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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눈에 쏙쏙 입에 착착… 한글간판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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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93.188) 작성일13-10-09 07:50 조회2,56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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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 실천하는 은평구

“은평 꼬부랑 콩나물, 우당탕탕 목공방, 새물내 빨래방, 와글와글 골목축제…. 어감이 어때요.”

한글날을 앞두고 서울 은평구의 한글사랑이 눈길을 끈다. 추진 사업 대부분이 듣기만 해도 정감 넘치는 우리말 명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은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구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말을 듣는다.

‘은평 꼬부랑 콩나물’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경로당 노인들에게 콩나물을 기르는 소일거리를 제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설 운영비까지 충당한다. 꼬부랑 할머니와 콩나물의 꼬불꼬불한 모습을 연계해 이름을 지었다. 현재 은평구의 꼬부랑 할머니는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된 꼬부랑 콩나물 국밥 전문점도 올해 구청 앞에 개업해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의성어·의태어를 활용한 재미있는 명칭들도 눈에 띈다. 목공예를 하는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우당탕탕 목공방’은 목공 기술을 가진 노인들이 직접 우편함, 연필꽂이, 메모꽂이 등 목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작은 골목길에 주민들의 살아가는 소리를 표현한 ‘와글와글 골목상상축제’, ‘시끌벅적 벼룩장터’ 등도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저소득 자활근로자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세탁 사업 ‘새물내 빨래방’과 홀몸 노인·장애인들을 위한 세탁·배달 사업인 ‘뽀송뽀송 빨래방’이란 이름도 예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물내는 ‘빨래하여 이제 막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라는 순우리말로, 깔끔한 세탁뿐만이 아니라 현재 근무 중인 자활근로자들의 생활 또한 새로 한 빨래처럼 향긋하고 빛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마련한 ‘은빛 음악회’는 노인의 은빛 머리카락을 모티브로 했다. 신사2동의 대표 녹지공간인 비단산과 마당을 의미하는 뜨락을 합성한 주민 쉼터 ‘비단 뜨락’도 이채롭다.

동네 이름도 마찬가지로 예쁜 한글 이름을 달았다. 과거 참다래가 많이 났던 응암3동은 ‘참다래 마을’로, 한자 그대로 대추나무가 많던 대조(大棗)동은 ‘대추마을’로, 들판 너머 물의 풍치가 빼어났던 수색(水色)동은 ‘물빛마을’로 바꿔 부르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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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unhye0812님의 댓글

eunhye08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78.59 작성일

이글 삭제요청드립니다.
은평지역자활센터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새물내라는 단어가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어 시정조치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들을 삭제 중입니다. 퍼오신 경향신문 내에서도 삭제가 진행되었사오니 이것도 삭제 부탁드립니다.

Isaac님의 댓글

Isaa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39.♡.231.174 작성일

좋으네요.
한글이 입에 착착 감기며 뜻도 쉽게 전달됩니다.
외국에 있으면서 쉬운 맞춤법도 가물가물해지며 한글 사랑이 식어가는 요즘,
한글날을 맞이하여 마음을 다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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