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정말 그립게 만드는 글이네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53)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정말 그립게 만드는 글이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sca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4.82) 작성일09-10-06 15:11 조회4,727회 댓글5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028

본문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이상 퍼온 글 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 그리워 지네요... 다들 이런 친구들 두고 이 곳에 오셨겠지요..

아는 카페에서 옮겨놓습니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산지골님의 댓글

산지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0.♡.81.13 작성일

가슴 뭉클합니다.
두고온 친구들 많이 그립게 하네요.
근데 요즘 이곳 인니에서도 넘 좋은 친구들이 생겨서
많은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우리 인도웹 또한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글 감솨!!!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7.47 작성일

눈물젖은 사과를 먹지않고선 우정을 논할 수없다...

잠시 잊고 살아온 친구한테 전화라도 한통 넣어봅시다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4,795건 95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3 감동 ☆★인생에 필요한 12명의 친구★☆ 댓글3 착한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2-08 4709
2162 기타 무화과, 혈압 낮추고 혈관 청소… 피 맑히는 ‘눈 영양제’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28 4711
2161 감동 진정 난 몰랐네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14 4712
2160 감동 자녀들 앞에서는??(펌) 댓글1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29 4712
2159 일상 뭐든 찍어내는 3차원프린터 특허 2014년초 만료…산업계 '지각변동'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8 4714
2158 감동 헬렌켈러 댓글2 juli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9 4715
2157 일상 빨래줄 장타 만드는 체중 이동법칙 댓글2 esl122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11 4716
2156 일상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온다면서요? 댓글14 icebreake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7 4716
2155 감동 ★ 네 가지 생각...★ 댓글1 CLAS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1 4718
2154 일상 좋아요1 보타니카의 무죄 석방을 보면서.... 댓글13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4 4719
2153 일상 최초 한글사용자는 낮은 계층에서 일어나는가? 댓글5 pempe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1 4720
2152 일상 교민분들 집에서 커피 내리기 쉽도록... 댓글1 daniel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27 4722
2151 리뷰 좋아요3 북 리뷰 - 29살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댓글1 첨부파일 타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07 4723
2150 감동 좋아요2 대사관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댓글5 리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02 4723
2149 일상 안녕하세요 바람소주에서 알려드립니다. 댓글5 BARAMSOJ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20 4724
2148 일상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무었이 있을까요. 댓글3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16 4724
2147 일상 찌까랑 자바베카 2공단 근처 집 구해요 댓글1 니차도기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4726
2146 일상 '저격수'가 생각하는 교민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주적 5' 댓글11 저격수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20 4728
열람중 감동 정말 그립게 만드는 글이네요.. 댓글5 nescaf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06 4728
2144 푸념 혼자 직접 운전면허 연장하기.... 댓글10 자카르타S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10 4728
2143 감동 이목구비의 위치(퍼온 것) 댓글2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3 4729
2142 일상 유류보관소 화재이후 댓글1 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20 4731
2141 일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5월 발리 특가 20만원!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9 4731
2140 감동 인니노래 2곡듣고, 일본노래 한곡 들어보세요..雪の華 ab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19 4731
2139 감동 오리를 잡으려면[펀글] 댓글6 곰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6 4731
2138 감동 남에게 베푸는 삶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4731
2137 감동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3 4733
2136 일상 한국에서 판매되었으나, 한국에서 쓸 수 없는 핸드폰 댓글1 odor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5 473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