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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수까부미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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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97.170) 작성일09-04-22 00:22 조회6,993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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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지 않아도 바쁜 척 살아온 나날들.
한가하다는 소리는 마치 게으름의 표상처럼 느껴져
가능한 고상한 단어를 택하려 애쓴다.
날마다 달려가는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어도
날마다 꿈꾸는 그 곳이 어디인지 찾아 헤맨다 하여도
인생의 발걸음을 가볍게 떼어본다.

여행은 하루를 설계하지 않아도
떠난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임과 희열을 맛보게 한다.
수까부미로 가는 길.
몇몇의 지인과 함께 먹거리를 분담하여 보다 싱싱한 생선을 사기 위해 갔다.
정확히 표현하면 일탈의 마음이 컸을 것이다.
몇 년전 래프팅을 탄 경험도 있었지만
우와~~
이렇게 길고 긴 ,끝이 안보이는 길의 연속은 인내력 테스트감으로 좋았다.

먼저 우리는 Samudra Beach Hotel 근처 바닷가로 가서
싸온 약식과 잡곡밥과 겉절이 김치와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반찬삼아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바다는 삶'이라고 어느 유명한 사람이 말했던가?'
삶이 고독하고 힘들 때 사람들은 바다를 찾는다.
삶의 바다에 풍덩 빠져 드높은 파도를 헤치고
헤엄쳐 나오는 사람만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는 내 맘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이내 사라진다.
갈색의 진한 커피를 마시며 청마 유치환의 '그리움'을 읊어본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바다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 pasar ikan(어시장)에 도착하여
은갈치를 5Kg이나 사버렸다.
색깔이 그야말로 황홀하게 반짝거리는 은색이었다.
1kg에 17,000Rp라나?
하루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무려 6시가 다 되었다.
빨간 아이스박스 안에 있던 까만 봉지에서 토막된 은갈치를 꺼내어
한토막 한토막 정성스레 씻는데 정말이지 질리도록 나온다.
그만큼 싸게 많이 가져왔다는 이야기이다.ㅋㅋㅋ

저녁은 물론 호박을 넣은 갈치조림을 하였다.
우와~~
적절하게 양념이 되어 입 안에 감도는 맛이란.... ^*^
역시 생선이 신선해야(segar) 맛이 좋은가보다.

수까부미로 가는  길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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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사탕도둑님의 댓글

사탕도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0.♡.254.148 작성일

여행을 할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어려운게 아닌데...

시간은 만들면 되고 ...
돈은 투자하면 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도다.. ~_~)

병아리님의 댓글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228.240 작성일

시간이 된다면 사정이 허락 한다면...보다 한 번은 과감히 떠 날 수도 있건만
쁘라부안 라투 아름다운 곳 이지요
히둡인다님 조만간 부탁 드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가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부탁 합니다.
우리 회워님들도 한 번 과감히 떠나 보시길...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우와!!
정말 가보고 싶으네요.
일탈의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데 혹여 일욜날 가더라도 그시간대에 갈 수 있으려나....
아띠의 하우스라는 한국 블로그도 있는데 혹여 같은분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글솜씨가 넘 좋아스리....

ㅇrㄸi님의 댓글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0.151 작성일

히둡인다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랍스타나 은갈치가 며칠에 한 번씩 들어오는지 궁금하네요.
그날은 갈치밖에 안보여서리...-.-''

전국적으로 회원이 자리잡고 있는 인도웹 홧팅! ㅋㅋ

히둡인다ㅎ님의 댓글

히둡인다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8.153 작성일

담에 오실 기회가 또 있으시면 저한테 쪽지나 메일 주구 오세요.
뿔라부한 라뚜에 살고 있어요.
이곳 여행 정보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우리 회원님 누구라도 연락 주세요..

Bae님의 댓글

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3.♡.236.150 작성일

다시 가고 싶은 인도네시아~
인도웹에서 e-mail로 배달된 Atti님의 글을 보고 그간 잊었던 인도네시아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 올려 봅니다.
인도네시아에 계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Atti님의 댓글

Att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9.163 작성일

여행의 즐거운 피로로 오늘 하루 푸욱~ 잤습니다.^*^
우리네 사람들 마음속엔
늘,
아니 가끔이라도
일탈의 꿈을 꾸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가는 여행이기에
더욱 가치 있고 기대가 되나봅니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면서....*.*=

카니발님의 댓글

카니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31.50 작성일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오늘 제 기분이 딱...어뒤론가 떠나고 시포~라...였는데..
님 글을 아침에 봤더라면 바로 튀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동하는 날 하루 일탈조차도 참 쉽지 않은 현실.
( 갑갑~하네...)

그냥좋은사람092님의 댓글

그냥좋은사람09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110.164 작성일

ㅎㅎ 수까부미 정말 좋아요...ㅎ 정말 시원하구요... 집에 에어컨 선풍기 없이 잘 살고 있답니다..ㅋㅋ 쁠라부한 라뚜 가는 길은 정말 험하죠...ㅎ 그래도 거기서 먹는 랍스터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갈치는 정말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그리구 쁠라부한 라뚜 가는 길에 있는 레프팅 장소도 강추구요..ㅎㅎ

TunasBaru님의 댓글

TunasBar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89.31 작성일

저는 일년간 반둥에서 살 때, 수까부미를 지나 뿔라부한 라뚜에 갔었는데,
그 때 어시장에서 은갈치를 샀었습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맛있는 생선과 높던 파도가 생각납니다.

추억을 되새겨주며,
좋은 시까지,,,
감사합니다(_ _)

Xharles님의 댓글

Xharle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21.236 작성일

우와~ 좋으셨겠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수까부미에서 요양삼아 1개월 있었는데 정말 평화롭고 소박한 동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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