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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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희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1) 작성일11-10-26 15:29 조회6,157회 댓글0건본문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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