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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의 인도네시아 여행기 29 우붓에서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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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03 23:53 조회7,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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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대 중반으로 중학교 1학년인 막내와 둘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2005년 1월 5일 출발하여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 발리 - 방콕 - 인천으로 1월 25일 귀국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2005. 01. 20(목)
우붓을 출발하여 공항으로 그리고 발리를 떠나다




  어제는 하루 종일 오락가락 하는 비에 시달렸다. 특별히 할 것도 없이 ‘쉬고 싶어 왔다.’라고 했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은 싫다. 우붓은 다른 곳보다 비가 많은 동네인지 여관 마당의 여기저기에 돌이끼가 파랗게 자라있다.



  우붓은 잠깐 보고 지나기에 적당한 마을 같다. 한두 개의 미술관이나 보고가면 적당하다. 아니 솔직한 생각으로는 미술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구태여 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여관비는 꾸따 쪽 보다 비싸다. - 물론 넓고 예쁘다. 그러나 배낭여행 자에겐 쾌적한 잠자리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가? - 식당 또한 고급스럽고 비싸다. 허름하게,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이 없다. 또한 여행의 즐거움인 ‘군것질’할 거리가 없다. 할일 없이 거리를 다녀도 심심할 뿐이다. 우붓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있다지만 모두 ‘투어tour’를 신청해야지만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투어tour’는 꾸따에서도 할 수 있다.



ubud_009.jpg

어느 상점 앞의 데코레이션,  '우붓다운 멋'이란 이런것 같았다.




ubud_022.jpg

  코리 발리 인 2  방앞에 놓인 탁자에  항상 뜨거운 차를 준비해 놓는다.  아침을  방으로 날라다 주므로  여기에서 다른 방 사람들과 환담을 나누며 즐기기에 좋으나  손님이 전혀 없었다.



  오늘은 발리를 떠나는 날.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흥정했다.

  ‘공항까지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충분하다.’
  ‘정말 1시간이면 갈 수 있냐?  그러면 얼마에 갈래’
  ‘200,000Rp는 주어야 한다. 돌아올때 혼자와야 한다.'

  이렇게 흥정을 시작해서 80,000Rp에 흥정이 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1시 10분 우붓을 출발하였다. 그러면 2시 10분이면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3시였다. 우리는 5시발 방콕 행 비행기였기에 충분히 여유를 두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보딩 카운터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0분. 줄을 서고, 어쩌고, 그렇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만약 운전사의 말을 믿고 2시 10분에 출발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운전사는 손님을 잡기 위해 시간을 줄여 말한 것 같다. 지도상으로 보면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운전하던 실력이라면, 운전사의 ‘1시간!’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발리의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 하다. 거기에 오토바이들이 같이 달리고, 횡단보도도 신호등도 없이 어디서나 도로를 건너가는 사람들, 운전을 하기에는 조건이 나쁘다. 시간계획을 세울 때는 이러한 것을 감안하여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괜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를 떠난다. 5시 출발 비행기인데 4시 45분에 문을 닫더니 활주로로 나간다. 구름 속에서 발리의 대표적인 산들이 빙긋이 고개를 내민다. 꾸따 해변에는 벌써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잘있거라 발리여. 파도여.





ubud_020.jpg

  발리는 신들이 사는 세상이다.  항상 신전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고, 신에게 바친 제물이 차고 넘친다.  




ubud_023.jpg

  우붓시내 힌두교 신전의 제단인데  상징마크는 불교의 마크다.




  방콕에 내리니 뜨거운 열기가 밀려든다. 몇 번 보았다고 낯익다. 입국심사 할 때도 긴장되지 않는다. 삐끼들이 부르는 소리를 뒤로하며 3층으로 올라가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갔다. 생각보다 교통이 막히지 않아 ‘하이웨이’로 가지 않았어도 순식간에 카오산 경찰서 앞에 도착했다. 175B. 가까이 있는 ‘럭키 맨션’에 가니 방이 딱 하나 남았다고 한다. 서남아시아 해일 영향으로 태국의 ‘관광산업이 죽었다.’라고 했는데 카오산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작년과 다름없이 넘치는 배낭족의 물결이다. 다만 거의 모든 요금들이 작년보다 약 20% 정도 오른 것 같았다. 럭키맨션 온수에 에어컨 420B.




                                     ---  다음은 방콕 시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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