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손인식의 감성 토크 > 인재의 데사드림 1. 여백찾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67)
  • 최신글

LOGIN

예술향기 New  감성토크 문화토크 인재갤러리 서예 동호회, 자필묵연 갤러리 필묵이 묻어나는 사랑방 자기창작 산정무한

인재의 데사드림 1. 여백찾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8-09 05:38 조회2,196회 댓글0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27618

본문


길이 밀려옵니다.
2층 테라스에 앉으면
마을길이 자꾸만 다가듭니다.
처음 난 때를 모를 길인데
갓 이사를 온 제게는
새 길입니다.
오직 나아갈 길을
생각게 하는 길입니다.
 
길을 오래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간절함은 언제라도 참 좋습니다.
시간과 정렬을 쏟은 다음
도달한 진한 간절함이라면
거기가 진흙 구덩이라도
풍덩 빠지고 싶습니다.
 
먼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어느 곳에서는
넋 놓고 한 이틀쯤,
어느 곳에서는
커피 한 잔 놓고 한나절쯤
죽쳐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이유입니다.
 
이국의 산마을에
서원(書院)을 세우겠다는
꿈의 실천 과정은
수고와 난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불한 학비가 만만찮았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로는
위로가 안 될 정도 입니다.
 
“길이 안보이거나 길을
헤매는 것은 옛 길을 잊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산마을
찌자얀띠 마을길,
이 길은 오랜 과거로부터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생겨나
오늘로 이어진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잃어지고 잊힌 적이
없었을 길입니다.
오늘 밀물처럼 제게 다가듭니다.
쉬지 않고 어딘가로 나아갑니다.
 
이 새로운 터전을
<데사드림>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2013년 8월 2일
인재의 데사드림
 
 
사이 내려앉았던 하늘은 늘 테라스 동쪽 숲으로부터 솟아오른다.
 
은총처럼 산마을에 퍼지는 아침 햇살.
테라스에 서서 바라보는 것 또한 은총이다.
DESA DREAM을 둘러싼 담장에 기와를 얹고 군청색을 입혔다.
한국적 분위기도 그렇거니와 서원느낌의 8할을
담장과 기와가 담당해주고 있다.  
 
DESAMU DESAKU.
담장에 한국식 기와를 얹고 미소 문양을 배치했다.
세월이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으로 믿는다.
테라스 왼쪽으로 기우는 태양.
마당에 놓은 모깃불이 석양을 덧바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검색
  • 목록
인재 손인식의 감성 토크 목록
  • Total 119건 2 페이지
인재 손인식의 감성 토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1 선한 자는 장수한다!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2 2819
90 어느 작가의 집짓기 6, 철! 철! 철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9 2536
89 아! 아프리카!- 하쿠나 마타타 2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1 3183
88 아! 아프리카-하쿠나 마타타 3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4 2432
87 아! 아프리카-하쿠나 마타타 4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6 2442
86 하쿠나 마타타 5 - 브라이와 와인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0 2825
85 하쿠나 마타타 6 - 자기 정화, 여행!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2 2245
84 하쿠나 마타타 7 - 폭포 빅토리아!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4 2588
83 하쿠나 마타타 8 - 크루즈와 선셋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0 2825
82 하쿠나 마타타 9 - 블라이드 리버 캐년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6 2366
81 하쿠나 마타타 10 -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7 2501
80 하쿠나 마타타 11 - 끝 아닌 끝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9 2741
79 시시로 나아가면 반드시 이르느니!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6 2426
78 어느 작가의 집짓기 7 - 어른이 되는 공부!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9 2687
77 한국인의 정신과 멋!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2 2791
76 어느 작가의 집짓기 8 - 돈의 마력 댓글1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8 3562
75 우리 모두 통쾌해지기를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27 2618
74 어느 작가의 집짓기 9 - 그 땅의 사람들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0 2825
73 어느 작가의 집짓기 10 - 모르는 것이란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9 2778
72 어느 작가의 집짓기 11 - 하지 않고 어찌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15 2884
71 복 많이 쌓으소서! 댓글1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0 2018
70 어작기 12 - 다지고, 쌓고, 수없이 허물고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22 2015
69 아 정월 대보름! 댓글2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25 2047
열람중 인재의 데사드림 1. 여백찾기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9 2197
67 인재의 데사드림 2. 산마을 아이들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9 1911
66 인재의 데사드림 3. 장독이 있는 풍경 청학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4 3442
65 인재의 데사드림 4. 낭까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30 2572
64 데사드림 閑談 1. 여백 찾기 데사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07 154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