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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의 영국여행기 11 : 꽃이 되는 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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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8-25 11:08 조회2,6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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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았네
 
여행은 꽃을 보는 일
스스로 꽃이 되는 일
 
영국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영국의 꽃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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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 이름 불러주면
꽃이 되는 꽃
우리는 누구나 꽃이 될 수 있네
 
꽃이 말하네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면
꽃을 피우라고
 
진정 자기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자기 안에 자기만의 꽃
한송이 피우라고
 
그리고
그 이름 날마다 불러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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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꽃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사랑이 어디
꽃으로만 핀다던가
미움도 꽃이 되는 법
 
전쟁의 아픔과
슬픔으로도 꽃이 피고
마침내 죽음으로
피는 꽃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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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울었던
소쩍새의 노래가
꽃이 되려면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던 천둥이
꽃으로 피려면

 
잠이 오지 않던 밤
두텁게 내린 무서리가
꽃이 되려면
 
아!
꽃이 피는 일도 곧 전쟁 
 
꽃은 필 때도 질 때도
소리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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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아픈
꽃말이 많아도
꽃은 피네
아름답게 피네
미운 꽃이 없네
 
 
여행은
꽃을 보는 일
꽃이 되는 일
자기 이름을
부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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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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