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저리 생각해봐도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5월 르바란 휴무일은 줄이고, 12월말 휴무일 추가한다는 뉴스를 접했네요.
9b1632bb-1c3a-41e5-b4fb-911b1daa84b9.jpg(157.8K) 파일 삭제

저도 어제부로 르바란 티켓팅 취소 했습니다. 명랑쾌할님 말씀데로 자가격리 부분이 크네요~.

네, 지금 상황에서는 일정취소가 맞을듯하네요......2주간 집콕할거면 그냥 여기서 하는게 합리적이겠죠^^.

새로운 양상의 전염병이라 전문가들의 예측도 각각 다릅니다.
다른 나라들 보다 앞서 사태를 맞은 중국과 한국의 추이를 참고하는 편이 그나마 신빙성이 있겠습니다.
중국은 작년 12월 초 경 발생했고, 한국은 1월 중순에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 두 나라 다 현재까지 상황 종식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하면, 아무리 짧게 잡아도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전파 증가 그래프가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고, 앞으로 큰 이슈만 없으면 5월 쯤에는 진정 국면에 들어 설 수 있다는 예측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다른 모든 나라가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혹시 한국의 상황이 5월에 진정되어 전국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더라도, 최소한 해외 입국자의 14일 자가격리 통제는 계속 유지된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르바란 휴가 때 한국에 가더라도 14일 간 집에만 있어야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가 됩니다.
덤으로 한국에서 인니로 복귀해서 다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할테고요.

한국 가서 14일, 인니 와서 14일 자가격리.
자가격리를 지키지 않겠다면 모를까, 지키겠다면 한국 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마저도 음성 판정이라는 최대한 낙관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겁니다.
게다가 한-인니 왕복 이동 중 전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불필요한 공포감 조성을 할 뜻은 전혀 없습니다만, 이동이 많을 수록 전염 확률도 높아진다는 건 무리한 추측이 아니라 당연한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저 같은 경우 3월 초에 이미 포기했습니다.
엄마 집밥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좀 끌리긴 하지만,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겠습니다.
폭동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국에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매년 르바란 시기에 이슬람권 국가 교민들이 대거 입국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늦어도 5월 초중순까지는 귀국 관련 대책과 조치, 혹은 권고 사항 발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정부 일 잘하는 거 보면, 아마도 벌써 이런 저런 논의가 진행 중일 겁니다. (그래봐야 사태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요.)
결정이 아직 혼란스러우신 분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를 기다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명랑쾌활님.......닉네임처럼 너무 명쾌한 조언을 주신거 아닙니까 ㅎㅎ.
갠적으로도 엄마(아직 철이 안들었나봐요 ㅋㅋ) 밥 먹고 싶은맘 너무크나,
민폐가 될까봐 고심해 보았네요.
대한항공이 4월 26일? 이후로 재취항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다,
님께서 주신 정황을 참고하지면 ㅠ.ㅜ 아쉽지만 이번 휴가는 포기하는게 좋겠네요.
참고하여 1~2주내에는 결정을 내려야겠어요.
올해는 의도치않게 월급 굳히기 들어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