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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의 영국여행기 5 : 명문,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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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8-14 08:28 조회2,6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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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대학(University of Oxford)과
케임브리지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을
사람들은 간단하게 ‘옥스브리지’라고 부른다고 했다.
영국에 있는 유서 깊은 명문대학교이자 영미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잘 알려진
이 두 대학을 이번 여행에서 나름대로 충실하게 돌아본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
옥스포드부룩스(Oxfordbrookes)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한 정갑식 가이드는 그 경험을 살려
우리 일행에게 두 곳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두 대학에 대해 짜임새 있게 설명해 주었다. 
여행 3일째에 옥스포드를, 그 1주일 후 캠브리지를 시차를 두고 탐방한 것은,
 여행지 동선에 따른 것이었는데 그 또한 연이은 탐방보다 조화로운 짜임이었다.
 
 
 
캠브리지 뉴튼의 사과나무 _KakaoTalk_20140813_063614242.jpg
<뉴튼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흥미로웠는가? 그가 사용했다는 연구실 앞에 선 사과나무 하나에 모두 탄성을 토했다.>
 
옥스포드 대학은 38개 칼리지(college)를 거느린 거대 대학이다.
이 명문대학을 탐방하지만 일행들의 귀에 솔깃한 정보들은 역시 대체로 호기심 어린
것들이었을 것이다. 일행은 대부분 자녀를 이미 대학에 보냈거나 졸업을 시켰기 때문이리라.
그간 옥스포드는 26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한 것을 비롯,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캐나다 총리 레스터 피어슨, 존 터너, 호주 총리 밥 호크 등 세계의 정치인들과 각계의 학자,
기타 헤아리기 조차 힘든 숫자의 유명인을 배출했다” 했다. 한인 동문도 많단다.
“전 국무총리 정일권, 전 외무부 장관 이동원, 국회의원 손학규, 박진,
나성린,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노경수 등.
이모저모로 접한 이름들이었는데 현장에서 들의 참 새롭다.
 
31개 칼리지를 거느린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배출한 인재 역시 대단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식한 세계적인 인물들이 수두룩했다.
“현재까지 90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학생이나 교수로 케임브리지를 거쳐 갔다”는
사실에 벌어진 입이 쉬 다물어지지 않는다. 뉴튼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흥미로웠는가?
그가 사용했다는 연구실 앞에 선 사과나무 하나에 모두 탄성을 토했다. 
옥스포드에서는 '로즈 장학금'을 수여한다고 했었지.
케임브리지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이름 빌 게이츠 장학금(Gates Scholarship)을
수여하는 유일한 대학이란다. 이름을 안다는 것에 흥미가 더 쏠린다. 숫자에도 놀란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114개의 도서관 숫자도 놀랍고, 그 곳에 서울대학교의 30배에 달하는
3,000만 권의 장서와 각종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는 설명도 참 새롭다. 
 
여행에 곁들인 탐방이지만 두 대학 칼리지 곳곳을 돌아보고 그 곳의 공기를 마시며
그 분위기에 직접 접해본 것은, 이번 여행의 백미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듣고 보고 느낀 것이 많았다. 그러나 이 역시 짧게 느낌만을 기록하려 한다.
이유는 이 여행기 3회에서 밝힌 바와 같다. 이에 대한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에 기대는 바이며,
또한 가급적 다른 많은 여행자들의 느낌까지 지배하지 않으려 함이다.
그러나 여행기이니 느낌 한마디가 없을 수 없다. 밝히고 싶은 느낌 한마디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영국다움’이다.
영국다움은 바로 이 명문 두 대학의 풍모에 충실하게 살아 있었다.
후기를 쓰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들을 살피면 살필수록 그것은 확신으로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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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의 명문 칼리지들>
 
영국다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두 대학이 오랜 세월동안 영국을 이끄는 인물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명문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수도원을 중심으로 한 중세의 학문적 공동체에서 출발한
두 대학은 모두 보수적인 전통을 중시한다.”고 했다. 다름 아닌 두 대학의 교육 방식이다.
그 중에서도 ‘영국다움’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두 대학이
오래 전부터 유지해 온 특별한 교육시스템으로서 지도교수(튜터)와 대면하는 ‘튜토리얼 수업’이다.
이는 곧 개별지도 방식인데, "교사와 학생이 침식을 같이 하며 같은 건물에서 살고 같이 공부하는
수도원 방식의 공부방법“이라 했다." “학부생의 교육은 칼리지 단위에서 1대1에서 많아도
3인 정도의 소수교육이 이루어지며, 기본적인 강의(lecture)와 함께 개인교습(Supervision)이
이뤄진다,”고 했다. "수많은 칼리지들이 모여 이뤄진 거대한 대학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모두 기숙생활을 하는 학료(學寮)제도를 택하고 있다."는 점은
두 대학이 지닌 전통을 고수하는 방식으로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이와 관련 꼭 인용하고 싶은 한 인터넷 문서의 내용이 있다.
한 교육담당 실무 부총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튜토리얼 시스템은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교육시스템의 핵심”이다. “교수의 숫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좋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또한 “학생들은 일찍부터 전공 분야의
최고 석학들과 그들의 수준 높은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 그룹의 일원이 된다.”
 
또 다른 문서의 내용이다. “학생들이 1년에 쓰는 에세이는 평균 50편정도”다.
그렇다면 곧 학부 3년 동안 150편의 에세이를 써야 한다. 놀라운 것은 “이를 쓰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이 전문저널을 포함해 적어도 750권은 넘는다”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이와 관련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의 한국인 장하준 교수의 설명도 놀랍고, 한편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실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많이 읽고, 쓰는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학생들은 죽을 맛이지만 이 수업방식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지식을 쌓게 될 뿐 아니라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다시 밝히지만 이 기록은 단순한 여행기로서 매우 단편적이다.
다만 그들의 교육현장에서 여행자로서 느낀 그들의 방식은 과연 명문답고 영국다운 것이며,
전통을 지키는 훌륭한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국의 역사에서도 그런 학습 방식이
너무도 훌륭하게 존재했었다. 갑오개혁(1894년) 이후 일련의 교육 현대화를 거치며 현대식 공교육이
강화된 뒤 구시대적이고, 뒤떨어진 것으로 치부하고 폄하했던 ‘도제식 교육’이다.
도제식은 중세의 길드(Guild)에서 비롯된 교육방식이다. 그런데 왜 영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가장 영국적인 시스템으로 훌륭히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구시대적인 것으로 폄하되는 것일까?
물론 도제식은 지금도 일부 예술계 과목에서 사설 교육으로 남아 있다. 불교의 승려 교육기관인
‘강원’에서 행해지기도 하고, 일부 대안학교에서는 이를 토대로 유사한 교육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철저한 중앙 통제와 단계별 테스트, 시험 제도가 체계화 되어 있지 않아
그 실효에 대해서 비교대상이 될 수는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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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의 명문 칼리지들과 대학 안의 체플>
 
두 대학을 탐방하면서 느꼈던 조금 놀라운 사실이 있다.
열을 지어 탐방을 다니는 중국에서 온 많은 학생들과 일부 일본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방학을 맞은 탐방이겠지만 그들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하긴 런던의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범이
중국인임을 시류로서 누차 들은 바였지만, 중국 중 고등 학생들의 줄 이은 영국 명문대학 탐방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우리 일행은 시험치러온 수험생이나 재학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쌓인 마음이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배를 타고 대학 주변을 도는
펀팅(punting)을 했다. 그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옥스브리지의 명문 칼리지 중
가능한 몇 곳을 아주 쉽게(?) 들어갔다 나오곤 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손자 손녀를 이 명문으로 보내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어보기도 했다.
끝으로 옥스브리지를 드나든 우리 일행은 빈다. 그곳을 이끄는 모든 이들과
재학생들의 만사여의를 바란다. 그 명문들을 세우고 이끈 왕들이나 선각자들의
미래를 향한 예지와 노력에 감사한다. 아울러 옥스브리지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의 기초를 세운
개척자들, 가톨릭 수사들의 공헌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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