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 인니인들의 문화와 정서를 잘 모르지요...사실

눈사람님의 덧글이 사실 정답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단정짓는 인니인들의 문화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 될 가능성이 무지 크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일반적인것만 잠시 추스려보면..
섬나라특성에서 오는 개인주의 성향..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소위 까미문화라고 해서 개인적 집단주의적 성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도시에서 시골로 갈수록 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문화라고 하나로 말하기 힘들정도로 자와 / 순다 / 수마트라 / 깔리만딴 등 지역적 특색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와의 문화와 순다의 문화는 언어만큼이나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열대지방이라는 기후적인 면에서 오는 만만디적 성향도 있습니다. 이는 기후적인 성향으로 한국 같은 4계절이 있는 곳은 어쩔수 없이 부지런할 수 밖에 없는 반면(3월 모내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모두 망침), 열대지방에서는 이번달에 모내기를 하던 다음달에 모내기를 하던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관념이 대체적으로 좀 무딘 편이 기후에서 오는 대체적인 특성입니다.
그외에 또 빠질수 없는것은 종교적인 특징도 있습니다.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다보니, 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색채가 많이 묻어나는 경향도 있습니다.

단순히 한국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들자면 대략 기후적인 면, 지역적인 면 등 일반적인 특성에서 오는 차이점을 들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것은 그나마 객관적인 견해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깊이 들어가보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가 경험한 인니인들의 성향은 경제적 등급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고, 중국계 인니인과 인니인중에서도 자와족 / 순다족 등등 각 지역별로도 많이 달랐었습니다. 그중에는 계산과 셈에 능하고 이득을 최우선적으로 따지는 성향의 사람도 있었고, 자신보다 남을 더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시간개념이 무색한 사람도 있었던 반면, 한국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들도 있었네요.. 미래 설계없이 그날벌어 그날 쓰는 무개념의 사람도... 알뜰하게 조금씩 저축해서 결국 땅사고 집사는.. 외국인 부럽지 않은 현지인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순 문화적 차이는 단지 지역 / 기후 등에서 나오는 문화적 차이외에 그나라 민족의 특성과 장단점까지 확대하는 것은 좀 무리라 판단됩니다. 다들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간단히.......
한국사람 : 시간 개념, 목표의식, 빠른 일처리.......
인니사람 : 시간개념 ......무......
                목표의식 ......무......
                빠른 일처리........무....... (  아마도 가장큰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것들이 아닐런지......혼자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