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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심부름 센터 보다 못한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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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52.19) 작성일12-12-12 14:06 조회3,928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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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news/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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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한국에서 속보가 떴습니다.
국정원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던 외곽 사무실 하나가 발각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12시간이 넘은 현재까지 오피스텔의 국정원 직원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 관계자들이 오피스텔 방문 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고 하는 군요.
어제 늦은 밤까지만 해도 선관위와 경찰은 현장 검거를 하지 않고 손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을 어젯밤 내내 문재인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처음엔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가
국정원에서 직원이 맞다고 확인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과 짜고 역선전을 하는 것라는 어의 없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안 먹히니 이젠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도 모자랄 국정원 직원의 인권 침해 심각 운운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관이 그것도 국가정보원이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여론 조작을 획책하는 활동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은 미국의 워터게이트에 비견할 만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이 사건을 보며 비애 마저 느껴지는 것은 국가의 안보를 위한 정보 조직이라는 국정원의 어설픈 대응입니다. 

국정원 내에서의 이런 활동을 한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고 서울 시내 오피스텔에서 작업(?)을 한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발각 된 다음의 이들의 대처는 너무나 미숙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첩보 활동이 발각 되었을 때 해당 첩보 활동과 관련된 자료 파기나 증거 인멸과 공작원의 안전한 피신은 기본 아닌가요?

108.jpg

그런데 문 잠그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친오빠를 불러달라, 엄마 아빠를 보고 싶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우리 나라의 보안을 책임진다는 정보기관이 이런 아마추어였나요?
하긴 작년인가요? 얼마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에게 첩보 활동하던 것이 발각나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적도 있죠.
다른 나라도 아닌 바로 한국에서 협상에 들어간 인니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를 뒤지다가 말입니다.
똥개도 제 집에서는 50점 먹고 들어간다는데 하아...

오늘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미사일을 쏘았다죠?
이 와중에 이것들은 인공위성 궤도에 올렸다고 자랑질하고 미국 북미방공사령부에선 그걸 인증하고 짜증 만발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보기관은 발사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부품 수리라는 페인트 모션에 완벽히 속았단 이야기인데...
여기다가 대고 새누리당은 어제 국정원 여직원 사건 때문에 로켓 추적을 못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습니다.

하라는 대북 정보는 손 놓고 있고 하는 짓이 국내 대선 후보 여론 조작질 들켜 경황이 없었다?
하긴 경황이 없으면 은마아파트 30채 살 돈도 그저 받고, 
경황이 없으면 그 돈에 대한 세금도 안낼 수 있는데
경황이 없으면 무엇을 못하겠... 어?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국정원장이 원세훈입니다.
병역 미필에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도시행정학 전공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수돗물 관리하던 양반이 한국 정보 방위의 최전선을 관리하다 보니 국정원이 수돗물처럼 맑고 투명한 그야말로 '물'이 된 건가요?
실용정부는 이런 사람을 수장으로 세워 첩보 현장에서 발로 뛰던 사람들은 모두 한직으로 물리고
대북, 대중 휴민트 프로들...심지어 30년차도 참여정부계라고 가차 없이 잘랐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줏어 들은 확인할 수 없는(저 같은 소시민이 정보기관 내부 사정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지금 보니 오늘 한 삽질들이 이해가 됩니다...

어떤 분들은 종북이라고 부르는 지난 정부 때만 해도 안 이랬습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모든 전파는 잡아 채어 해석한다는 미국에서 조차 손대지 못한 북한 핵실험 사실을 
직접 그 곳의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채취해와 증명할 정도로-물론 이것 때문에 큰 댓가를 치르긴 했다지만-
제대로 돌아가던 조직이 왜 이렇게 된 건가요?

툭하면 종북 좌빨 운운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국가 안보. 중요하지 않습니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국가 안보를 맡은 기관이 자신의 본분을 다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누가 국가 안보를 맡은 기관을 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습니까?

방첩 활동에 매진해야 할 국정원을 상대 후보 비방의 여론 조작에 동원하는 현 정부인가요?
아니면 국정원장의 독대를 없애면서까지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간섭 방지와 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려고 한 지난 정부인가요?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망가뜨렸나요?

국정원. 애국심 넘치는 인재들이 모여 한국을 지탱하는 프라이드 높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린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국정원의 전신 중정을 만든 김종필의 이 구호를 보고 느낀 그 미묘한 경외감이 다시 떠오릅니다.
국정원이 다시 자신의 일을 스마트하고 프로답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물론, 과거 독재 정부 시절의 중정이나 안기부란 이름으로 저질렀던 그런 짓은 말고 말입니다.
 

부디 좌빨이 나라를 삼키려고 하는데 국정원이라도 나서는 게 당연하지라는 말은 인도웹에서 안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적법하고 올바른 과정을 부정한다면, 우파던 좌파던, 보수던 진보던 이미 민주주의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과정을 집어삼켜서는 안됩니다.
법을 어겨도, 과정이야 어때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 방식이 지금 우리가 앓는 한국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저는 진단합니다.
아이에게는 착하게 살라면서 거짓말 하는 어른이 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이는 착하게 살란 어른의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서 자신은 착하게 살지 않는 어른의 거짓말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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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짜꼬님의 댓글

우짜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63.179 작성일

아...불쌍한 .....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 5년이 어떻게 변할 건지....
그 이후에 이 사람들은 뭐라 변명하고 어거지 부리려는지.....
김대중 시절은 얼마나 사람답게 살았고....
노무현 시절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 살았는지....
아....

나시까똑님의 댓글

나시까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174.218 작성일

...문후보님께서 너무 너무 유력하신것 같아...균형을 위해 그 반대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굽던 풀빵이나 열심히 굽기로 합니다 ...

프리몽군님의 댓글

프리몽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82.173 작성일

자바프로그님 저 가입일이 1151일로 나오네요.. 그럼 제가 MBN 방송 캡쳐하나 올리려고 약 3년전부터 인도웹에 잡입했던거네요...ㅋㅋ ..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말 조심히 가려하시기 바랍니다.... 님처럼 막말하고싶지만 일베충 수준의 막말은 참겠습니다.. 그리고 종편방송도 좀 챙겨보세요 .MBN이 어떤성향의 방송인가......... 위에 링크된 동영상도 꼴통평론가들 모아놓고 박근혜 우상화하려다가 탈북자가 실수로 사실을 말해버려서 진행자가 황당해하면서 급하게 마무리된 방송입니다.
그리고 탈북자 대표의 묵수뇌부 박근혜 지지발언 이후로 그동안 민주진보를 일방적으로 빨갱이로 몰았던 수꼴세력들에게 역으로 공격할수있는 계기가 되었던 동영상입니다

댓글의 댓글

프리몽군님의 댓글

프리몽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2.♡.82.173 작성일

자바프로그님 사과받아드립니다. 저도 괜히 욱해서 극한 반응을한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나올까봐 댓글쓰고 후회했습니다
건강하세요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213.76 작성일

오가는 글을 읽다가 이상한 점이 느껴져서 몇 자 적습니다.

이건 '국가기관이 야당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을 야당측이 제기한 사건 아닌가요?
그런데 왜 '박근혜가 그런 무리수를 둘 리 없다'는 논리가 나오고, 민주당의 네가티브 정치공세라는 논리가 나오지요?
지금 이건 상대후보에 대한 비난비방이 아닌데요?
혹시 국가기관과 박근혜를 동일시 하고 계시는 건가요?

국정원 직원이 정말 했으면 이건 대선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 썩은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인겁니다.
진실 공방의 초점은 실제로 비방글을 올렸느냐 아니냐이고, 그 사실만 밝혀지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겁니다.
그 외의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겁니다.
국가 정보기관원이 야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는데 조직적으로 했다는 의혹이 그렇게 별거 아닌 사건일까요?
왜 본질은 뒷전으로 밀리고, 정치공세이니 네거티브니 설전이 난무하는 걸까요?

이 문제에 소위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똑같고 정치권에 환멸을 느끼는 중도 성향의 국민'이라는 분들이, 야당 하는 짓이 우습다, 정치공세다, 네거티브다, 논박하는게 이상합니다.
마치 박근혜 측이 국정원을 좌지우지하여 문재인 후보 비방하라고 하달이라도 한거 같은 논리로 가네요.
이 사건은 야당 진영의 여당을 향한 네거티브가 아니라, 자기 진영 후보에 대해 불리한 행위를 하는 국가기관을 잡아 낸 것 뿐입니다. 그런거 하지 말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 사건 가지고 박근혜 측 비난한 적 없어요.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건 국정원과 국기문란의 문제이지, 박근혜 측을 비방한게 아니란 말입니다.
왜 민주당이 네거티브한다는 욕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한국 국민은, '이딴 것' 정도로는 표심 안흔들리는 굳건한 사람들인데요.
MB가 자기 입으로 BBK 자기 거라고 말한 동영상을 틀어줘도 그게 뭐 어때서라며 MB 찍었던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들입니다.
이 사건이 사실이라도 박근혜 지지율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은데, 뭐가 네거티브라는 걸까요?


이쪽저쪽 똑같이 공평하게 욕하는건 중도가 아닙니다.
사실 공평하게 욕하지도 않더군요.
이쪽에 대해서는 너무 심하게 욕한다고 '두둔'하고, 저쪽에 대해서는 하는 짓 똑같다고 '욕'하더군요.
중도적인 성향은 존재할 수 있어도, 개별사항에 중도적 의견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강정 해군기지를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지만, 반만 건설하자는 의견은 있을 수 없습니다.
중도적인 성향이면 개별 사항에 따라 보수 편을 들수도 있고 진보편을 들 수도 있는건데 그게 뭐 이상합니까.
중도를 표방하고 싶으시면, 중도적인 글을 쓰시고, 중도적인 글이 아니면, 굳이 중도라 표방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보수를 증오하는 진보 지지자'인 제가 쓴 이 댓글이 더 중도적이지 않습니까?

보수 지지하는 글들은 이제 잘 보이지도 않고 수준도 좀 그래서 흥미를 잃었습니다.
그분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요즘엔 중도를 표방하며 양비론을 부추키는 분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투표율이 얼마냐에 따라 어느 쪽이 유리할지가 뻔한, 희안한 나라거든요.
정말 정치권에 실망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러다 가끔 흥미로운 글들이 포착됩니다.
그런거 지켜보는 사람도 있으니 좀더 신경써서 덮으시길~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국정원이 이 모양이 된 게 기존 베테랑 요원들 다 잘랐다는 말이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아무래도 캥켜, 다시 기사 검색해 보았는데 제 기억이 틀린 게 아니더군요.
기사 제목; 원세훈, 대북전략국 해체…정보수집 구멍 뚫렸다.
기사링크;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1222.html

그리고 오늘 속보로 뜬 기사를 보니 미국이 북한의 미슬인지 로켓인지 뭔지의 탑재 소식을 일본에만 알려주고 한국에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데 추정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이유가 가관입니다. 한국 정부가 (대선에 이용하기 위해) 분별없이(!) 언론에 공개할지 몰라서였다고 하는군요.
혈맹이라 부르는 동맹국으로부터도 신뢰를 못받아 따 당하는 정권이라니...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죠.
기사 링크; http://media.daum.net/issue/410/newsview?issueId=410&newsid=20121213103908802

댓글의 댓글

Jawafrog님의 댓글

Jawafro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0.♡.109.122 작성일

참 알바 애 쓴다, 댓글 한 줄 달겠다고 인도네시아 교민 사이트에 까지 회원가입 하는 구나

에라이 정신 나간 놈아
북한주민이 여당후보를 지지해? 그럼 우리가 북한 대통령을 뽑고 있냐?
북한주민도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라 좋은 후보 라면? 인도네시아 교민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면 볼 필요도 없고 뽑아야 하겠네?
아니면 인도네시아 사는 대한민국 국민은 북한 주민만도 못한 존재냐?

앞뒤 상황 가려서 댓글 좀 달아라.
아무리 돈만 보고, 마음에 없는 일 하는 일이라지만 좀 성의 있게 일해라

댓글의 댓글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보기에 따라서... 저는 오히려 탈북자가 남한 국민들 앞에서 박근혜 후보를 디스하는 발언처럼 들리는대요?
독재자 김일성에게 익숙한 북한 주민들이 마찬가지로 독재를 펼쳤던 독재자의 딸에게 끌린다란 말이잖습니까?
하긴 유신 헌법 제정하기 전에 북한에 두 번이나 특사를 보내 유신헌법과 북한의 사회주의헌법(1972년 헌법)이 같은날(12월27일) 제정된 것이나 남한의 유신체제에 맞춰 북한도 김일성 유일체제를 구축한 걸 보면 북한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끼나 보죠.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비엔베니도님 말씀도 일견 타당해 보이나 부족한 사견으로 반론을 달아 봅니다.

민간의 국정원이 사찰이 가능하다면 정말 국정원은 정보기관 자격이 없는 겁니다. 민주당에서 국정원 직원을 심다니요. 상상력이 지나치십니다. 국정원이 그렇게 만만한 곳일까요? 국정원 내 내부 고발자를 상정하는 것이 차라리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은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정됩니다. 워터게이트도 딮쓰로우가 없었다면 밝혀지지 않을 사건이었죠.
보십시요. 당장 어제 밤에 선관위나 경찰 모두 현행범을 잡을 생각은 않고 출처를 대란 소리만 되풀이한 것이 근거구요.

역지사지로 만약 문캠에서 저런 공작을 펼쳤다면? 과연 사법기관이나 새누리당이 오피스텔 문 앞에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있었을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문 따고 들어가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을 겁니다. 현장에 있던 변호사의 증언도 그랬고, 그 변호사가 그 분야 (법률)권위자에게 문의한 바, 대답도 현장 체포가 맞다였습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들이 보면 방귀 뀐 놈이 성질내고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지요.

정식 수색영장 발부가 순리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저렇게 덥쳐도 경찰이나 선관위 모두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영장 발부요? 나 들어가니 현장 정리하란 말 밖에 더 됩니까? 저렇게 야단법석을 떨었으니 그나마 저 지경으로 정리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압수 문제는... 이미 12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국정원이나 그 직원이 할 수 잇는 것은 다했겠지만, 디가우저로 하드를 날려버리거나 가루로 만들지 않는 이상, 노트북 하드에 그 자료는 복워이 가능합니다. 낭설인지는 모르겠지만 깨어진 하드디스크만 가지고도 복구가 가능하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댓글 확인하려고 노트북을 공개하라고 하겠습니까?
비엔베니도님 말씀처럼 사이트 댓글을 추적하려면 아이피를 알면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국정원을 고발하면서 공개하라고 한 것이 해당 노트북이 사용한 아이피 주소인 거죠.

그리고 민주당에서 3차장실에 70여명의 직원이 배속되고 이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까지 언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걸 한 국정원 여자 직원의 사생활 공간 침해로 호도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자꾸 직원의 사생활이라고 하는데 국정원에서는 하루에 근무 3시간 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 보내는 오피스텔이 과연 사생활 공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은 정말 신의 직장 아닌가요?
더구나 사생활 공간에 강제로 가서 주거 침입을 할거면이라니요? 현행 범죄, 그것도 국기가 흔들리는 중대한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다고 의심되는 곳을 그럼 노크하고 들어가야 하나요? 비유가 좀 극단적이기는 합니다만, 오원춘이 그런 짓을 하는 것으로 추정해도 사생활 공간이라 노크만 하고 말아야겠군요. 그런데 지금 문 앞에 죽치고 앉아 그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지율이 오차범위로 박후보가 이기고 있다는 것도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의심받는데다가 광화문 유세와 두 번이 티비토론, 그리고 상도동계의 지지선언 등은 오히려 그 반대 결과를 상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여론조사와 지지율 문제는 지금 토론하는 문제의 본질은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의 본질은 엄정 중립을 유지해야 할 국가 기관, 그것도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정보기관이 야당 후보에 대한 대선 여론 조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꾸 출처나 주거침입으로 문제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댓글의 댓글

비엔베니도님의 댓글

비엔베니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38.9 작성일

이유를 불문하고 어제의 행동은 당연 불법이구요.수색영장발부해서 가면 다 정리되니 직접가서 해결하겠다? 무슨 깡패집단입니까. 미리 증거를 들고 경찰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덥쳤다면 정말 꼼짝도 못했겠죠. 근데 경찰도 못믿겠으니 직접 하겠다라는건 그냥 삼류 깡패수준 마인드네요. 그리고 제보가 들어왔다는데 제보의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부분도 웃깁니다. 처음엔 트위터로 제보로 알았다? 그러다가 출처를 언급하라니 못하자 민주당이 3개월전부터 알았다..등 진술을 번복하고 쿠키님 말씀처럼 내부고발자라는게 결국 민주당이 심어놓은 국정원의 첩자라는거죠. 그걸 민주당이 아니라 선관위에 신고해서 적법할 절차를 거쳐야지 민주당에 신고하나요?

 아 방금 민주당 당직자는 아닌것 같구요 관계자인 것 같은데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취재기자에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 대변인이 사과를 했네요. 개인적으로 여당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제1야당이라고 하는 민주당의 짓이 참 웃기네요. 정말 새로운 정당과 인물이 간절해지는 대한민국입니다.

댓글의 댓글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비엔베니도님. 제가 문제이 본질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 기관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꾸 이 본질을 놓고 다른 말씀을 하시는 군요.

그럼 소매치기 현행범이 도망가는데 형사가 이 소매치기 뒷통수를 후려쳐 잡는 것도 인권 침해겠군요.
먼저 소매치기 당한 사람의 증언 확보하고 그 다음에 소매치기 따라가서 미란다 고지하고요?

더구나 문캠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을 강제로 따고 들어간 것도 아닙니다. 그걸 경찰에 요청한 것이구요. 그렇게 따지면 이들이 인권침해 한 건 없죠. 단지 복도에 앉아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것이 이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디.

댓글의 댓글

비엔베니도님의 댓글

비엔베니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38.9 작성일

쿠키이 언급하신 문제의 본질이라는" 국가 기관의 적극적 선거 개입의 협의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혐의는 펙트가 아닙니다.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걸로 사실이냥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됩니다.물론 앞으로 경찰에서 조사하면 나오겠죠. 

제가 제기하는 문제는 첫번째 처음에 민주당이 주장한 트위터 제보.. 그리고 그 오픈된 트위터에 출처를 밝히지 못하자 다시 말을 바꾸며 3달전부터 민주당에서 국정원 직원의 조직적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는데 정말 알았다면 그동안 여러증거 수집을 해서 수색영장을 발부하거나 언론에 확실하게 증거 제출을 했어야 했죠. 민주당의 성명문안에 언급처럼 "아닐땐 굴뚝에 연기나랴"가 근거라고 하니 웃겼습니다.  이건 하나의 정치적인 쇼인거죠?ㅎ
그리고 두번째 민주당 대변인의 언급처럼 유동 ip 무선 와이브로라 추적이 불가능한데 정확한 주소와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 단순 문재인후보의 악플러가 아니라 국정원 직원이라는걸 알고 정확히 찝은건 분명 국정원 내부 고발자겠죠. 근데 그 내부고발자가 왜 선거위나 검찰등에 직접 제보하지 않고 사법기관이 아닌 야댱의 민주당에 제보해서 갑자기 덮친걸까요? 결국 민주당이 심어놓은 국정원 내부 스파이거나 내부 사찰을 자행해 왔단 온 증거죠.
물론 새누리당도 민간인 사찰등 말도 안되는 일들을 저질렀습니다만.. 어째뜬경찰이 이 건으로 수사를 하고 국정원 직원도 민주당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니 진실은 밝혀지겠죠.

그리고 전 여당지지도 아니고 야당 지지자도 아니라 이번 대선에  이런 네거티브 적인 공세들만 해서 흥미를 잃었습니다. 표를 위한 말도 안되는 사탕발림의 정책들만 가득하지요. 더이상 쿠키님과 토론은 서로 생각이나 주장이 달라서 인도웹상에서 다른분들 보는데 불쾌해지실까봐 더이상 이런 대선 전에 정치적인 의견이나 주장에 대한 리플은 달지 않겠습니다. 어째뜬 누가 되든 그래도 더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네요.

댓글의 댓글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아, 저는 비엔베니도님과 이런 토론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쉽습니다. 비엔베니도님에게 반론을 달다 저 역시 결과에 과정을 우겨넣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가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었구요.

저는 비엔베니도님과 싸운다는 생각도 안했고,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큰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갈등이라면 오히려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글만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작은 갈등도 크게 보일 수도 있고 큰 갈등도 작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어쨌던 저의 반론에 너무 불쾌하게 생각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비엔베니도님의 댓글

비엔베니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38.9 작성일

국정원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행동은 참 실망스럽습니다. 그런데 어제 화제가 된 국정원 여직원 사건은 좀 웃기네요
1.민주당이 처음에 트윗에서 제보를 받아서 역삼동에 저 국정원 오피스텔을 습격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트위터는 공개된 곳임에도 불구 하고 출처 공개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2. 그 후 정정하여 3개월전부터 이미 국정원 직원의 이런 일들을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대선에서 이런 일은 큰사건이죠.당락이 좌우되는..당연히 신중하게 미리 정보를 알았다면 증거자료를 모아 정식 수색영장을 발부해서 가는게 맞겠죠?  3. 제보라는건 어디서 나온걸까요? 민주당 대변인 말처럼 그 집의 소유는 부모님 IP 무선 와이브로라 추척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집 주소를 알고 유동 IP라 잡히지 않는 그곳을 습격했을까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악플을 쓴게 국정원 직원이라는건 어떻게 알았을까요?ㅎ제가 보기엔 민주당도 국정원 직원을 심어놓거나 국정원 직원을 사찰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4. 그리고 굳이 노트북을 압수하지 않아도 각 사이트에는 댓글을 남기면 삭제를 하더라도 모든 데이타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쪽으로 증거를 찾는게 빠르지 않았을까요? 5. 민주당의 어제 말이" 아니떈 굴뚝에 연기날까" 표현으로 이게 증거라는데 웃깁니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그래서 뒤져서 증거가 없으면 숨겼다 은닉했다? 하면 그만이니까요...6. 국정원 직원이라지만 사생활 장소에 강제로 가서 주거침입을 할거면 확실한 증거로 영장등을 구비해서 방문해야 했을텐데요. 불법적인 행동을 자행하는 덜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절대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전후로 이기고 있는 박근혜가 무리수를 둘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몸 사리기를 하죠. 참 대선 전이라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네요 ㅎㅎ

쿠키님의 댓글

쿠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152.19 작성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북미 방공사령부에서 위성체를 궤도에 올렸다고 인증했으니 일단 인공위성이라고 해줍니다. 항우연 관계자분들.... 지못미...ㅠㅠ)를 한국 정보기관이 몰랐던 건 아니라는 기사를 뒤늦게 확인해 정정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어제 언론보도에서 1단 추진체가 수리중이다. 해체됐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어제 언론기관의 확인 요청이 있었지만 국방부는 공식 확인한 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어제 오후까지 미사일이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발사 즉시 우리 이지스함에서 탐지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어느 시기라도 발사가 가능했다. (언론보도는) 오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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