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풍선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검출됐다. 풍선을 부는 과정에서 석면을 직접 들이마실 위험성이 크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기술표준원이 최근 전기용품 등 공산품 21개 품목 163개 제품에 대해 석면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풍선 1개 제품과 벽지 1개 제품,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 1개 제품, 전기난로 1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 김씨풍선 제품

석면이 검출된 풍선은 김씨풍선이 만든 일명 `납작이 풍선`. 기술표준원은 어린이의 호흡기를 통한 위해 우려가 있어 즉시 판매중지 처분을 내리고 제품을 수거토록 했다.

석면을 사용한 중국산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와 전기난로에 대해서도 판매중시와 수거조치했다. 석면이 검출된 전기난로는 중국산으로 ㈜와이엘무역이 수입했다.

벽지에 미량 포함된 석면은 외부에 인쇄·코팅을 했기 때문에 공기 중에 유출될 가능성이 적어, 추가적인 위해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기제품의 경우 1차로 조사한 23개 제품 외에도 추가로 170여개 전기제품에 대해서도 조사중에 있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