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함께 싱가폴을 가신다면, 여성의 입장에서 좋았던 곳을 몇 군데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아침에 오차드로드와 가까운 보태니컬 가든에 가셔서 산책도 하시고, 그 안에 난공원도 보시고, 공원 안의 [할리아]라는 식당에서 브런치나 음료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낮에 가면 무척 덥기 때문에, 아침이나 선선한 오후에 가시길 권합니다.

숨겨진 명소 중 하나는 차이나타운입니다. 특히 차이나 타운 내에 위치한 해리티지 박물관은 정말 너무 재미있고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예전 중국이민자들이 살았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냄새나 소리 등까지 재현해 놓았습니다. 쇼핑도 차이나타운에 가시면 저렴하고 좋은 물건이 많습니다. 선물용 파시미나, 휴지커버 등도 다양합니다. 저녁이 되면 거리에 하나 둘씩 포장마차가 생기는데, 이곳에서 파는 국수나 게요리도 참 맛이 있었습니다.

밤이되면 꼭 가봐야할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나이트 사파리이고, 하나는 싱가폴 강변입니다.
나이트 사파리 가시면 트램포함으로 티켓을 구매하시고, 트램을 타다가 내려서 주변을 걸어서 보고 다시 트램을 타시고 하면 됩니다. 하루에 1-2번씩 동물쇼가 있는데, 나름 볼만합니다. 기존 동물원에서 느껴볼 수 없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니 나이트 사파리 꼭 가보세요.

저녁에 싱가폴강변 산책은 에스플라네이드에서 시작해보세요. 그쪽에서 걷기 시작해서 풀러톤 호텔을 지나 인도차이나 식당을 거쳐 클락키까지 가시면 됩니다. 싱가폴정부에서 이 강변 산책로를 완벽히 보수하고 정비해서 밤에 강변을 따라 뛰는 싱가폴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치도 좋고 시원하고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저녁에 거리를 거닐 기회가 적은 우리들로선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클락키에 가셔서 음식보다는 음료나 디저트를 드시고, 다리를 건너 건너편 지역으로 다시 돌아걷다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시면 됩니다.
참, 가시면 호카이도 아이스크림 꼭 드셔보세요. 질감이 아주 부드럽고 담백하고 참 맛이 있답니다. 클락키 건너편쪽 대로변에 있어서 잘 보입니다.

그리고 래플즈 호텔을 구경하시는 코스도 좋습니다. 2층에 무료 박물관도 있어서 이 호텔의 역사와 전통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호텔내부는 반바지를 입거나 쪼리 차림이면 입장이 안됩니다. 아케이드가 아주 잘 되어 있고, 래플즈 고유상표의 좋은 물건이나 차, 소스, 커피 등도 많이 팝니다. 이 호텔 2층에 위치한 long bar에서 싱가폴 슬링 칵테일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시나요? 원조 싱가폴 슬링을 저녁에 가서 한 잔 드시고 천천히 호텔 구경을 해보세요.

래플즈 호텔 건너편에는 차임즈 라는 식당과 바가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상당히 트랜디하고 재미있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싱가폴은 물가가 비쌉니다. 공항 안내소에 보면 유용한 책자와 할인티켓이 들어있는 브로셔 등이 있으니 내려서 잘  보시고 알뜰하게 사용하세요. 만일 싱가폴항공을 타고 가시면 보딩패스를 보여주면 나이트 사파리나 기타 관광소에서 가격을 많이 할인해줍니다.

그럼 좋은 여행되시고, 두 분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

리뽀사랑님의 댓글

리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9-10-27 19:45

많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

호텔이 어디에위치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대개 클락키 아니면 오차드로드 근처에 위치해있는곳에 많이 위치해있습니다. 조용히 두분이서 걸으실려면 클락키에서 MRT로 내리셔서 강변을 따라 걸으셔도 좋고요. 아니면 쇼핑이 주목적이면 오차드로드에 좌우로 펼쳐져있는 쇼핑몰들만 다니셔도 이틀이 모자라실것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걷게 되실텐데요. 호텔이 오차드나 클락키역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해있다면 중간중간에 돌아와서 쉬었다가 다음코스로 가셔도 좋을것입니다. 그리고 택시가 그리비싸지 않으니까 구지 MRT이용안하시고 택시로 왔다갔다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곳은 하버프론트역에 있는 비보시티 쇼핑몰이라서 쇼핑을해도 좋고요 카페에 앉아서 하버를 보며(풍경은 그다지 좋지않음) 차한잔 아니면 센토사섬에 건너갔다와도 되고 선택의 폼이 넓습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나 저같은경우에는 오차드 로드 포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아기용품 쇼핑몰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사파리도 단순히 동물원이 아닌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으니 호텔에 비치되어있는 관광책자나 콘시어지한테 문의하면 잘 알려줄것입니다.

클락키에서는 흔히들 점보레스트랑 많이 가신다는데 전보기만해서 그대신 술을 좋아하신다면 하이랜더나 클리닉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30대라 저좋은곳만 말씀드린것같아서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쨌든 그리긴기간이 아니시니 무리하게 여러곳보다는 2곳정도 중점적으로 보시고 클락키는 저녁식사겸 산책겸해서 저녁시간대에 가셔서 식사하기고 천천히 걸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센토사 최고급 상그릴라호텔 usd120(조식포함,입장권및,트램열차(3일사용)승차권 제공)

호텔까지 체크인 해드립니다.싱가폴하늘투어 이명철드림

휴양지는 인도네시아에도 많으므로 시내관광추천해여 2층 시내버스 타시면 기사들도 다 친절하고 재미있더라구요,타실때 지역말씀하시면 얼마라고 알려주는데 보통 1불정도예요,버스타고 clarke quay 가셔서 강가에서 한잔씩 파는 하우스와인 한잔씩 하시며 데이트즐기시면 분위기최곱니다.

제가 바탐을 가봤는데 보통 싱가폴에 관광을 가시는 분들은

인도네시아도 보기 위해서 바탐 섬을 갑니다.

인도네시아에 오래 사셨다면 바탐 섬은 인도네시아 시골이랑

똑같기 때문에 별로 볼게 없습니다. 물론 아주 이쁜 해변이 있는

섬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봉사를 하려 가서

관광은 거의 못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시고 가세요.

빈탄섬도 있는데 거기가 관광하기 좋다고 들었습니다.

싱가폴에선 센토사섬에 가셔야죠. 그리고 동물쇼를 구경하는 곳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2번이나 갔었는데... 새 공원 등등 싱가폴

공항에 내리시면 관광지도가 있는데 그것을 참고하시고 전철을

타고도 다니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행복한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