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독일 시인 릴케가 파리에서 지낼 때 이야기입니다.

산책길에 매일 동전을 구걸하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릴케가 동전 대신 갖고 있던 장미 한 송이를 건네자,

할머니는 릴케의 뺨에 키스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동안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다시 나오자 친구가 물었습니다.

“돈이 없어 할머니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그러자 릴케가 답했습니다.

“장미의 힘으로!”

- 장영희의 ‘생일’ 중에서 -

“저 사람은 돈이 없어서 어떻게 살까?”

“사랑의 힘으로”

릴케와 친구가 이런 대화를 나눈 셈이지요.

돈 없이 살 수 있습니까?

네, 살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사랑 없이 살 수 있습니까?

아니요, 못 삽니다.

돈이 있어도

세상물정 모르는 낭만시인의 말이 아니라

세상을 깊이 꿰뚫은 지혜자의 말입니다.

돈 없는 사람들 들어보세요.

돈 많은 사람들도 들어보세요.

돈 돈 하면

돌아버립니다.

신은 이 세상을 위해

돈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셨습니다.

yk

*  참빛교회 홈페이지에서 http://chambitjkt.org/jasin/fupload/video.php?id=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