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말라카 해엽에서 알루미늄 3,000톤을 실고 가다 실종된 텐유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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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h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09 15:31 조회1,8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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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약 20년 전 1998년 9월 조달청에 납품하기 위해 알루미늄 3,000톤을 실고 출항했던 텐유호가 출항 1시간 만에 연락 두절이 되고 인도네시아 말라카 해엽에서 실종되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그리고 조선족 12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지금까지 미궁에 빠져 잊어져 갔던 사건을 연합뉴스 TV 에서 그 때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보기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연락이 왔다.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몇 년도 아니고 20년 전, 그 때의 기록이 있을까?
이건 분명 해적이나 마피아나 등 엄청난 세력이 관련된 일인 텐데.....
그것도 약 1주일 정도 자카르타와 메단 지역을 다니면서 조사를 해 실마리라도 찾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무모한 일 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종된 한국인의 가족들이 아직도 생사를 몰라 제사도 지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듣고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한국 대사관을 비롯하여 현지 경찰 관련 고위급 인사, 신문 및 잡지사 까지 찾아 다니면 도움을 요청하고 자료 수집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시 메단으로 이동하여 차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실제로 텐유호가 출항했던 쿠알라 딴중 항구로 이동했다. 지금은 국영 알루미늄 회사가 이 항구를 포함하여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출입을 요청했지만 이미 오래된 일이고 관련 자료나 관련자들이 이미 없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절 당했다.
다시 인근에 있는 선박의 출입국을 관리하는 항만 사무소와 해양 경찰청을 찾아 갔지만 역시 20년 전에 있었던 사건이며 중간에 폭동 등의 사건 등으로 모든 자료가 분실 된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자료를 찾아 보아 주겠다고 해당 공무원이 약속을 했지만 역시 답변이 없다.
다시 메단으로 돌아와 일반 선박이들 출항하는 벨라완 항구로 향했다.
이곳에는 옛날 해적들이 많이 있었던 곳으로 혹시 그 때 관련 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였다.
하지만 짧은 시간 만을 투자하여 관련된 사람을 찾는 다는 것은 역부족,,,,,
옛날 해적을 했던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사망했거나 지금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찾는 것은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고 2~3 일의 시간으로 관련자를 찾는 다는 것은 무모한 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물어물어 찾은 한 분,,
그분의 말로 일부 들리는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해 주는데 그 당시 해적들의 소굴이 있는 곳은 말라카 해엽 아래쪽이고 싱가포르의 아래쪽 , 바탐섬 왼쪽에 위치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곳을 지도에서 찾아보니 말라카 해엽이 끝나는 지점이고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인다.
그곳에 있는 몇 개의 섬들이 옛날 해적들이 배를 납치해서 가져갔던 곳으로 그곳에 가면 텐유호에 관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만 간다면 아무도 그때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없고 원한다면 본인이 동행해야 그 때 관련자를 찾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아... 관심이,,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일주일이 넘은 시점으로 연합뉴스 TV에서 나온 부장님은 이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열심히 조사를 하고 다녔지만 예상한 대로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고 자료를 찾기 어렵다고 것을 새삼 느낄수 밖에 없었다.
관련 자료가 많이 있으나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민감한 내용이 많다.
만약 필요한 분이 있다면 공유할 수 있다.
일부 그 때 상황을 설명을 해보면
1)파나마 국적의 텐유호(2천660t급)는 1998년 9월 인도네시아에서 조달청이 수입하는 알루미늄괴 3천6t을 싣고 인천항으로 오던 중 말라카 해협에서 실종된 뒤 같은 해 12월 `산에이-1호'로 선명이 바뀐 채 중국 장쑤성 장자깡에서 발견됨. 이 선박은 여러 차례의 ‘선박 세탁’을 거치는 등 교묘히 위장됐으나 중국 공안이 엔진의 일련번호를 찾아냄으로써 텐유호로 확인됨.
2)해경은 99년 텐유호를 알루미늄괴와 함께 처분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싱가포르 무역상 이동걸(56. 2004년 현재)씨 등을 검거. 텐유호는 발견되기 전까지 3개월간 빅토리아, 하나호 등으로 수차례 개명되는 등 선박이 ‘세탁'됨.
3)실종 선원 가족들은 수년 째 행방 조차 알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지만 해경 등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어디엔가 살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
등등. 민감한 내용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