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은 > [올.체조] '5초의 승부사'양학선"'양1'제발 쓰게해달라 기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34)
  • 최신글

LOGIN

1.본 란은 한국에 대한 뉴스를 공유하고자 마련된 게시판입니다.
2.펌글이 자유로이 허용되나 출처를 밝히고 게재할 수 있습니다.
3.문의는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바라며 홍보게시물은 별도의 통지 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스포츠 | [올.체조] '5초의 승부사'양학선"'양1'제발 쓰게해달라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29.149) 작성일12-08-07 11:54 조회2,304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news/10

본문


<올림픽> 양학선, 제가 딴 금메달입니다! (런던=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물어보고 있다. 2012.8.7 jjaeck9@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다."

'도마의 신' 양학선(20·한체대)은 새처럼 날아올랐다. 6일 밤(한국시각) 런던 노스그린위치 아레나에서 펼쳐진 런던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결승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이다. 1960년 로마대회 이후 52년만에 오랜 꿈을 이뤘다. 기다림은 깊었지만 금메달의 순간을 5초의 찰라였다. 양학선은 "몸이 희한하게 깃털처럼 가벼웠다. 몸을 비트는 느낌이 나야 하는데 오늘은 아무 생각이 안난다. 그냥 저절로 돌아갔다"고 했다. 꿈결처럼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 난도 7.4 비장의 무기 '양학선'을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홍철의 '여2(뜀틀을 짚고 공중에서 한바퀴를 돌고 정점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두 바퀴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기술이다. 공중에서 세바퀴반, 1260도를 눈깜짝할 새 비틀어 내려야 한다. 끝까지 '여2'와 '양학선'을 놓고 고민했다. 경쟁자의 점수가 16.266점 이상일 경우 '양학선'을, 그렇지 않을 경우 난도 7.0의 '여2'로 가자고 코칭스태프와 전략을 짰다.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리야진이 16.399점을 받으면서 '양학선'을 쓰게 됐다. 

양학선은 역시 강심장이었다. 쾌재를 불렀다. "내가 준비해온 거 다 쓸 수 있게 제발 16.266점을 넘어라"고 기도했단다. 진검승부하고 싶었다. 안정적인 금메달이 아닌 도전적인 금메달을 원했다. 세상에 없던 난도 7.4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을 올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성공시켜보이고 싶었다. 1차시기, 완벽하게 세바퀴반을 돌아냈지만 착지가 흔들리며 몸이 앞으로 쏠렸다. 그러나 7.4점의 원천기술의 힘은 워낙 강력했다. 난도점수 7.4점, 실시점수 9.066점. 전광판에 16.466점이 찍혔다. 

2차 시기는 '스카라 트리플(손짚고 옆돌아 몸을 펴고 세바퀴 비틀기, 난도 7.0)'이다. 광주체고 시절 은사 오상봉 감독 아래 마스터한 익숙한 기술이다. 눈감고도 할 만큼 혹독하게 연습을 거듭했다.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꽂아냈다. 포디움이 뜨거운 박수소리로 넘쳐났다.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다"고 했다. 이호식 기술위원장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클린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실시점수 9.6점, 무려 16.600점을 받아냈다. 평균 점수 16.533점의 양학선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

런던 입성 후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렸다. 태릉선수촌에 노메달로 돌아온 후 친한 동료들이 등을 돌리는 악몽을 꿨다. 경기 이틀전엔 경기 직후 순위가 나오지 않는 꿈을 꿨다. 어머니 기숙향씨가 막내아들을 안심시켰다. "엄마가 대신 아주 좋은 꿈을 꿨다"고 했다. 금메달을 딴 후 "엄마의 꿈이 궁금하다. 얼른 물어보고 싶다. 너무 보고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박종훈(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 유옥렬(1992년 바르셀로나 동메달), 여홍철(1996년 애틀란타 은메달) 등 이 종목의 걸출한 선배들도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뤘다. 1960년 로마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총 13차례 올림픽에서 은4, 동4에 그쳤던 한국 체조 50년 '노골드'의 한을 마침내 풀어냈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지금 한국은 목록
  • Total -1,114건 1 페이지
지금 한국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14 스포츠 2012 프로야구 정규리그 순위 - 오늘현재.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6 3243
-1115 공지 인니 밖 소식 게시판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6 1862
-1116 스포츠 2012 프로축구 정규리그 순위 - 오늘현재.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6 3177
-1117 스포츠 런던 올림픽 한국 경기일정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6 3628
-1118 스포츠 [올.축구] 한국, 멕시코와 비기며 불안한 출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7 3101
-1119 스포츠 [올.수영] 박태환의 발목 다시 잡은 유럽 징크스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8 2864
-1120 답변글 스포츠 [올.수영] 박태환의 발목 다시 잡은 유럽 징크스 - 비디오 판독 후 번복 : 결선진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9 2909
-1121 스포츠 [올.수영] 박태환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였다” 눈물 쏟아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9 3262
-1122 스포츠 [올.사격] 진종오 사격 10m 공기권총서 첫 금메달(종합)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9 3029
-1123 스포츠 [올-Day1] 한국, 첫날 금-은-동 1개씩…절반의 성공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29 2095
-1124 스포츠 [올.축구] 홍명보호, 스위스 제물로 8강행 청신호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0 2690
-1125 스포츠 [올.양궁] 마지막 한 발, 위대한 순간 - 여자양궁 단체 7연패 위업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1 2596
-1126 스포츠 [올.양궁] 남자양궁 메달 비결은 '골프화' 댓글1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1 2865
-1127 스포츠 [올.유도] 조준호, 악바리 투혼으로 일궈낸 값진 銅 - 男 유도 66㎏급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31 3048
-1128 스포츠 [올.축구] 한국축구 8강 간다...B조 2위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2 2023
-1129 스포츠 [올.유도] '포기하지 않는 남자' 송대남, 집념이 만든 금메달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2 2511
-1130 스포츠 [올.축구] 투혼의 한국, 승부차기 끝에 英 잡고 4강행…브라질과 대결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5 2333
열람중 스포츠 [올.체조] '5초의 승부사'양학선"'양1'제발 쓰게해달라 기도"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7 2305
-1132 스포츠 [올.축구] '결승실패' 韓, 브라질에 0-3 완패…日과 3-4위전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8 2426
-1133 답변글 스포츠 [올.축구] “포기하지마!” 가슴 짠했던 박주영의 외침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8 3035
-1134 스포츠 [올.레슬링] 레슬링 자존심 살린 `희망` 김현우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9 3171
-1135 스포츠 [일본.야구] 이대호, 라쿠텐전 ‘20호 홈런’ 쾅! 팀 노히트노런 패배 간신히 모면 댓글1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9 2498
-1136 스포츠 [올.여자 핸드볼] 노르웨이에 석패 ‘부상투혼 불구 또 노르웨이에..’ 눈물(런던올림픽)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0 2749
-1137 스포츠 [올.축구] 박주영 결승골' 한국, 일본 꺾고 동메달 획득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1 2719
-1138 스포츠 [올림픽] '잘 싸웠다' 한국, 종합 5위..2016년이 기대된다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13 2566
-1139 라이프 내주초 초강력 태풍 '볼라벤' 국내 영향(종합)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3 3958
-1140 IT 애플, 최상의 시나리오…카피캣으로 몰린 삼성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5 2740
-1141 라이프 태풍 '볼라벤' 물폭탄 예고…교과부 휴교령 검토 - [출처 일요신문]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27 2747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