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알려주세요~ > 댁의 남편 집에 있으세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07)
  • 최신글

LOGIN
1.서로의 매너와 예의를 지켜주시고 중복된 질문은 하지 말아주세요!!
2.질문하시기전에 꼭!! 하단에서 게시물을 검색하신 후 질문하기 바랍니다.
3.답변을 쉽게 할 수 있게 질문을 명확하고 쉽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댁의 남편 집에 있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6-12 18:27 조회5,406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q_a/20180

본문

댁의 남편 집에 있으세요? ‘은퇴 후 아내 증후군’ 이겨내기

경기침체로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등 갑작스러운 실직에 맞닥뜨리게 되는 가정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은퇴 후 아내 증후군’을 호소하는 아내들도 늘고 있다. 아내는 남편과의 밀착된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결국 갈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은퇴 후 친구 같은 부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20090402155443_1_end_bubu1.jpg
김순자씨(55, 가명)의 남편은 지난해 퇴직했다. 퇴직 후 남편은 집에 있는 것이 갑갑한지 운동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보며 지냈으나, 지난겨울부터는 춥다는 핑계로 집 안에서만 지내더니 이젠 아예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편이 집에서 하는 일이라곤 신문이나 TV를 보거나 세끼 식사를 꼬박 챙겨 먹는 일이다.

그런 남편을 지켜보는 순자씨의 마음에서는 불이 날 것 같다. 무엇보다 매 끼니마다 식사를 신경 쓰는 것이 귀찮고, 매사 참견하는 남편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팔자에 없는 시집살이를 하는 기분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그동안 살림에는 관심도 없던 남편이 갑자기 참견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때때로 냄비 뚜껑도 열어보고 냉장고도 뒤져본다. 또 순자씨가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묻기도 한다. 이 같은 시간이 길어지니 특별한 갈등이 없는데도 순자씨는 매사에 화가 나고, 쉽게 짜증이 난다. 남편에게 말이 곱게 나가지 않으니, 작은 일도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은퇴 후 아내 증후군을 호소하는 아내들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등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자기 해고를 당한 경우에는 경제적인 문제까지 추가되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진다.


은퇴한 남편들, 가사 분담해야
가정문화원 두상달 이사장은 “남편이 은퇴하면 아내들은 갑작스럽게 남편과의 관계가 밀착된다. 그동안 아내는 나름의 네트워킹을 형성했고, 활동이 있었을 것이다. 남편 때문에 개인생활을 하지 못하고 집에 매여 있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는 결국 갈등으로 표출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남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두 이사장은 “일 중심으로 살던 남편들은 은퇴하면서 관계 중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남편이 TV 앞에 누워서 리모컨만 누르는 예전 버릇은 버려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렇다면 갈등을 푸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무엇일까? 바로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다. 남편으로 인해 늘어난 아내의 가사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다.

“아내들은 은퇴한 남편 때문에 밥하다가 죽는다고 토로합니다. 밥을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나갈 수도 없고, 찬밥을 먹일 수도 없어서 갈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남편과 가사 일을 나누어야 합니다. 남편이 점심 저녁을 스스로 챙겨 먹게 하거나, 아내가 밥을 하면 남편이 설거지를 하게 해야 합니다.”

20090402155443_2_end_bubu2.jpg
은퇴 후 갈등을 일으키는 부부 이야기를 실감나게 다룬 SBS-TV 드라마 ‘홍 소장의 가을’
또 두 이사장은 “서로 따로 하는 일도 있어야 하고, 공유하는 일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만큼, 각자의 시간을 갖는 일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흔히 남편들은 은퇴 후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특별히 용건도 없으면서 아내를 찾기도 한다. 그러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내에게 시간을 주고, 아내만의 시간을 인정해야 한다.


평소 잘 지내야 은퇴 후에도 행복해
은퇴 후 갈등을 겪는 부부는 생각보다 많다. ‘황혼 이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가정문화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도 이러한 문제로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그런데 갈등의 해법은 생각보다 쉽다. 이전까지의 역할을 잊고 새로운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뿌리 깊게 갖고 있는 남편들의 경우 은퇴한 후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부 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같은 조언을 받아들이는 편이다. 실제로 위기를 지혜롭게 넘긴 부부는 이전보다 더 잘 지낸다.

남편 은퇴 후 이혼까지 선택했던 이미란씨(55, 가명) 부부는 양쪽의 노력으로 관계가 좋아졌다. 이미란씨는 결혼해 출가한 딸의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자기 시간 한번 갖지 못했다. 그러나 남편이 은퇴 후 손자 육아에 도움을 주었다. 오후 3시까지는 남편이 아이를 돌보고, 이후 시간에는 아내가 아이를 돌보게 된 것. 아이를 보지 않는 시간에는 각자 등산을 가거나 친구 모임에 참석한다. 미란씨는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남편 역시 육아를 경험하게 되면서 아내의 노고를 이해하게 되었다.

박옥희씨(50, 가명)는 남편이 은퇴한 후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편과 하루 종일 집에 붙어 있는 것이 답답해 어쩔 수 없이 나간 일이었다. 점심시간에만 회사 근처 식당에서 일을 거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돈을 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동안 남편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었는지 알게 되었다.

신영자씨(52, 가명)는 은퇴 후 남편과 단짝 친구가 되었다. 아침 일찍 집 근처 야산에 등산을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거나 일주일에 한 번쯤은 찜질방에도 간다. 여전히 식사 담당은 영자씨 몫이지만, 집 안 청소는 남편이 맡았다. 영자씨는 남편과 등산을 하거나 찜질방을 다니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때면 행복을 느낀다. 남편이 회사 다닐 때는 무척 예민했는데 성격이 부드럽고 유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들과 같은 경우는 서로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두상달 이사장에 따르면, “남편이 은퇴 후 평소에 사이가 좋았던 부부는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함께 여행을 다니고,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원래 사이가 좋지 못한 경우에는 은퇴 후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편이 은퇴할 때쯤이면 자녀들도 모두 출가를 하고 난 뒤일 가능성이 높다. 예전처럼 자식들을 위해서 참거나 하는 시간은 지났다는 말이다. 쓸쓸한 인생에 좋은 친구가 될 것인가, 평생 원수로 미워할 것인가? 인생은 두 사람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목록
  • Total 3,004건 2 페이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76 비자 17세 이상 자녀 비자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댓글4 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6 7514
2975 비즈니스 의료기기 관련 질문 드립니다. 댓글2 다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8 9423
2974 비즈니스 인니주재 한국인주재수당및급여 댓글3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8 7826
2973 기타 특수(주물)용접..?? 댓글5 루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4 12886
2972 기타 인도네시아 한인업체 연락처 관련 문의드립니다(쥔장님께). 댓글1 Melod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2 7064
2971 생활/문화 자카르타 분위기 좋은 카페나 스카이 라운지 좀 알려주세요 댓글3 쩌리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1 12293
2970 차량/교통 인니 교통(퍼온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22 8091
2969 인도네시아 골프장 정보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04 17726
2968 답변글 아기 중심 가족 촬영 예 댓글1 소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9 6920
2967 우이 대학에 대한 정보를 부탁합니다. 댓글4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1-14 8519
2966 답변글 가구업체현황 뽀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29 6197
2965 한국말 되는 핸드폰 구입하고 싶어요. 댓글5 Jad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19 7794
2964 MS 엑셀 2007 과 관련 댓글3 첨부파일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3 7671
2963 저녁식사를 단체로 20~25명 예약하려는데 좋은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댓글3 첨부파일 shopw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1 8350
2962 2008년달력(한/인 별도) 파일.(2008달력) 댓글3 첨부파일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7 7268
2961 일본어 과외 받고 싶어요 ~~ ( 완전 초급 부터 ) 댓글3 KELAP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31 6875
2960 무선인터넷 댓글6 상하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11 6298
2959 RE: 폐 SMT 기계및 자삽기계 판매합니다 가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8-25 6693
2958 Metro Big Sale기간 중 Super Specials : 10/31 하루만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30 5684
2957 인공눈이라도 감상하시져.. 댓글3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01 8731
2956 인도네시아어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댓글6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02 6653
2955 자카르타 주요도로 차량통행제한 실시에 대하여 댓글1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9 6919
2954 미용실.. 댓글2 커피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5 5507
2953 [가루다 신규 취항] 자카르타 - 인천 댓글7 첨부파일 아이언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5 7546
2952 인도네시아 해외이사 생활정보 첨부파일 사이다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2 6410
2951 핸드폰 요금절약방법(같은0815끼리) & FLEXI끼리 공짜통화방법 댓글7 데미그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1 5434
2950 자카르타에서 가구 싸게 살수있는곳이 어딘가요? 댓글6 루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2 10942
2949 유니폼 제작 댓글5 똘똘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7-16 666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