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쪽 두 사진은 용암이 천천히 흘러가다가 굳어져서 생긴 돌입니다. 아마도 이름이 '안산암질 현무암' 쯤 될 겁니다. 그 돌이 비, 바람, 우박, 번개, 서리 기타 등 등을 맞아 풍화되는 중인데 그게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 것 처럼 보여서 '양파구조' 라고 부릅니다.
세번째는 대규모 화산 폭발 후에 생긴 화쇄류가 산 하부로 흘러가면서 (피어스 브로스난이 나왔던 영화 '단테스 피크'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 암석과 섞여서 함께 흐른 뒤 굳어 생긴 '회류응회암'입니다. 다시 말하면 섭씨 1,000도의 뜨거운 화쇄류가 시속 700km 속도로 사면을 타고 흘러 내려가면서 원래 있던 돌들을 뜯어 먹은거죠. 폭발할 때 근처에 있다면... '악~' 소리낼 시간 없습니다. 도망갈 시간도 당근 없슴다. 영화는 영화일뿐...!

이런 얘기 재미... 없으려나...ㅎ

먹고, 먹히는 ...... 그리고 추천도 하고 또 하고

오리온님의 댓글

오리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9-09-28 10:06

첫번째 사진 계속 보고 있으면 어지럽네염....

직업병일지 몰라도 독특한 피사체 좋은데용 ^^

ㅎㅎㅎㅎ 동전놓고 찍는 거 보니 직업병 맞네요..ㅋㅋㅋ
자료사진 아니면 걍 멋지게 함 찍어주시지...
자기 일에 열씸인 마귀님께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