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안 본 사이에 어니님의 질문에 대해 여러 글들이 이어졌군요..
제가 저번에, "질문하신 분들이 정작 답변을 잘 안읽더라.."했던 얘기는 그래요.
한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정말 싸고 용이하잖아요.

(저도 한국과 인니를 왕래하고 있지만)
그래서 여기 저기 인도네시아 관련 사이트나 카페 각종 커뮤니티 들어가서

동일한 내용을 복사해서 질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질문자들은 올려놓은 글이 어디있는지 모를 정도로

무성이하게 질문 올리거나 사업에 필요한 질문사항이라면

정말 세심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질문들을 올려야 할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했다는 취지이고

어니님을 지적한거는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구요..ㅎㅎ.

 

대체로 인도네시아에서 수년 이상 거주하시는 한국분들 대게가

초기 정보부족으로 적잖은 고난을 겪은 분들이 많이 있는줄로 압니다.

사업적 사기나 단순 정보 부재든..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갔고 또한 지금도 어려운 곳이 이곳 인도네시아입니다.
20년 30년 사신 분들에게 간혹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이곳은 살면 살수록 어려운 곳이다.. 란 말을 듣게 됩니다. 
그 전에 혹 '10이면 아홉 이상은 울고 가는 곳이 이곳 인도네시아다..'란 말

들어보지 않았나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초기 정착시절 어려웠던 때를 상기해서 비교적 성실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곳이 인도웹인거 같습니다.

정보부재에 따른 크고 작은 힘든 점들을 가급적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사업적 목적도 있겠지요..
저 또한 그런 경우도 간혹 있었구요.
잘 몰랐을 때는 온라인으로 쉽게 한-인니가 돈되는 사업을 할 수 있겠지..하고
여기 저기 겉할기로 인니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Seawolf님 표현대로 "여기저기 뻘짓 많이 했다.."는 대목을 보곤, 참 표현 적절하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국분들 대부분의 인니생활이란게 참 쉽지 않답니다.
누군들 아름답고 여유롭게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참 그런데 이곳은 외국이고 아직 복지 시스템이 낙후된 곳.
여기 인도네시아 사람들 얼마나 게으르고 또한 무책임합니까.
예로 좀 전에 비자연기 신청문제로 에이전시를 만나고 왔습니다.
문제는 이미 이민국에서 들어왔는데 정작 에이전시는 제게 전화도 안해주고 해서
날짜만 지나갔던거죠..
(참고로 개인적 사유상 끼따스는 반납해버리고 지금은 비지니스 비자로 연장해서
움직이고 있는 비정규 외국인입니다. ㅎㅎ)
해서 가서 큰소리로 컨플레임을 하고 왔답니다.

사무실에 다른 외국사람이나 직원들이 흘끔흘끔 보는 상황..

직원 하는 말이 그냥 mohon maaf bapak..
한 두번 얘기하는걸로 끝나지요.

제가 아무리 큰 소리 쳐봐야 제 목만 아프기만 하구요..
그냥 결론은 앞으로 잘 하자..하고 악수하고 끝나는 일 외에는.
뭐든 손해는 항상 우리 한국사람들이 보게 되어 있죠.
이런 나라에서 살다보면 더운 날씨에 심리적 스트레스 가중되는 날에는

정말 내가 왜 여기서 이래야만 할까,,하는 생각 수없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래도 여기서 살면서 또 부정적이지만 않은 면들이 조금이라도 더 있거나
심지어는 어쩔 수 없이 살다보니 살게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고..
일단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자신에게 좋은 법이니까요.
부리는 인니애들 게으르지만 그래도 적은 월급주니까 이건 좋다..
한국과 달리 덜 경쟁적이서 그런건 덜 스트레스 받는다...란 식으로
좋은 점도 일부러 생각해내게 됩니다.

어차피 세상은 이미 정해져있는거고

본인의 생각에 따라서 달라지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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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글은 제가 그냥 주절주절 쓴 내용이구요.
어니님께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어차피 한국사람이든 현지인이든 부리기 어렵다면
본인이 직접 개척하시는게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한국인과 동일한 급여를 주면서 현지인을 부린다..에 대해서 여기서 사신 분들에게
의견을 구한다면 10이면 10 다 반대할 거 같습니다..

차라리 한국분 여기 사시는 분을 어떻게 해서 소개를 받거나,

아니면 여기 인도웹 회원분들에게 정식으로 글을 올려서

상세하게 도움을 구하시거나 해서 어떤 사업적 협력으로 하시든지요.. 

여기에도 사업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서 님을 도울 수 있거나

아니면 현재 하시는 일이 좀 그래서 신규로 일을 구하시는 분들로 좀 있을겁니다.

그러나 우선 본인이 잘 알아야 겠지요.

 

아까 현지인들에게 소리 지르고 왔더니 아직 시동이 안꺼져서 온라인상에서
omong kosong했는지 모르겠습니다..글 올려놓고 지울까..생각도 했지만
얼마간 손가락 아프게 타이핑한거 생각하고 그냥..ㅎㅎ.

 

**참고로, 요즘 이민국 행정절차가 매우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드리면,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했던 일을 이제 전산화 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시작단계라 당분간은 오히려 일이 훨씬 늦어지고 있는 현실이니

시간을 미리 여유있게 계산해서 일을 추진하셔야 할겁니다.

말로는 9월경부터는 정상화된다는데 그걸 믿으면 바보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