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들입니다.

저희는 2004년 8월 쟈카르타를 거쳐 12월에 이곳 메단에 와 살고 있으며

지금은 한국수녀 3명과 인도네시아 예비수녀 7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수녀원 주변에는 시장에서 날품팔이를 하거나,

쓰레기를 주워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님의 관심으로 부터 방치되어지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학교를 가지 못할 경우 거리에서 노래하며 구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번 돈으로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마약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런 어린이들을 돕고자 지난 9월 13일 고아원(어린이 센타) 축성식을 하고,

방과 후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2009년10월 9일 개소)

이곳에서 아이들은 공부도 하고 기본 생활 예절도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영양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매일 기본적으로 우유와 간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들에게 밥을 먹일 r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30명 이상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급한 대로 책상과 의자는 마련하였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놀이기구나 주방기구, TV., 녹음기, 간식비 등등).

가난한 어린 아이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뜻하지 않게 사진 동우회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매우 기뻤습니다.

종교를 뛰어넘어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소식을 받고 또 한번 감격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사진 전시회 기금을 좋은 일에 쓰시고자 하는 마음과 멀리 메단에 있는 저희들을 기억해 주시니

진한 한국인의 정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 갈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희도 기도 안에서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들 올림

P.S : 수녀원 소식지를 처음으로 발간했는데 첨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