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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rain. 비. hu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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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04.107) 작성일09-05-17 22:49 조회6,070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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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2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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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도록 매일 퍼붓던 비가 어디로 도망쳤는지
꼬리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숨어서 나올 때를 기다리는걸까?
매일 보던 사람도 안보이면 보고싶은 마음이 샘솟듯이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주는 비가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비와 눈, 바람과 구름, 해와 달과 별.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유독 비를 좋아한다.
가랑비 이슬비 보슬비 안개비 장대비 소낙비
실비 여우비 찬비 단비 밤비 이른비 늦은비 봄비 가을비 겨울비 ㅋㅋ
참으로 이쁜 이름이 많기도 하다.

하루종일 퍼부어도 좋은 비.
사선을 그으며 땅에 부딪치는 빗소리와
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람들.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이란 동요가 생각나는 거리풍경이 새삼 그리워진다.

인도네시아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 기후라서
일 년의 반은 비가 한국의 장마처럼 단시간에 퍼붓는다.
대부분의 아녀자들은 비가 내리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가 나서 걱정이라는데
나는 거의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저 생각나는 건 그윽한 향의 커피와 음악 생각 뿐.

비의 또다른 매력이라 함은 더러움을 씻겨준다는 데 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의 더러움.
내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의 더러움.
내 몸에서 나오는 행동의 더러움.
때론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미움과 분노와 질투와 분쟁과 술수와 당 짓는 것등등
이 모두를 비로 말미암아 싹 쓸어버리고 싶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반성하고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려 애쓴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왜 미워하고 헐뜯고 비방하며 살아야  하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나의 부족함에 있음을 고백한다.
내 친구 비는 언제쯤 오려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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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ㅇrㄸi님의 댓글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3.111 작성일

모두들 이 음악을 좋아하시니 감사드려요. ^*^
비내리는 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정말이지
운치있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픈 마음 뿐이에요.
비 내리는 차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
아~~
생각만 해도 얼른 떠나고 싶어요.ㅋㅋㅋ

창공님의 댓글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54.94 작성일

좋은 음악과 글...

dry 했던 마음이 촉촉해 지는 느낌이네요...

오늘은 비가 오려나...

감사 합니다...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아띠님은 상당히 감수성이 뛰어나고 글솜씨도 넘 좋아요.
덤으로 넣어주신 좋은음악 음......
좋습니당^^&&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62.33 작성일

오전에 봤던 사진 그대로 사진속에는 계속 비가 오네요. 언제부터 내리던 비였을까?

자카르타 시내에는 오전에 비 올듯 하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흩날리고 다시 짙은 먹구름만 보이네요.

더러움을 씻어 내기에는 부족한 빗 줄기, 다시 한번 하늘을 처다보게 만드네요. 언제즘 ......

좋은 글과 음악 감사드립니다.

태권V님의 댓글

태권V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31.4 작성일

좋은 글...좋은 음악 입니다 ^^;
보슬비 내리는 밤길을 차안에서 들으면 참 운치있던 음악이였습니다.
가로등 조명과...주변의 조명과...아름다운 음악과 함께...참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잠시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돌려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음악 선정이 너무 멋졌습니다...

곡 : Rain - Uriah Heep
아마 한국에서는 비오는거리 3집에 있던 앨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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