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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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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18 06:50 조회1,34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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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계획하라
사람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이 없으면 나아갈 바 방향을 잃는다. 목적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서예학습을 시작하면 마땅히 세워야 할 목표가 있다. 작품창작이다. 우선 가훈과 좌우명 등 가깝고 가벼운 것부터 작품 하기 계획을 세우자. 형제나 친구의 가훈과 좌우명도 써주기를 주저하지 말자. 자녀들을 위한 휘호는 물론, 손자 손녀의 탄생기념 휘호도 하라.
 
다만 작품을 그냥 던져 주지 마라. 반드시 명분을 갖고 주어라. 전시를 통한다면 정말 최선이다. 그러므로 개인 전시를 계획하라. 부부 함께한다면 더욱 좋다. 퇴임 전시를 계획하고 회갑 전시나 고희 전시를 준비하라. 개인 전시를 열 때는 널리 알려야 한다. 지구 끝 지인에게까지 모두 알려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있는가? 전시 소식으로 깜짝 놀라게 해주어라.
 
지인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리게 하는 것은 덕을 베푸는 것이다. 작품 활동은 가장 가까운 지인을 문화인으로 거듭나게 한다. 문화예술 활동은 모든 관계에 있어 자랑스러운 초대 명분이다. 전시장에서의 재회는 최고의 만남이다. 몇 끼 맛난 음식을 대접하는 것보다 더 좋아할 수 있다. 오히려 상대방이 즐겁게 식사 초대를 할 것이다.
 
동호인과 폭넓게 교유할 수 있는 것이 동호인 전시이다. 대소 동호인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발하게 전개하라. 국제교류도 열려있다. 국제교류 단체도 많고 노력 여하에 따라 개별적으로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를 살아보라. 잠재된 능력을 꽃피워 보라. 자신이 가족과 친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전시, 학습 과정이다
평생 개인전을 열지 못한 사람도 있다. 각기 다른 사정이 있을 것이다. 감히 말하거니와 그런 사람은 작가로서 불필요한 겸손을 가졌거나 사명감 부족이 아닐까 싶다. 만약 실력이 부족해서 전시를 못 한다고 말해도, 그 말은 겸양 지사가 아니다. 개인전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다. 전시하는 것은 곧 실력을 키우는 일이다. 왜 실력을 키울 기회를 스스로 피하는가?
 
전시 비용마련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전시를 치르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전시장 비용 때문이라면 무료 전시장도 많다. 표구비 때문이라면 프레임 없이 배접만 해서 전시할 수도 있다. 무료 전시장이나 배접만 한 작품전이라 해서 작품의 질이 저하 평가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심지어 인터넷 전시도 있다. 전시를 못 하는 이유는 작가로서 자기 확신 부족과 게으름 때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곧 사명감 부족이다.
 
따라서 저자는 학습을 시작하면서부터 전시 계획을 세우라고 강권한다. 각설하고 전시를 습관화하라. 그 습관은 놀랍도록 창작력을 키울 것이다. 개인전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론부터 제시하겠다. 우선 테마를 정하자. 초학자의 경우 전서를 학습하는 해에는 전서를 테마로 삼자. 예서 학습 때는 예서, 해서, 행 초서 등 학습하는 해당 서체 작품으로 전시 계획을 세우면 된다.
 
한글서예도 마찬가지다. 반포체, 조화체, 궁체 등 각각 주제로 삼으면 좋다. 테마를 잡는 것은 작품창작의 폭을 좁히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창작의 폭을 넓고 깊게 한다.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하게 함으로써 창작과정도 매우 효율적이다. 테마는 하나의 주제에 몰입함으로써 그 주제를 깊게 공부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그 주제에 대해 넓어지는 것이다. 테마는 서체로 잡는 방법이 쉽지만, 내용을 선택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그 많은 명시와 명문들, 성경, 불경, 유교의 경전 등 손만 뻗으면 잡히는 테마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테마의 효율성
저자는 신라 향가, 어머니, , 산 등 다양한 테마로 전시를 열었었다. 신라 향가를 테마로 전시를 할 때는 반쯤 신라 향가 전문가가 되었고, 어머니를 테마로 전시를 할 때는 그와 관련 책만 300여 권을 읽음으로써, 어머니를 그리는 나름의 감정을 화선지 위에 실어낼 수 있었다. 복이란 테마를 통해서는 복을 향한 인간의 염원, 복을 기원하는 일로 점철된 인간사를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아울러 저자가 지닌 복에 대해 새롭게 정리할 수도 있었다.
 
회갑 기념전으로 치른 전시의 테마로 삼았던 산, 그 테마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 감동이 가시지 않는다. 저자가 산마을에 살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었던 테마 산이었기에, 더욱 주재다운 주재였다. 삶의 한 정점, 회갑을 의미 있게 장식한 테마였고, 향후 꿈을 새롭게 다지게 하는 멋진 테마였다.
 
테마는 전시를 쉽게 진행하게 한다. 테마가 정해지고 테마에 따라 소재를 고르는 순간부터 창작의 실마리가 잡힌다. 창작을 저 깊고 넓은 곳으로 이끌어 준다. 창작 단상을 쓸 소재를 넉넉하게 제공한다. 전시를 떠올리면 바로 그 순간부터 테마를 찾아 결정해야 할 이유다. 테마를 결정하는 순간 창작의욕이 솟구칠 것이다. 순간마다 떠오르는 느낌을 놓치지 말고 메모하시라. 시작이 반, 테마를 정하는 순간 전시 반은 이룬 것이다.
 

창작단상의 효과
전시 작품 숫자는 자유다. 많으면 좋고 적어도 상관없다. 능력만큼만 하면 된다. 다만 꼭 작품에 따른 창작 단상을 쓰기를 권한다. 소재에 대한 느낌도 좋고, 작가와 작품에 관한 뒷이야기도 좋다. 창작 단상을 함께 구상하면 작품의 느낌도 달라진다. 작품에 문학성이 더 강해지고, 문학적 능력도 더욱 좋아진다.
 
창작 단상은 반드시 전시장 작품 옆에 붙일 명제표에 편집해야 한다. 창작 단상은 관람객의 감상 실마리로서 감상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다. 창작 단상에 대해 감상의 폭을 좁히는 일이라고 반대하는 작가도 있다. 과연 그럴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소나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예로 들어보자. 두 작품은 유명하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드러내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모나리자 미소는 그 시대 보편적인 여성 상이이지만 게르니카는 학살의 아비규환이 화면에 넘친다. 모나리자 미소는 그 미소부터가 신비이며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지만, 게르니카는 몸을 떨게 하는 전쟁에 대한 경종이다. 이 두 명작도 처음엔 누군가가 그 가치를 밝히면서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기 시작했다. 평자들이 다투어 작품이 지닌 미적 특성, 인간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높은 안목으로 밝히면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창작 단상이 그 시작일 수 있다. 하나의 작품에 대한 평은 하나가 아니다. 평을 통해 또 다른 평이 이끌려 나온다. 평자에 따라 다르고, 시대가 바뀌면 또 다른 평이 이어진다. 마침내 대중에게까지 회자하며 작품은 의미가 깊어지고 가치가 높아간다.
 
창작단상을 쓰는 일은 창작의 대미다. 마무리를 마무리답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다. 작가에게는 새로운 발상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창작 단상은 작품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감상자에게는 감상의 실마리다. 일파만파의 시작이다.
 
어떤 감상자라도 안목의 차이만 있을 뿐 자기의식에 의한 나름의 감상 안이 있다. 작가의 창작 단상이란 감상자가 아직 알지 못한 부분을 일러주는 실마리다. 작품창작의 뒷이야기는 감상자에게 창작의 세계를 함께 느끼고 즐기도록 할 것이다. 창작 단상은 사회와 대중의 감성을 자라게 하고 안내해야 할 의무를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작 단상과 같은 창작 뒷이야기가 작품과 함께 책으로 꾸며지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책으로 출간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전시장 작품 명제표에 장식되는 것만으로도 그 역할은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창작에 고민하는 작가는 반드시 좋은 작품을 생산한다고 했다. 뭇 사람의 존경을 받을 것이라 했다. 전시다운 전시는 작가다운 작가로 인정받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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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존님의 댓글

소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mobilewrite 전시작품을 준비하는 것은 작가의 실력을 일취월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실망과 반성 그리고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지인에게 작품 주는 것이 두려웠는데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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