A00

보도블럭이 하도 정성들여 잘 깔려 있어서 끝에 고급 리조트라도 있나 했는데, 이렇게 뜬금없이 비포장길로 이어진다.

 

212E4D47569DB49C10B21A

더 들어갈까 망설이다 시간이 오후 5시 반이라 돌아섰다.

6시에서 조금만 지나면 금새 어두워지는데, 지금껏 온 길이 너무 외지고 가로등도, 인가도 없어서 위험할 것 같다.

 

2715A547569DB4A2254327

23277C47569DB4C917686A

페리 항구에 서서 해가 지는 걸 봤다.

섬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곳은 항구 근처인게 보통이지만, 이 곳은 기껏해야 페리가 하루에 한번 오거나 않오거나 해서 그런지, 그 때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한가한 곳이다.

 

2212DD47569DB4DA290142

24291047569DB4DC16C6F4

페리 항구 앞에 있는 까리문자와에서 그나마 가게 같아 보이는 가게

둘이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데,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취급하는 물건이 약간 다르다.

윗사진 가게는 주로 잡화를, 밑사진 가게는 주로 먹거리를 취급한다.

이곳과 중심부 운동장 근처를 제외하면, 구멍가게라고 하기에도 너무 작은 조그만 가게들 밖에 없다.

 

2210C847569DB4E12B2D8F

해 떨어지자 깜깜해진다.

다니는 사람들도 뜸하다.

하지만 읍내 지역 내라면 여기저기 다니기에 전혀 위험하지 않게 느껴졌다.

폐쇄적인 섬이다 보니, 오토바이 마구라 개조해서 굉음 울리고 다니는 양아치도 없는 모양이다.

하긴, 시끄럽다고 쫓아오면 어디로 튀겠나. ㅋㅋ

 

숙소 관리인 청년에게 내일 섬투어 연결을 부탁했다.

날 숙소로 데려다 준 사람과 먼저 얘기해 봐야 한다며 전화해 보는데, 받지 않는다.

어디 있는지 아니까 이따 가서 만나 볼테니 밥이나 먹고 오랜다.

 

26197747569DB4E8259B32

아모르 레스토랑에 앉아 느긋하게 밤바다 경치를 즐기...기엔 깜깜해서 뭐 경치를 즐길건 없다.

그저 한적한 분위기를 누릴 뿐이다.

일상 생활 중이라면 심심할 거다.

컴퓨터든, TV든, 놀러 나가든, '어쨋든 뭐든' 하려고 할 거다.

하루하루 계속 되는 일상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심심함이다.

하지만 여행 중이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여행 하고 있는 중'이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 여행 중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

좋아요 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여행/맛집이야기 목록
  • Total 164건 4 페이지
  • RSS
여행/맛집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0 20년전 말라카 해엽에서 알루미늄 3,000톤을 실고 가다 실종…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09 1902
79 [Karimunjawa] 06. 주변섬 1일 투어 2/3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18 1914
78 좋아요1 PDF빵안다란 가이드북 공유합니다(그린캐년바디래프팅) 댓글1 맵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05 1917
77 [Lombok] 08. 롬복 남서부 스쿠터 롸이딩 2/2 댓글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7 1931
76 좋아요1 바자우족의 삶 1 , 와카토비 5회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8 1968
75 서울 방문시 원룸 체류하기 추천 ( 레이크텔 ) 댓글2 첨부파일 쾌남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30 1977
74 좋아요1 고래마을 사람들의 삶, 라마레라 마지막회 댓글1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02 1990
열람중 좋아요1 [Karimunjawa] 04. 까리문자와 롸이딩 2/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05 2003
72 좋아요2 [Lombok] 05. 롬복 남동부 스쿠터 롸이딩 1/2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09 2005
71 엄청 바쁜 양계장의 하루를 따라가며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8 2006
70 미래에셋 네이버가 점찍은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댓글1 염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04 2029
69 좋아요1 20,000 마리 양계장으로 성장하면서..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01 2031
68 좋아요3 [Karimunjawa] 07. 주변섬 1일 투어 3/3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6 2036
67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들 이제는 안갈예정 댓글2 염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10 2036
66 좋아요1 [Lombok] 10. ~End~ 노쇠함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댓글4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11 2045
65 좋아요1 [Karimunjawa] 05. 주변섬 1일 투어 1/3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11 2068
64 스킨 스쿠버를 통해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 … 댓글3 구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11 2078
63 좋아요1 고래마을에서 드론 인스파이어를 날려... 라마레라 5회 댓글1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30 2098
62 좋아요1 3,000 마리 양계 닭이 2년 동안 살 최신 시설의 아파트. …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03 2105
61 인도네시아 호텔 예약 전문 추천 첨부파일 lastoda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31 2110
60 좋아요2 고래마을 사람들이 잡는 돌고래. 라마레라 2회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15 2135
59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니파팜(해죽순) 생산 과정 댓글2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13 2140
58 좋아요1 쁘람바난 사원 내 라마야나 힌두 전통 공연 댓글1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10 2226
57 kepiting restoran Blueoce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3 2233
56 발리/롬복 스쿠버다이빙 여행 (8월17일-20일) 첨부파일 ultrab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10 2233
55 탐앤탐스 몰래 먹는 떡볶이 실사.. 댓글1 첨부파일 엑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06 2233
54 좋아요1 바자우족의 삶2, 와카토비 6회 첨부파일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05 2251
53 성개비빔밥을 드셔보셨나요? 염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28 225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