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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ㅇrㄸi의 아보카도- 내사랑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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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rㄸ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92.157) 작성일09-06-19 01:05 조회4,93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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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이 있어 한국에 가야 할 때쯤이면
마치 초등학교시절 소풍가기 전날처럼
이런 생각저런 생각으로 전전불매하다
꼭두 새벽에 잠이 들곤 했다.
일년내내 계절의 변화가 없는 인도네시아
하루하루가 지극히 단조로운 일상의 연속으로
무개념 무생각의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인도네시아를
잠시동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는 해방감은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마냥 기쁘기만 하다.

여느 때처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친정으로 간다.
한국쌀로 지은 밥과 신토불이 각종 반찬으로 배불리 아침을 먹는다.
 '왜 이리 밥이 맛있는거야....'
감탄과 함께 며칠 굶주린 이리처럼 허겁지겁 두 그릇을 비운다.
홀로 계신 엄마와 잠시 얘기를 나눈 뒤에는
샴푸와 옷가지를 챙겨 동네 찜질방으로 직행한다.
인니 집에 있는 전기온수기는 뜨거운 물이 나오긴 하지만
겨우 머리를 감을 정도의 양이니
욕조에 물을 담가놓고 목욕을 하기가 쉽지 않다.
아... 이 기분 아실라나?
커다란 목욕탕 안에 몸을 담그고 목욕하는 여자들을 바라보는 이 기분을....*.*;;
황토방에 잠시 들어가 앉았노라면 수다스런 아줌마들의 이야기의
100 이면 100 아이들 교육 이야기이다.
한국 아줌마들의 교육열...
목욕탕에서도 그 열기를 새삼 느낀다.

한국에 오면 보고픈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는 명동에 있는 '민들레영토'이다.
젊은 애들의 적극적 애정표현이 때론 눈꼴 사납지만
지극히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라 잊지 않고 찾아간다.
그리고 .....
명동칼국수 집 아시죠? ^*^
변함없는 칼국수의 맛과 맛깔스런 김치와 무한정 주는 밥.
배부르게 먹고 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더군요. *^^*
아~~ 인도네시아에도 명동칼국수가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올 르바란에는 일 년만에 한국에 갈 예정이다.
벌써 꿈에 부풀어 있다.
탐스럽게 열린 포도와 빠알간 사과
누우런 이들끼리 가지런히 누워있는 강원도 옥수수와
밤과 대추등 추석과일들을 실컷 먹을 생각을 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물론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 것을 꼭 하고 올 것이지만
먹고 살겠다는 본능은 숨길 수 없나 보다.

오늘따라 왜이리 시간이 더디는걸까.....
6시간 30분 거리의 한국과 인니사이에
비행기요금이 팍~~ 내렸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부산가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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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40.224 작성일

아띠님 글보고 후회가 되요.
저 저번주에 한국 갔다 왔는데 명동칼국수 못먹어보고 왔네요.
진작 좀 알려주징....
누구나 한국가면 찜질방이 우선 순위인것 같네요.
저또한 조상님 산소에 가서 인사드리고 온천장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며
행복을 만끽하고 왔지요.
공감가는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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