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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인니 여행중 사망한 두 사람과 그 가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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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89.70) 작성일06-11-30 00:04 조회10,26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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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의 새마을운동이라는 아디를 사용하시는 분이 기재한 내용을 퍼 왔습니다.
총 5개의 게시물을 하나로 올립니다.   
 
열린 게시판 No. 9440 9441  9442 9447  9449 기재되었구요.
 
슬픈 내용이지만 인도네시아 교민분들과 인도네시아에 오실분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기에 올립니다.
 
#1
어제서야 길었던 3일간의 수속 절차를 마치고......

걸어서 들어온 두 고인들은 화물칸에 실려서 고국으로 돌아가고.....

유족들은 비통함에 가슴을 움켜쥐고 고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번일을 치르며 느낀점과 교민들이 주의해야할 몇가지를 적어보려합니다.
사건의 내막과 경위가 긴 관계로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너무 경황없이 지나간 시간이고 그로 인해 밀려있는 일 관계로 늦은 저녁시간 다시 시간을 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2
사건 개요.

김포에사는 이씨와 김씨는 같은 아파트 살면서 친해져 형,동생으로 지내던 사이입니다.

이씨는 충북 보은출생으로 같은 고향 선배가 인니 보고르 살고 있습니다.

이씨는 작년에 인니에 놀러 왔었고 아마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간 모양입니다.

그래서 김씨와 같이 여행을 다시오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20일 낮에 한국에서 제가 아는분(같은 종교)으로부터 전화가 한통 걸려 왔습니다.
위 두 사람이 여행중 사망하여 유족(역시 같은 종교)이 들어거니까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 달라고...
당연히 도와 드려야하기 때문에 사건의 경위를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제 손님이 비지니스 관계로 3명이 인니에 들어와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있던 중이라서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잠깐 주춤하며 일정을 변경하는 동안 영사관측의 조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보고르에 사는 선배 분과 관련된 사람 3명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영사관과 다른 경로를 통해 들은 사건의 경위는
이 두분이 뿐짝으로 놀러가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데 그 마신 술이 메틸알콜로 만든 가짜술이라는 결론을 내린상태였습니다.



제 일정을 변경하여 그날 밤 공항에서 유족 맞으러 가서 유족을 기다리며 그 선배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초라해보이며, 궁색해보이는 복장과 표정, 인생의 무게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그분을 보고...
계속 술먹어서 죽었다고 변명아닌 변명만 늘어놓는 그를 보며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는 그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자기 책임은 없다는 책임 전가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설령 책임이 없다하여도, 또 자기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것 자체가 도의적 책임인것을......

그 선배 믿고 들어온 이들은 인니 처음 방문과 두번째 방문한 사람들인데 그들을 방치하여 부상도 아니고 죽었는데... 그리고 두사람이나.....

어의가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오열하는 유족 앞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고인들이 술먹어서 죽었다는 말만 되풀이하여

제가 화가나서 "당신들이 의사고 당신들이 검찰이냐고.. 부검해보았냐고 유족들앞에서 고인들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않았는데 어째서 술먹고 죽었다는 말만 되풀이하냐고.. 그리고 마치 고인들이 방탕한 짓을하다가 죽은것처럼 말하는것이 기분 나쁘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잠시 주춤하더니 채 5분도 안되서 다시 그 점만 강조하는 언행을 계속하여 더 이상 대화할 가치를 못 느꼈습니다.

유족이 도착했는데도 그들은 유족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잘 돌보지못해 이런 사고가 났음을 죄송해하는 말조차 하지 않은 그들이었습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 유족들 앞에서 싸울수가 없어서 일단 진정을 시키고 있을때 인근의 회중(같은 종교)의 인도네시아인 장로 형제들이 도착하여 도와줄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새벽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얘기는 저녁에 올리겠습니다.
 
#3
다음날....

그들이 말하는 사건의 경위를 듣고는 의심과 의구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김씨의 유족을 돕고있었으며, 선배라는 분은 이씨 유족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원인.
한마디로 고인들이 이틀동안 밥도 안먹고 보드카를 20병 먹어서 그것도 가짜술을 먹어서 사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적을 하나하나 묻고 각자에게 따로 따로 물어보았습니다.
이때 고인들과 동행한 분이 배 상무라는 사람으로서 남사장의 직원입니다.

그런데 그는 술을 먹지 않았답니다.
따로 따로 물어보니까 말이 다르고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이해안되는부분...
1. 이동 수단으로 제공된것이 택시도 아닌 앙꼿 미니버스를 대절해 뿐짝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그 차를타고 자카르타까지 왔다는것입니다.

이분들은 한국에서 남부러울것없이사는 재산가들입니다. 그들에게 이런 교통수단을 제공한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술을 먹었는데 이것이 가짜 술이고 이틀동안 술만 먹었다?
남사장이 출발할때 밑반찬과 식사를 챙겨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밥도 안먹고(그들 말로는 음식이 안 맞아서) 술만 먹었다고합니다.
그러나 김씨는 밥을 안주 삼아 술 먹기를 좋아하며 안주 없인 술을 안드시는 분이랍니다.
또하나 인니는 술 구하기가 어려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술을 판다해도 재고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니술도 아닌 보드카를 20병을 구해서 마셨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병정도라면 몰라도....
그리고 이때 같이있었던 사람은 그걸 그냥 지켜보고 말았다? 글세요... 잘 수긍이 안갑니다.

3. 사망
이씨는 뿐짝에서 내려와 호텔에서 하룻밤 묶고 다음날 10시경에 통증을 호소한후에 11시경 갑자기
사망하였으며, 김씨는 이 사망을 지켜보며 일처리를 하고 그 날밤 쓰러져 새벽 3시경 돌아가셨습니다.

4. 기타 의문
이씨의 지갑의 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김씨의 주머니의 돈만 2달러를 제외한 돈이 모두 없어 졌습니다.

또한 김씨의 디카에서 메모리칩만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씨 사망한 당시 병원비와 김씨 사망 당시 병원비도 모두

자기들이 지불하였다고하면서 영수증은 제시를 안합니다.
그리고 병원비를 청구합니다 그래서 영수증 제시하면 드린다고 하니까 말을 흐지부지 하고 말아버립니다.

김씨는 현금으로만 약 2,000불을 가지고 있었고, 3일 동안 돈을 거의 안쓰고 이씨가 지불하여 돈이 그대로 있는 상태였습니다.

차량이 없어서 일처리를 해야하는데 차를 렌트했다며 렌트비로 3백만 루피아를 요구하였고, 장례비는

터무니없이비싼것을 현지인과 제가 나서니까 바로 50%이하로 떨어지고, 공항 화물 운송비는 이상한 영수증 첨주하여 몇백불씩 더 요구하는등 돈 빼먹으려고 작정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그들을 보며 의심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도의적 책임이있어서라도 나 같으면 장례와 관련된것이나 수속시들어가는 비용은 내가 부담합니다. 그러나 없어진 돈하며, 잔돈 푼까지 뜯어내려는 그들을보고 과연 고인들의 죽음에 대하여 말하는 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할까요?

오후에 입관절차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 이씨의 모친께서 염을해서 입관해야한다고하십니다. 수의를 사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장의사에 연락해서 팩스로 받고 그리고 그걸 인니어로 통역해서 벼원 사람들에게 시킨다고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데 그들은 먼산 바라보고있습니다. 팩스를 받을곳이없다고 합니다.

엄연히 바로 옆에 장례식장 사무실이있는데도.. 아마 그런일은 하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할수없어서.... 이제 인도네시아와서는 이런일 안하려나했는데 결국 제 차지더군요

한국에서 애사가 나면 반드시 참석해서 굳은일 하다보니 몇번의 염하는것 보조와 직접 해본 경험이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지라 자신은 없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라서 도와드리기로하고 두 분의 시신에 수의를 입혀드렸습니다.

잠시후 영사관에서 영사님이 방문하여 유족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이때 그들은 또다시 영사와 유족 앞에서 고인들이 술먹어서 죽었다고 몇번을 반복해서 말하기에 다시 제가 나서서 강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그말 다시하고 나가더군요

정말 너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하루가 갔습니다.
제 3일째 얘기와 제 4일째 얘기는 내일하겠습니다.

#4
제3일, 제4일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두를 일이 없더군요
시간이 가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맞을듯.....
어느새 시간은 가고...

인근 회중에서 방문한 장로들과 형제 자매들이 간단한 장례 연설과 함께 위로를 해주고...

어제 염 해놓은 시신을 관에 모시고 곧 바로 화물용 박스에 재 포장을 하였습니다.
봉인절차를 마치고 화물 박스에 넣고 다시 포장하고.....

경찰차 호송 받으며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화물 터미날로...
이 역시 돈이 만만치않더군요.

짐?이 내려지고 무게 달고... 검역하고.....

기분이 정말 묘~해지더군요. 유족들은 다시한번 오열하고.......

걸어서 들어오신 분들인데 이제 화물칸에 실려서 가는 그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 와중에 돈 뜯으려고 달려드는 경비들, 직원들,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 머리숫자대로
돈을 달라고합니다. 영수증은 딱 한장 5,000루피아......

결국 실랑이 끝에 200,000루피아 빼앗기고? 합의하였습니다.

출국시간을 기다리며
한국 식당에서 기다리고있는데 박사장이 무게가 오바되서 800 달러를 더 내야한다며
영수증을 가지고 왔습니다.
미리 전화한통없이 알아서 처리하였다고 말하며.....
가져온 영수증은 누구나 만들수있는 회사 메모장에 써서 가지고온 영수증???????

결국 그 돈을 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족들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울수밖에요.....

다음날

남사장과 박사장이 대신 냈다는 병원비 영수증을 받기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사장은 박사장이 연락이 안된다고 합니다. 내가 미쳐......

그러며 하는 말 연락이 되면 전화를 하겠다는 말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아직 영수증은 못 받았고, 이제 제가 직접가서 영수증을 확인하려합니다.

그래야 모든일이 마무리되기때문이죠...


이번일을 겪으며 느낀점을 몇자 적으며 글을 마치려합니다.

1.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손님을 위해 시간을 내서 안내할 자신이 없으면 손님을 오라하지
말자.
2.차량은 렌트를 하거나 자기차로 모셔서 안전과 편한 여행이 되도록하자.
3.술은 절대로 현지술로 대접하지 말자.
4.비용 발생부분에 대하여 처음에 서운할지 모르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서 불 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자.

우리는 현지에 살고있는 교민들로서 잘해야 본전도 못건지는것이 현실입니다.
손님들은 한번이라서 간단하게 생각할지모르지만 우리는 생업을 위해 매일 치열한 전쟁을 벌이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손님들이 들어오는 모든것들이 다 금전적인것 , 시간, 사 생활 모든 부분에서 희생을 감수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글을 읽으신 교민들이나 한국에계신 모든 분들은 이런점을 서로 이해하여 같은 한국인들끼리 서로 헐뜯는일이 없었스면 합니다.

이번 사건이 타살로 결론날 확률은 제 소견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줬더라면 문제를 만들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그 와중에 의심스러운 행동들, 상식 밖의 행동들....
도의적인 책임마저 회피하며 고인들의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사람들...

모든일들이 우리로하여금 다시 생각하게합니다.

의구심으로 시작해서 화도 내보고 답답해 가슴을 쳐보다가 결국 의문만 남긴채 접어야하는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들이 생기지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감합니다.
 
#5 그 후 사건조사... 의혹이 풀리다......
제4부를 마치는동안..... 그리고 그후 계속 이 일을 마무리하며 직접 방문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얻어진 제 나름의 결론이 나와서 글을 다시 올립니다.

제 개인의 소견임을 처음에도 밝혔듯이 저는 경찰도 아니며, 검찰은 더 더욱 아니며 유족들에게 이 일을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도 않았으며, 이 조사나 결론이 어떤 법적 구속력이 있지 않으며, 이 사건이 다른 용도로 비화되는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이일을 공론화하여 다시는 이이런 슬픈일들이 발생하지않아서 교민사회가 혼란스럽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리하여 올립니다.

제 자신의 경솔했던 부분에 대한 부끄러움과 아쉬움을 갖고 글을 올립니다.

몇가지 큰 의문이 풀렸습니다.
여러 정황과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관계로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1. 앙곳 미니버스를 대절해서 사용한점

토요일에 여기사는 선배 남사장님댁을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보았던 허름한 모습, 가기전까지 상상했던 허름한집, 궁색한 살림.....
도착했을때 다른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저의 예상은 선입견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병원에 정신없이 오느라 작업복 차림에 오신 모양입니다.

보고르에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시골이었습니다. 그 분의 직업상 이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큰도로 시내에서 1시간 30분이상을 가는데 택시를 한대도 보지 못했고, 근처 읍내까지만
앙곳 미니버스가 운행하고 그분 집끈처에는 오젝 아니면 자가용밖에 다니지 않는 곳이었
습니다.
고인들은 이 집에 하루정도 머무를 요량으로 택시를 돌려보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저녁 식사후에 안전 문제로 시내로 나갈것을 권고받고 직원한명을 붙혀서 보냈
고 그 분들은 그들의 휴가 계획에 따라 휴가를 즐기러 뿐짝으로 떠났습니다.

2. 가짜술?을 많이? 먹어서 죽었다? 구하기 힘든 나라에서.....

이부분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는 부분이라서 많은 의문점을 품었던 부분입니다.
저의 상식이 깨졌습니다. 이 말은 사실로 확인되었고 수량도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같이 대동한 직원은 평상시에도 술을 잘 안하고 술자리에서 슬그머니 사라져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진 분으로서 이 때문에 화를 면했답니다.

그렇지만 그 많은 술을 먹는 동안..... 아쉬움은 남지만.......

3. 메모리카드

박사장이 첫번째 사망한 이씨의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받아 병원에 가서 일을 도와주
고 나중에 돌아가신 김씨와 같이 같이 늦은 저녁 식사중에 다시 김씨가 쓰러져 밤 11시
에 병원으로 옮겨 새벽3시에 사망하였고,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것이 이상해서 원인을
찾던중 디카의 사진을 보고 술 먹은 사진등 유족들에게 보이기 거북?한 장면을 보고 이
사진을 지우려는 순간 밧데리가 다되어 메모리카드를 빼서 보관하였으며, 그 메모리의
사진 내용과 메모리를 오늘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오히려 지우지 못한것이 오해를 푸는 키가 되었습니다.

4. 지갑의 돈의 행방과 기타 비용 부분

지갑의 돈의 행방이 원인이 되어 모든 비용지출에 관해 의문을 품었던 부분이 사실입니
다.
그러나 여러 정황이 밝혀지고, 고인들이 지출한 비용의 용처를 명확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므로 이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결론: 갑작스레 두분이 사망한 사건을 접하며, 저역시 의문과 오해의 눈으로 바라볼 수 밖
에 없던 입장이었고, 이러 저러한 이유로 도와주러 와서 오해와 의문의 핵심으로
떠오른 박사장님과 자기 집에 놀러온 후배를 보내고 오해를 받았던 남사장님과 주변
사람들... 이 문제를 마무리하며 큰 줄기의 오해가 풀리게 된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히려 이 문제를 공론화하여 박사장님이 이 글을 읽고 저에게 화가 나고 서운한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이 일의 경과를 정리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제가 올린 글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줄로 압니다. 이점은 개인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그분들도 그럴수 밖에 없었던 저의 입장을 받아들여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도의적인 책임은 벗어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인듯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손님을 맞으면 그 손님의 안전을 책임지고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부추기거나 방관하지 말고 잡아줘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이 점 저역시 크게 느끼는 바가 많았고, 우리 교민 사회의 숙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
다.

저의 글이 경솔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으며,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
아 다행으로 여기며 글을 마감합니다.

앞으로 글을 올릴때는 신중함과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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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봉산님의 댓글

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02.♡.189.70 작성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술을 즐기는건 좋은데.. 본인집도 아니고, 이 먼곳까지 와서 그렇게 인사불성 될때까지 마시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본인과 동행의 안전을 먼저 생각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니에는 가짜술이 많으니, 더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기늑대님의 댓글

아기늑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9.♡.26.9 작성일

먼저 고인들의 명복을 함께 빌어드릴게요.


이런 이야기 들으면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 많은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인니에 두세번 정도 출장, 여행 다녀가셨던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5년차가 좀 모자라는 제 입장에서도 제발 제 의견을 따라 주셨으면 하는데...
성인이고, 두세번의 인니 경험을 믿고 각자 움직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1. 기사와 차를 두고 저 먼저 들어가라.. - 이 경우는 제일 양호한 경우 입니다.
  (전 가족이 있는 관계로 특별한 일 외에는 가능한 귀가를 하게 됩니다.)
 
  다음날 손님들을 다시 만나면 기사가 나쁘다, 기름 값/톨비를 달라고 했다....

  휴우... ^^;; 나중에 알고 보면 기사 머리를 만졌거나, 서로의 대화가 안 통했거나 해서 발생하였고.
  인니 영수증 가짜도 많지만 영수증 없이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수증 없는 돈을 달라고하니
  당연 손님 입장에서는 화가 나겠지요.

  손님들이 기사에게 저녁 식사 값이나 약간의 수고비는 챙겨주셨는지 모르겠네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면서 피곤해 하는 기사 얼굴 보면 눈을 못 마주치겠네요.


2.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들어가라. - 우와 살떨리는 이야기...

  손님과 몇차례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제가 지고 맙니다.
  요즘은 다행히 로밍폰을 사용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연락이 가능하니 천만 다행이지요.

  "인니 말 잘 모르실텐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으면 "영어로 하면된다. 이니아빠, 뚱그스분따르, 빵길 택시 이 것만 알면 된다"고 투정...
 
  한국식당서 "야 고추장, 간장, 김치" 이런게 통할 줄 아시나 봐요.

  다음날 만나면 거의 초췌한 손님들 모습. 당일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사우나 행...

  그리고 마지막 귀국하시는 날 손님의 왈, "너무 바빠서 일을 다 못 보았다. 다음에 또 오겠다..."

  공항 마중하면서 인사드리고, 바이바이. 우잉.. 제발 제발. 눈물찔끔..


3. 이건 실제 있었던 상황입니다.
  1~2주 전 한국서 출장 오신 분들이 모 호텔에서 재미있게 저녁 시간을 즐기다가, 차를 타고 숙소로 귀가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숙소는 시내였는데, 나와서 차를 기다리고 있다보니 차안의 기사가 "미스터르~~ 박"이라고 부르더랍니다. 출장오신 분들 중 박씨 성이 있으셨나 봐요. 출장오신 분들은 당근 그 차량에 몸을 싣고 부르릉..

도착한 곳은 반둥이라는 곳이었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넘었다고 하구요.

다행히 그 기사가 맘 착한 친구여서 아무 문제 없이 잘 해결 되었지만.. 이 이야기를 출장오신 분들에게 듣고 있는 동안 출장오신 분들은 서로의 저녁 경험 & 모험담에 서로 희희낙낙..


저는 등에서 땀이 주르륵..  ^^;;; 속으로는 빨랑 한국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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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 일상 인니 여행중 사망한 두 사람과 그 가족을 위하여...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30 10264
64 일상 검은쌀 섞어서 밥해먹을때 ㅡ,.ㅡ' 댓글7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8 8928
63 일상 포인트 점수는 어디에 사용하나요? 댓글6 인니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8 6657
62 일상 오늘 만디리 은행 통장개설했습니다 ㅎㅎ 댓글5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7 11992
61 일상 안녕하세요~ teh sosolo에 다녀왔습니다 ㅎ 댓글2 첨부파일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3 8937
60 일상 halo~ semuanya~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2 6077
59 일상 오토바이의 나라 인도네시아 댓글5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21 13593
58 일상 택시타고 가다 일어난 황당 사건..택시는 좋은거 탑시당~ 댓글9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7 9096
57 일상 안녕하세요~ 다들 일요일 잘들 쉬고 계신지요~? 댓글8 첨부파일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2 6832
56 일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ㅎ 댓글5 chr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10 7760
55 일상 recana or rencana? 댓글1 ja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8 5679
54 일상 한국/무료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댓글4 jas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8 7817
53 일상 국고에 환수 됩니다...돈을 찾아가세요 댓글4 b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6 9239
52 일상 휴면계좌 조회해 보세요~ 댓글2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1-03 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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