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여행님의 댓글

젊은여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3-19 16:08

저도 못지 않게 사고를 낸 사람으로 가장 적절한 대응방법이라 사료되는 방법을 써봅니다

※ 본인 과실 사고시 ※

1.침착한다
2.상대방이 어찌나오든 지금은 급하니 명함을 준다(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STNK주지말것)
3.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라한다(사무실에 그러한 사람이 근무한다고 하면 대부분 순순히 사무실로 갑니다 회사차량이라고 반드시 이야길 하세요)
4.회사쪽으로 클라임을 걸게한 다음 총무에게 위임한다(개인차라해도 인니인끼리 이야기 하게 하시는게 현명합니다)
5.보험사에 클래임하거나 거래정비소로 인계한다
6.내차도 고친다 ㅜㅜ.

※ 상대 과실 사고시 ※

1.차량번호를 문자로 1717 에 차량명의 조회를 신청한다
2.명의와 운전자가 같은경우 차량번호 및 파손/사고 부위 및 차량번호를 핸드폰을 사용 촬영한다(자차 및 상대방차 모두)
3.운전자가 차량소유주일경우 운전면허증/STNK를 요청한다
4.사무실로 돌아와 차량소유주와 만난후 보험사로인계하거나 본인(자신)이 지정하는 정비소에 의례한다
(제대로 Repair되지 않는 정비소가 많기때문에 제대로된 Repair정비소에 맡기는것이 관건)

ㅎㅎ..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인니 생활 8년차에 접어들며 그 동안 자가 운전하며 각종 차량사고를 10회 가까이 당했던...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만한 전문가(?)가 없으리라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ㅋㅋ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나라에서 운전하지 않는 게 ....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 ;
이하 제 사고 경력들...
 
1. 톨에서 순찰차 100km로 충돌.. (내 잘못 100% ㅠㅠ)
2. 좌회전하다가 스나얀에서 오토바이와 사고.. 오토바이 운행 불가.. (내 잘못 50%)
3. 우회전하다가 땅그랑에서 오토바이와 경미한 사고.. (내 잘못 80%)
4. 망두에서 신호대기중 뒷차가 충격 차량 중파.. (내 잘못 10%)
5. 새벽에 톨에서 덤프가 밀어 붙인 거 파고 들다가 차량 대파..운행 불가.. (내 잘못 20%)
6. 시골에서 폭주하던 오토바이가 정지중인 내차에 충격.. 오토바이 운전자 실려감...(내 잘못 1%??)
7. 땅그랑에서 우천시 끼어들기 경쟁하다가 쌍방 폭행으로 이어짐... (내 잘못 50%...)
8. 만취 주차중 옆집 차 중파 시킴... (내 잘못 100%)
9. 아파트 진입 중 오토바이 충격.. (내 잘못 60%)
...... 그외 경미한 접촉 사고들은 더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이걸 무슨 자랑이라고...^^;)

어쨌든 대처 방법은... 일단 님이 인니인과 사고 책임을 따질 수 있을만큼 인니어가 되셔야 하고...
내린 다음에 차분하게 대응하셔야 하며...  일단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마시고...
상태를 보아 적절한 합의가 가능한 사고 수준과 상대일 경우 상대의 발언을 기다리시며....
가능한한 주변의 사람들이 몰리는 걸 경계하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경비를 부르는 게 급선무며...
상대가 다친경우 일단 병원으로 가면서...
상대가 친지에게 연락한다던지 과도한 리액션을 부릴 경우 빨리 믿을만한 현지인의 도움을 요청하고...
때에 따라선 경찰 혹은 군인 친구를 부르는 게 가장 빠른 합의에 도움이 되며..
경찰이 오더라도 무면허 혹은 음주에 겁을 먹기 보다는...
'누구 책임이던 간에 내 차와 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친 것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다.. 하.지.만...
내 생각엔 사고 책임은 상대에게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상황이... '의 식으로 말을 풀면서...
상대가 과도한 요구를 해오고 정황상 최소 쌍방이고..  불리한 점이 없다면 혹은 공무원 친구가 있을 경우...
'일단 다친 것에 대해서는 나도 유감스러우니 상대의 쾌유를 위해 병원비를 지불할 의사는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바란다면 나도 어쩔 수 없다.. 문제를 길게 끄는 수 밖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니가 원하는 게 뭔지.. '
정도 말하면 대부분 경미한 사고는 대부분 합의가 됩니다..
몇 가지 원칙이 있다면...
1. 흥분 금물
2. 섣불리 많은 말을 하지 말 것
3. 절대 합의금을 먼저 말하지 말 것
4. 잘못을 떠나 다친것은 가슴아프다는 인도적 차원의 의연함을 잊지 말 것.
5. 따지지 말고 상대한테 선택을 주고 그 중에 선택 못 하겠으면 나도 어쩔 수 없다는 태도 취할 것.
6. 사고자가 집에가서 회의(?)하고 향후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현장에서 끝내고 더 이상 연결의 끈을 만들지 말 것
- 면허증, 등록증 복사해 주거나 연락처 주는 것...
7. 경찰이 끼었다면 경찰 몫은 따로 챙겨 줄 것.
8. 카센터로 갈때는 내가 아는 곳으로 가고 싫으면 배째라고 할 것.
9. 대차를 요구할 경우 나는 그런 경우 못 봤다고 거부할 것.


뭐.. 이정도면... 경미한 사고는 10~20만 루피, 오토바이 손상이 크면 50~70만 루피..
차량의 경우는 견적대로 치뤄주는 게 일반적 입니다. 물론 견적은 내 견적이죠..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운전은 기사가 하는 게 제일입니다.. .
제가 이만한 합의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피땀어린 시간이 있었겠습니까? ^^;
저는 그나마 경찰이나 군인출신 친구들이 많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물론 이제는 사고 안 난지 2년이 넘지만....  하지마세요.. 운전.. 큰일납니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말들은 이른바 인니인들의 뜯어먹기(?)에 당하지 않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지..
내 잘못의 사고를 축소,은폐해서 다친사람 몸과 마음 고생시키게 하기 위해서 쓰면 안 된답니다...

데오그라시스님의 댓글

데오그라시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3-17 13:04

답변감사합니다... 사고경력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운전은 안하는게 맞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