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사람입니다.

이사 통관 문제로 문의 드릴게 있어서요.

저희가 동남아 제3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들어오면서 현지 가장 큰 국제 이사업체를 통해 12월 9일 컨테이너 20피트 이사를 했습니다.

이삿짐을 쌀 당시 인도네시아의 파트너 업체(역시 한국업체입니다.)를 통해 끼따스 없는 통관이 가능하다는 확답을 듣고 인도네시아에 12월 10일 입국해서 계속 호텔에서 생활중인 상태입니다.

견적낼 당시 다른 업체에서는 끼따스 없는 통관은 어렵고 대리통관시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업체에서는 문제 없이 통관 가능하다고 확답을 줘서 저희가 짐싸고 한달정도는 고생할 각오로 이삿짐비용 전부를 완납한 상태로  입국했구요.

그런데 통관까지 한달정도 잡으면 된다 했던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에서

마침 그때 세관담당자가 바뀌면서 상황이 바뀌어서 통관이 안되니 끼따스 진행상황이라도 있어야 통관이 된다고 했다가 결국은 끼따스 없이는 통관이 안된다는 최종 결론을 1월 초에 받았습니다.(저희는 끼따스 없이 통관하는 조건으로 계약하면서 세금까지 모두 완납한 상태입니다.)

어쩔 수  없다 하니 결국 급하게 끼따스 진행을 해서 업체에 갔다줬는데도 날짜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은 업체 말을 믿고 그냥 기다렸는데 갑자기 의문이 생기네요.

끼따스 없이 이사하는 집이 저희집만이 아닐텐데 다 저희처럼 짐이 묶여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이 업체의 일처리가 미숙해서 그런건지...

저희가 맡긴 업체의 내부적인 문제나 다른 이유로 통관이 안되는데 세관공무원이 바뀌어서 그렇다는 핑계를 대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저희 같은 조건에서 이삿짐 통관한 경우가 있으신지 사례를 찾습니다.

그리고 저희같은 일을 당하신 적이 있으신 교민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상황에 저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옳은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까지 데리고 두달째 호텔에서 머물면서 밥도 제대로 못해먹여 병치레하는 아이를 보는 것도 너무 속상하고 하루에 100불도 넘는 호텔비를 계속 지불하고 있는 것도, 계약 날짜 이행하느라 비워둔 집에 들어가는 월세와 기타 관리비용을 다 부담해야 하는 것도 너무 억울하고 그 이외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상태인데 업체에서는 자기들이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네요.

그동안은 초기 정착의 변수라고 여기며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날짜가 또 미뤄지는 걸 보면서 가만 있으면 안될 것 같아 대책을 찾고 있으니 작은 조언이라도 해 주실 수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쪽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