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참고

감사합니다.  역시나 재미있는 나라로군요.
살면 살수록 새로운게 어찌 그리도 많이 나타나는지~
이번 은행거래로 인해 또 배우는군요.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바나나님, 물새님 항상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기원드려요~^^

외국사람들이 보면, 한국의 은행시스템에 대해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만 열린사고로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인니의 은행수는 100여개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인니의 은행 대부분은 통장수수료를 받습니다.(송금수수료가 아니고요)
현금카드를 만들면 매월 현금카드에 대한 수수료를 받기도 하고요.
금액도 각 은행마다 다르고, 매년 인상되기도 하고 인하되기도 하고요.
인니외의 국가들도 수수료를 받는 국가도 있고, 안받는 국가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최근 종이통장 말고 인터넷 계좌만 개설할 경우 여러 혜택을 주죠.
인터넷 계좌만 만들면 그만큼 원가가 낮으니까요.(캐시어인건비, 종이통장제작비등)
없던 월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고객들의 저항이 높으니까, 어쩔수 없고.
대신 원가가 낮은 제품을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거죠.
인니의 경우 예전부터 종이통장에 월 수수료를 부과했죠. 은행의 서비스를 받는 거니까.
음 한국분들은 서비스는 무료의 개념으로만 인식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서비스를 구입하는 개념도 종종있죠.
은행서비스를 이용하고, 포워딩서비스를 이용하고...
주차서비스도... 현지인들이 주차를 도와준다고 달려들면서 돈받는 거 경험하셨죠?
도와준다면서 왜 돈을 받지?
한국분들이 인니에 이해한되는 제도가 있는 반면에 인니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 이해 안되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쉬운 예로, 식당의 기본 반찬 및 식수 제공.
요즘은 덜하지만, 80년대에 전 일본 식당들은 모든 반찬을 하나하나 값을 지불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랬죠. 다만, 해당국가가 일본인 선진국이에 욕하기 보단, 고개를 끄덕이며
합리적이네 하고 생각했고. 얼마후 정부에서도 남는 잔반  처리비용 절감을 위한 제도로
"주문 식단제"를 실시하기도 했죠.
여기 현지인들을 가끔 한국식당에 데려가면, 기본 반찬을 무료로 주는 것을 보고 놀라며,
역시 한국은 선진국이라고 하더군요. 사실은 모두 원가에 삽입되는 것인데...
한국이 인도네시아 시스템(사실은 글로벌한거지만)을 쫒아가는 것도 많잖아요.
한국은 운동화등을 예전에 나이키면 나이키, 아디다스면 아디다스 전문매장에서 사야했지만,
인도네시아는 종합매장에서 나이키, 미즈노 다 파는데, 요즘 한국도 종합매장 형식으로 바뀌더군요. 전 10년전에 첨 인도네시아 와서 한매장에서 여러가지 메이커 파는거 보고 놀랐거든요.
더불어 신문도 한국은 중앙일보는 중앙일보 보급소, 조선은 조선일보 보급소,,,,
여긴 종합신문 보급서에서 꼼파스, 포스꼬따, 메르데카,,, 모든 신문을 취급할 수 있죠.
한국도 요즘 신문 지국 통합을 시도하려하는데 대형 보수 신문들이 반대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죠.

얘기가 길어졌는데, 인도네시아 은행들은 타은행에 대한 송금 수수료 외에
기본 수수료가 있습니다.
각은행의 경여방침상 그 금액을 적게 하는데도 있고, 고객이 넘쳐나는 은행은 소매금융 고객들의 보관수수료를 높게 책정하는데도 있고요.
대신 이자도 물론 있어서, 그 이자금액이 월 고정 수수료보다 높으면 문제가 없지만
낮으면 원금을 까먹는 경우가 생깁니다.
100만 루피아를 연리 4%인 통장에 넣어두고, 월 고정수수료가 3,000루피아인 통장에
넣어두면 원금 까먹는 일은 없겠네요.
참고로, 신용카드 사용하고 매월 사용한금액을 지불할때도 수수료가 있죠.
그래서 1천만 루피아가 청구되었는데, 900만 루피아를 오늘 100만 루피아를 내일 갚으면
수수료가 두번 붙죠. 그래서 이왕이면 가능한 모아서 한번에 납입기한 맞춰서 지불하는게
합리적이죠.
아! 더쉬운 예가 있네요.
전화세 고지서 !
고지서를 집에서 받아보면, 고지서 비용있습니다.
상세 내역이 포함되고 안되고에 따라 그 비용도 달라지고요.
카드 명세서 받아보면 카드 명세서 값과 증지값도 따로 있죠.
아마 앞으로 한국도 보험료나 각종 청구서를 인터넷으로 받는것과 종이로 받는것 달라질거예요. 어차피 기업은 수익을 내야하니까.
인도네시아도 전체 금융기업 분위기가 소액금융이라도 아쉬우면 무료로 변할거고...
경영방침에 따라 달라지겠죠.
구멍가게 마다 담배 가격 다른것도 첨에 놀랬습니다.
말보로 담배에 분명히 2천8백루피아 적혀있는데, 바로 옆 좀 큰 가게는 2천 9백루피아 받고
그 옆 조그만 가게는 3천 2백루피아 받길래 황당해 하며, 살짝 항의 했더니,
그 가게는 그 가게고, 자기네는 3천 2백 루피아 받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큰가게에서 3갑 팔아 300루피아 이익 볼때 자기넨 1갑 팔아 400루피아 이익 본다는건데 할말 없더군요.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도 할 수없고, 알아서 손님이 너무 없으면, 가격 내리면 되고...
쩝 ~~ 시장원리니까. 근데, 내가 항의하는 중에도 비싼걸 알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웃으면서...
사시다 보면, 이해 안되는 부분도 많지만, 한국가 다른 것일 뿐 결코 틀리다고 할 수는 없더라고요. 오히려 한국 보다 유럽쪽에 더가까운 부분도 있고.

그리고 BritAma라면 Bank Rakyat Indonesia (BRI) 일거 같은 추측이 드는데,

BRI는 Bersama ATM , ATM PRIMA , LINK 와 제휴 되어 있는데, BRI고객이

이 ATM거래 할때에는 거래 건당 수수료 부과한다고 합니다.

(잔고조회 수수료 , 예금출금 수수료 전부 부과됩니다)

아마 계좌관리비가 빠져나가신듯...

예전에 제일은행에서 평잔 10만원 미만이면 한달에 2000원씩 자동으로

출금하던 월간 계좌관리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되요.

인도네시아 은행들은  항상 월간 기본관리수수료를 부과하고,

몇몇은행은 Minimal Saldo를 지정해서 한달 평잔이 이 밑으로 내려가면

Penalty Fee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지요. BCA나 Lippo 같은경우는 잔고가

Rp. 50.000,00으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계좌가 해지되고, BII 같은경우 잔고가

Rp. 250.000,00 밑으로 내려가면 그 달은 기본수수료외에 더 붙는다고 공지를 합니다.

대신 여기은행들은 자기은행에서 영업시간외에 돈을 찾으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Bersama , PRIMA ATM 사용할때는 부과하는 은행들은 있어요.)

몇개월에 추가로 예금을 유치시키지 않으면 예금보관료를 낸다고 어디선가 들은적 있는거 같은데
혹시 그거랑 연관있는 걸까요? 아...답답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