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식당이라고 하긴 하는데 정체는 사실 잘 모르겠고( 몇 년전이니 지금도 남아있는가 모르겠습니다만 ), 공항쪽에서 Gatot Subroto 따라  코린도 건물 지나서 얼마간 더 지나가면(1~2분) 왼쪽에 먹거리 단지 같은게 있습니다. 그 안에 네델란드 식당이 있습니다. 강강수월래(?)라고 하는 현지화된 한국식당 있는 먹거리 단지라고 하면 아실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

유키님의 댓글

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9-09-16 09:59

끄망에 가면 네덜란드 식당있어요.

끄망자야 끝까지 가서 왼쪽 턴~
거기서 한 500미터만 가면 네덜란드 이름으로 (이름은 모르겠음) 식당하나 있음 ㅎ

멜번에 메콩에 한표, 언제나 가면 슬라이스비프 퍼 라지로... ㅋㅋㅋ 씨울프님 어떻게 메콩을 아시나요..며칠전에 멜번가자마자 가방풀고 바로 달려가서 한그릇 싸악...먹으면서 역시 메콩

그러고 보니, 정말 네덜란드 식당은 못본듯 하네요..왜 그럴까..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면,

Nether(낮은)land(땅), 네덜란드=낮은땅...나라 이름치고는 좀 없어보이고 거시기 하지요..
그래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를 Hol(위대한)land(땅), 홀란드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화란'으로 가차해서 부르고요..

말이 홀란드지, 먹을거라고는 보리하고 감자밖에 없는 나라이니, 밖으로 밖으로 눈을 돌려서
남의것 뺏어먹어 결국 무역강대국이 되었고, 인도네시아 식민지도 3백여년간 통치했다하죠..
땅이 척박하니, 결과적으로 오래 두고 먹을수 있는 치즈(Kaas,까스라고 하죠)가 유명하지만,
베트남 쌀국수, 이태리 스파게티에 상응할 네덜란드를 대표할 완성된 요리는 없는것 아닐까요?
다만,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으므로,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속에서도 네덜란드의
잔재를 볼수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인니어로 양배추를 꼴(kol)이라고 하지요..이건 인니어가 아니라 네덜란드어입니다.
네덜란드어 kol을 그냥 사용하는것으로보아, 과거 인도네시아에서는 kol이란게 없었기때문에
인니어로 kol에 해당되는 단어가 따로 없었고, 네덜란드 사람들을 통해 먹거리로 상용화되고
그들이 전파해준 방법대로 먹으면서 오늘날의 kol로 널리 불리게 되지않았을까요?

따라서 제 나름의 결론은, 별도의 네덜란드 음식은 없으나, 인도네시아 음식에도 그들의 문화가
배어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돈 있으면 네덜란드로 화~~악 날라가서 확인해보고 싶지만,
돈없으니 한 수 접고, 혹시 네덜란드 식당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가서 한번 시식을 해보고,
제 추측이 맞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결과보고 올리겠습니다.

어디 꼴만 그렇겠읍니까? 아무래도 화란의 식민지지배를 많이 받은 만큼 여기저기에 언어습관이 남아 있겠죠
하지만 화란을 통해 들어왔다 하더라도 사분으로 불리우는 비누처럼 아예 화란어와 상관이 없는 단어도 많읍니다. 불어에도 사봉이라 단어가 있어 포르투갈어에도 사본이 있읍니다. 하지만 실재로 이말은 아랍어 사분에서 온 말입니다.
 
식자재 중에 화란을 통해 들어 온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화란풍의 인니음식이 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국가는 식습관 자체가 틀립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찮가지로 인니인은 기본적으로 육체의 에너지원을 주로 쌀에 의존했던 것에 비해 홀랜드는 주로 청어와 감자, 맥분에 의존 했읍니다.
그리고 감자는 유럽에서도 밀농사가 어려운 지역에서 주식으로 많이 재배되었읍니다.

인니음식문화에 화란의 음식문화가 녹아 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이나 인디아의 식문화가 더 강하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옳지 않나 봅니다.
복식과 거주문화는 비교적 빠르게 변화하지만 식습관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게 변화하는게 보통입니다.

seawolf님의 댓글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9-09-14 10:14

베트남음식점은..
체인점인 Pohoa가 무난하긴 한뒤..
(제가 아는곳은 펜촉건물 wisma bni 46)
요즘 웬만한 대형 쇼핑몰에는 다 하나씩은 있는 듯합니다.

네덜란드 전문은 저도 아직 본적이 없는 듯..
네덜란드식 빵이나 쿠키는 종종 보이는뒤..

역설적으로 가장 맛있게 베트남과 태국음식 먹은건..
호주 멜번(메콩)과 시드니(본다이 비치 근처 태국주인이 직접만드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