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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서울대학교 VS 국립 경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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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맘마미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2-27 12:36 조회14,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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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서울대가 차지하는 위치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흔히 SKY 라고 세 학교를 묶어서 말을 합니다만 ..
하지만 그중에 'S' 가 나머지 'KY' 와 같이 버무려지기에는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서울대와 나머지 대학 '따위' 들의 거리는 꽤 멀거든요.
이미 중.고등학교 때부터 벌어진 실력으로 따로 들어간 대학인데, 대학 4년 열심히 한들 역전이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뚱맞게 경찰대가 서울대에 위협을 줄 정도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즉, 최근 경찰대에 지원하는 신입생들의 성적이 장난아니라는 겁니다.
5가지 보기를 드릴테니, 비스끄무리한 생각을 하고 계신지 보세요 ~
(1) 에이 ~ 그래도 서울대하고 비교는 좀
(2) 헐 ~
(3) 와 ~ 경찰대가 그렇게 높아 ?
(4) 몰라 몰라 . 좌우지간 짭새는 싫어
(5) 어딜 감히 서울대에 깝죽거려 ~
좋아요 ^^ 간단하게 예를 들어볼게요.
2014년 수능 만점자가 33명 입니다.
올해 졸업하는 63만명의 고삐리들과 15만으로 추산되는 작년, 재작년 고삐리들이 대학에 가려고 동시에 시험을 봤는데, 그 중에 딱 33명이 만점이에요.
0.004 % 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학생들이죠.
만점 .. 이 미친것들은 공부를 어떻게 하길래 만점을 받는거지 ?
그 중에 6명이 경찰대에 지원을 했습니다.
전체 만점자의 20%가 경찰대로 몰린 셈인데, 모두 인문계열 학생들이라는게 독특합니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인문계열 최상위 대학임을 자임하는 서울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요. 경찰대 내부에서는 이런 상황에 놀라는 한편 동시에 후 ~ 어떻하지 .. 걱정을 한답니다.
이유는 경찰대에 합격한 이들이 서울대 경영학부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상당한데, 그럴 경우에는 보나마나 서울대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경찰대와 서울대가 동급이라느니, 서울대의 아성을 위협한다느니 하는 언론의 기사등은 싫다는 겁니다.
수능 만점자 6명이 경찰대에 합격한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또 한가지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경찰대는 수능 고득점자보다 정말로 경찰에 뜻을 둔 지원자들이 와야하는데 입학 성적이 너무 높다고 알려지면 뜻있는 학생들은 오히려 위축돼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는 거지요.
(경찰대의 경쟁률이 훨씬 높군요) (경찰대 졸업식 . 아주 환한 얼굴들이 상쾌하네요 ^^)
경찰대학 최종 입학생 수준을 분석해보면 서울대 보다는 좀 낮고 연세대나 고려대 최상위권 학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수준높은 학생들이 경찰대에 지원을 할까요 ?
저는 개인적으로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요즘은 SKY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환경인데 취업을 보장하는 경찰대의 매력은 강합니다.
경찰대는 졸업후 초급간부인 경위로 임관해 의무복무 6년을 마쳐야 하는데 그 기간을 보내며 군복무도 해결됩니다.
더군다나 4년 동안 공짜로 먹여주고 . 재워주고 . 입혀주고 . 학비도 전액무료 입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대학교가 어디있나요 ?
4년 동안 땡전 한 푼 안들이고 공부하다가, 졸업하면 직빵으로 100% 취업(경찰간부)이 보장되는 곳.
두번째, 수시지원 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으니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고, 경찰대 필기시험은 수능 이전에 실시되니까 대입 실전 테스트용으로 아주 짱이라는 겁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으면 아무나 좀 의견 말해주세요 ^^
경찰대의 입시요강에는 몇가지 특이한 조건이 있는데, 다른 대학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결격사유 기혼자 ^^ 경찰대학은 처녀 . 총각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ㅋ)
희안하죠 ? 기혼자는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혼자 NO !
또 하나 독특한 조건이 있는데, 바로 외모에 대한 조건입니다.
외모를 보고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건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는데, 유독 경찰대학은 주요한 요소중에 하나 입니다.
그 이름도 찬란하다 ~ 사지의 완전성 ㅋㅋ
한마디로 사지가 멀쩡해야 입학 할 수 있다는 말인데, 저는 어떤 것이 멀쩡한 사지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
제가 이거보고 따라해 봤다니까요 ㅋ
아마도 경찰로 만들어지는 교육과정의 특성상 '사지'가 멀쩡해야 훈련과 임무를 완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 경찰대
학생수와 학교의 규모를 봐도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해 2개 학과에서 120명을 선발하는 경찰대와, 83개 학과에서 4000명 가까이 선발하는 서울대를 어떻게 비교합니까 ?
1980년에 개교한 경찰대와, 1946년 해방 직후 개교한 서울대를 어떻게 비교합니까 ?
학교면적 89만 평방미터의 경찰대와, 470만 평방미터의 서울대를 어떻게 비교합니까 ?
두 학교는 학교 설립의 목적 자체가 다르고, 관리 자체가 다르며, 졸업 후에도 사회참여의 방향도 다릅니다.
그런데도 언론은 두 학교를 비교하기 좋아하네요 ^^
모두 훌륭한 학교이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모여있는 곳 입니다 (더군다나 경찰대는 처녀.총각뿐 ^^)
두 학교의 건승을 기대해봅니다.
이 좋은 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오면 나름의 영역에서 리더가 되기도 하는데.
제발 좀 경우에 맞게 살아가기를 ...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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