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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데사드림 1. 여백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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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8-09 05:38 조회2,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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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밀려옵니다.
2층 테라스에 앉으면
마을길이 자꾸만 다가듭니다.
처음 난 때를 모를 길인데
갓 이사를 온 제게는
새 길입니다.
오직 나아갈 길을
생각게 하는 길입니다.
 
길을 오래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간절함은 언제라도 참 좋습니다.
시간과 정렬을 쏟은 다음
도달한 진한 간절함이라면
거기가 진흙 구덩이라도
풍덩 빠지고 싶습니다.
 
먼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어느 곳에서는
넋 놓고 한 이틀쯤,
어느 곳에서는
커피 한 잔 놓고 한나절쯤
죽쳐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이유입니다.
 
이국의 산마을에
서원(書院)을 세우겠다는
꿈의 실천 과정은
수고와 난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불한 학비가 만만찮았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로는
위로가 안 될 정도 입니다.
 
“길이 안보이거나 길을
헤매는 것은 옛 길을 잊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산마을
찌자얀띠 마을길,
이 길은 오랜 과거로부터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생겨나
오늘로 이어진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잃어지고 잊힌 적이
없었을 길입니다.
오늘 밀물처럼 제게 다가듭니다.
쉬지 않고 어딘가로 나아갑니다.
 
이 새로운 터전을
<데사드림>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2013년 8월 2일
인재의 데사드림
 
 
사이 내려앉았던 하늘은 늘 테라스 동쪽 숲으로부터 솟아오른다.
 
은총처럼 산마을에 퍼지는 아침 햇살.
테라스에 서서 바라보는 것 또한 은총이다.
DESA DREAM을 둘러싼 담장에 기와를 얹고 군청색을 입혔다.
한국적 분위기도 그렇거니와 서원느낌의 8할을
담장과 기와가 담당해주고 있다.  
 
DESAMU DESAKU.
담장에 한국식 기와를 얹고 미소 문양을 배치했다.
세월이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으로 믿는다.
테라스 왼쪽으로 기우는 태양.
마당에 놓은 모깃불이 석양을 덧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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