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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마을 사람들의 삶, 라마레라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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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02 21:53 조회1,97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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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도 먼 지역.....

가려고 해도 싶지 않은 곳 중 한곳이 이곳 라마레라 마을입니다. 

외국인, 유럽인, 호주인, 일본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만 한국인이 이곳 고래 마을 

라마레라를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니다. 

 

방송 촬영이나 사진 작가나 있어야 가는 곳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대부분 여행을 다니는 한국사람들은 교통이 편하고 좋은 시설의 호텔도 있어야 하고 깨끗하고 

맛있는 식당, 유흥 시설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 최고의 관광지,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곳 라마레라에는 외진 지역, 낙후된 시설이 있는 곳인데도, 가기도 힘든 곳인데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올까요? 

그것은 자연과 어우려져 사는 현지 사람들, 목숨을 걸고 향유 고래를 잡기 위해 조그만한 배를 

타고 매일 험한 파도가 치는 바다로 나가는 그들의 삶을 보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간 4번의 기간을 계산하니 2개월 정도의 시간을 이곳 라마레라에서 지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들과 친해졌고 그들의 사는 모습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내면 모습과 삶을 알 고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향유 고래를 잡지 못하면 그들은 이곳에서 살 수가 없습니다. 

향유 고래를 잡아야 그 고기를 말려 저장했다가 필요 할 때 주식인 옥수수도 사고 생필품도 사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바다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남편이 바다에 나갔다가 죽어 자식 3명과 사는 과부의 삶도 보았고 팔이 잘린 노인의 삶도 보았습니다. 

 

향유 고래가 나타나면 "발레오"를 전부 외칩니다. 

나갔던 배에서 향유 고래를 발견하면 배에 깃발을 달아 고래가 나타난 것을 알리고 해변가 높은 

곳에 있는 어민의 집에서도 바다를 관찰하다 고래가 나타나면 "발레오"를 외칩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따라서 '발레오"를 따라 외치게 됩니다. 

모든 어부들이 해안가로 모여들고 모든 가용 가능 배들이 일제히 출항을 하여 고래가 있는 곳을 

향해 먼저 향유 고래를 잡기 위해 전진 합니다. 

 

그때는 정말 장관입니다. 

전율이 흐릅니다. 몇 척 밖에 보이지 않았던 바다에 갑지기 30분도 안되어 수십척의 어선들이 

그 향유 고래를 향해 무섭게 돌진합니다. 

 

그 모습이 명량해전에서 보았던 이순신이 이끌던 12척의 배들이 학의 모양으로 돌진하는 모습 같았습니다. 

 

배들은 돗을 단 전통 어선과 조금 작지만 일반적으로 큰 물고기를 잡는 어선이 한조를 이루고 출항을 합니다. 

그리고 고래가 있는 곳까지, 약 1~200 m 까지 향유 고래에 접근하면 돗을 단 배에서 모터 엔진을 같이 간 배로 옮깁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고래가 있는 곳까지 창 잡이와 방향을 지시하는 노인을 제외하고 전부 일사철리 노를 저어 갑니다. 

엔진을 옮겨 실은 배는 고래 가까이 가지 않고 그 주위를 맴돕니다. 

고래 옆까지 간 돗을 단 전통배 앞에 있는 창잡이가 쇠창살이 달린 대나무 창을 향유 고래 등을 

향해 던지면서 물속으로 뛰어 듭니다. 

만약 고래의 등에 쇠창살이 찍히게 되면 연결된 약 100 m 정도 길이의 밧줄이 엄청난 속도로 풀려 나가고 그 어선은 향유 고래가 도망치는 쪽으로 엄청 빠른 속도로 끌려가게 됩니다. 

주위에 있는 돗을 단 어선에서도 향유 고래 옆까지 쫓아가서 다시 창을 던지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개의 쇠창살에 등을 박힌 향유 고래는 몇 시간을 끌려 다니다가 많은 피를 흘리고 

지쳐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그 향유 고래의 운명은 거기에서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창 잡이가 힘없이 퍼져 있는 향유 고래 옆으로 가서 마지막 숨통을 칼을 찔러 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주 해피한 향유 고래 잡이가 됩니다. 

하지만 창잡이가 고래에 창을 던지고 물에 빠졌을 때 고래의 꼬리에 맞아 죽기도 하고 풀려 나가는 밧줄에 배에 있는 어부의 발이 걸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기도 합니다. 

창에 등에 박힌 고래가 수 km 의 바다속으로 잠수를 할 경우에는 돗을 단 어선이 같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면 물속으로 떨어진 어부들은 주위에 맴돌고 있던 엔진을 옮겨 실었던 그 어선으로 옮겨 타게 됩니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 어선은 그곳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서 다시 떠 오르게 되고 그곳에서 기다리던 다른 어선들이 다시 향유 고래를 공격하여 고래를 잡게 됩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의 엔진을 다른 배로 옮겨 실는 것입니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 배에 그 무거운 엔진이 붙어 있을리가 없기 때문이며 또 고래 옆까지 엔진을 키고 가면 엔진 소리에 고래가 놀라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 몇척은 향유 고래에 끌려 물속으로 들어간 뒤 사라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달 뒤 몇백 km 떨어진 꾸방 근처 앞 바다에 나타 났다가 관광객을 실은 배에 발견된 적도 있는데 그때까지 고래와 연결된 밧줄을 끊어 버리고 찾아온 어선도 있고 반파된 채 발견된 어선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잡힌 향유 고래는 배 옆에 묶여 마을 앞 해안가까지 끌고 와서 해체 작업을 합니다. 

유 고래는 작은 것이 수 미터에서 15~20 미터 길이까지 있다고 합니다. 

해체 작업을 하는데 너무 커서 2~3일간 마을 사람들이 전부 동원되어 해체를 하기도 하며 그렇때는 해안가가 전부 피바다로 변하기도 합니다. 

 

2015년 1년 동안 라마레라 마을에서는 향유 고래를 4월에 15 m 짜리 1마리, 9월에는 동시에 18 m , 15 m 짜리 각각 1마리씩 총 3 마리 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보통 1년에 5~10 마리까지 잡는다고 하는데 2015년에는 마을 뒷산에 있는 고래 바위 신이 노여워

하여 3 마리 밖에 마을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전부 카톨릭을 믿고 일요일 성당에 갑니다. 

성모 마리아에게도 고래 마을 사람들이 향유고래를 많이 잡아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고 빌기도 

하지만 고래 바위 신에게도 산 닭을 피를 뿌리면서 절실하게 향유고래가 많이 잡히기를 

기도 합니다. 

 

고래마을 라마레라편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편 연재로는 와카토비 열도에 대해 글과 사진, 

동영상을 심도 깊게 올리까 합니다. 

 

더 많은 소식과 사진,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http://blog.daum.net/baubautour

들어가 보세요.  재미 있을 것입니다.

 

 

죤박 배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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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푸주간주인님의 댓글

푸주간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들의 삶이 정말 눈물 납니다.
잘 보았습니다.
다음 연재는 더 재미있고 좋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주세요.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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