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분 말씀이 숨만쉬어도 돈이 나가는 나라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금은 공감이 됩니다
차를 타면 기름값 . 우회전하면 천원. 목마르면 아꾸아
내집 계약일은 다가오고. 인니친구들 월급날은 다가오고.
끼따스는 연장해야겠고. 싱가폴은 가야겠고. 내공장은 요지경이요....ㅠ 갑자기 왜 슬프지?

안녕하세요 인니 5년차 입니다..
위에 선배님들 말씀 처럼..인도네시아는 더 이상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고용 기준이 높아진 것도 한 몫을 하고는 있지만, 이 고용기준이 높아진 이유가 이 나라의 대책 없는 외국인력 죽이기(자국 근로 인력 보호) 정책 때문입니다. 취업을 한다해도 내 능력이 된다해도...이 나라에서 버티기(?)가 점점 힘이 들어지고 있는 이유 이죠..물론 단기간 1~5년 정도 이 악물고 돈을 모으고자 한다면 가능은 하겠지만...10년 20년을 봤을 때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재인니인들 모두 사업해서 사장되어야 할 판입니다.

인도네시아도 예전과 달리 외국인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 지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으로 인니를 선택하신다면 안 오시는게 낫습니다. 글로벌화 라는 이유로 한국 젊은이들이 외국으로 취업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데 동남아 나라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최근에 외국인 취업을 엄격히 규제하고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로 신발업계를 시작으로 이제 취업비자를 2년 같은 회사 재연장 불가등으로 규제한다고 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극소수에 불가합니다. 2년 마다 직장을 찾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이죠. 그렇지 않으면 한국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인도네시아 어 부터 공부 하셔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 전이라도 이민국에서 간단한 언어 테스트 하더라구요...2월에 연장하러 갔더니 이것 저것 물어 보더군요...인니어로...

ANDREAGASI님의 댓글

ANDREAGAS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3-05 09:39

힘네세요. 외국에 취업을 준비하신다니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잘 준비하셔서 취업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인도웹에 궁금한거있음 물어보세요. 많이 답해주실 겁니다. 그중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하시길.

인도네시아도 현실은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아 보상도 크겠지요.

인니나 한국이나 힘들고 어려운것은 똑같아요. 얼마나 잘 견디느냐의 차이죠. 고생한만큼 받아간다고 생각하세요.

남의 고민일텐데 성심성의로 답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어떤 무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가 보네요!

제가 아닌 다른 인도네시아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싱글로 오셔서 5년 정도 일하시면서 돈 80% 정도 저금하세요. 쓰는 금액은 500불 미만으로 쓰시구요. 그렇게 하시면 다음이 준비가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던, 사업을 하던, 장사를 하던지, 연금에 넣어 두던지, 인니에서 집이나 땅을 사던지~
그리고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5년정도 일하는 것은 중요하답니다.
별로 돈 쓸 일도 없고, 기숙사 생활해서 생활비도 안들어가서 그렇게 저금할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저금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여기선 그게 가능하답니다.

제 기준, 현재의 인니 생활...(30대 기혼, 무역/제조업 직장인, 12년차, 주제 낮고 가진 것 없는 사람).
                                        (10여년 전과는 인니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상태)


인니 생활: 그래도 한국보다야 훨씬 나음.(난 원래 가진게 없었으니까.)
                삶에 부족한 것 없음.(사고 싶은 것, 큰 고민 없이 구매함- 직장에서의 복지 혜택이 큰 도움).
                절대 아끼고 절약해야 함.(어디든 돈 없으면 비참해 지나, 여긴 한국보다 정도가 심해짐.)

취업 문턱: 한국보다 높음.
                (왠만한 큰규모 아니면 신입 뽑지 않음... 여긴 야전 임.)

직장 생활: 똑바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도태됨.
                (한국에서는 아무거나 할 수 있겠지만, 인니에서는 그렇지 못함... 쪽팔리니까...
                  직업 귀천을 말하는거 아님.)

결혼/가정 생활: 예전과는 달리 한국 여성 많아짐.
                        다만 아이들(자녀)이 불쌍함,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밖에서 함께 열라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친구가 없음.

인니에서 직장도 다니고 학교도 다닌 약5년 살앗던 사람입니다. 현지대기업에서 헤드헌팅한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구요 요즘 외국인력 줄이려고 정부에서 점차 비자받기 까다롭게 규정을 만들고 잇습니다. 자국민 일자리 뺏는다 생각하니까요.. 기혼은 괸찮지만 미혼젊은 남자분들은 인니에서 한국여자 만날기회 별로없어 노총각되기 쉽습니다. 현지채용과 파견직간에 차별대우도 많코요.. 위에분이 좋은점만 위주로 얘기해주셔서 단점을 알려드렷습니다.. 그럼 힘드 세상 잘 헤쳐나가시길...

참 스스로 느리게 살기에 평안함을 느낀다면 행복하겠지만 성격 급하고 명확한 것 좋아하심 아마 성격개조 되실 거예요. 1년 살고나면.. ㅎㅎ

.........

그런데도 왜 여기 있냐면요. 정말 저는 이 곳의 날씨가 좋아요.ㅈ제가 있는 곳은 덥지 않거든요. 요즘은 도둑이 생겼지만 정말 소박하고 예의바른 보통 사람들.. 시끄럽긴해도 남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돕는 로컬들이 이해되기 때문이예요. 물가도 싸구요.  저는 언어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샨스크리트어의 영향을 받은 자바어도 매력있구요. 수동태를 즐기는 인니어도 매력적이죠. 오랫동안 지배당했지만 외국인에 대한 경계보단 관심이 더많은 문화도 재밌구요..

최대 이슬람 국가라는 것도 기억해 두셔야 해요.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공식 종교를 가져야하는 나라죠. 저도 이 곳이 좋아 살고 있지만 한국인에 대한 메리트가 클 것이라 믿고 오시면 힘드실 거예요.

요즘이 비자받기가 정말 힘든 시기라.. 언어공부하시면서 학생비자로 일년정도 살아보시고 결정하세요. 기회의 땅일순 있지만 호락호락한 곳은 아니예요. 한국 드라마 가요 연예인들은 좋아하지만 취업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는 한.. 쉽지 않은 곳입니다.

비자 등도 초보자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혼자 해결쉽지 않구요.  물..전기 등의 공급도.. 수도인 자카르타도 매년 잠기죠.. 원활하지 않구요.

여기저기 책도 보시고 많이 물어보시고 카페등의 오프모임도 가셔서 알아보세요. 요즘처럼 댕기열이나 티푸스가 많이 걸리면 더 건강관리도 힘들구요..

그래도 한번 부딪히고 싶으시면 언어연수부터 시작하세요. 꼭 비싼 자카르타 반둥 아니어도 찾으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