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가을 안에서 우리는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92)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가을 안에서 우리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40.86) 작성일09-08-31 21:43 조회4,378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06079

본문

가을 안에서 우리는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그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맺을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니다.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룹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 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봅니다.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 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 줌의 가을 햇살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 출처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정말 정말 제가 어린 시절 우리집에 "만종"이란  그림이 있었죠

그 당시엔 그 그림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지만 왠지 제 마음 한 구석에

뭔가 모를 서늘함을 주었죠

가을에 수확하는 겸손하고 숙연한 종교스런 엄숙함

가을이 주는 많은 느낌들

어떻게 다 설명 할 수 있을 까요??

가을은 왠지모를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언뜻 차를 타고 가다

마구 낙엽이 떨어지는 을시년스런 기후

마치 가을인듯한 착각에

차창을 열어보면

뜨거운 공기가 쏵

그래요,여긴 적도 아래인걸요

언제나 그현상만을 보고 착각하는 우리들의 짧은 소견들

그래서 늘 그 삶의 쳇바퀴에서 맴돌수 밖에 없는 인간의삶을 탈피하지 못하는 군요

우리 앞엔 정말 다양한 삶들이 있죠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가을 !!

얼마나 오랫동안 잊고 산 낱말인지..

대학시절,

그 을시년스럽던 가을 밤

우리학교 후문 GREEN HOUSE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냈던 그 시간

그 GREEN HOUSE 주인은 경상도분이었지

그 가게 젤 맛있는 하트파이

지금도 그맛일까

그 길따라 조금 더 가면

앙쥬 라는 레스토랑

그 옛날 어떤 모델이 경영했던 그 곳

그때 유행한 노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었던가

그래서 그때부터

연인들 사이에선

시월의 마지막 날은 무슨 기념일처럼

아!

그립네요

지금은 그런 정서 모두

생활에 찌들려 잃어버리고

아즘마로

아저씨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지요

세월은 이미 쏘아진 화살처럼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 걸

그치만

그 추억만으로

우리 맘은 따뜻해질 수 있을까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1건 94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37 일상 여친한테 차인 남자의 비극적 결말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09 4318
3636 유머 (PH0T0 dra'ma) 이 여자가 수상하다.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17 4318
3635 일상 자원봉사 (차량 픽업)가능 하신분!! 고올푸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3 4319
3634 기타 심장에 암이 없는 두가지 이유 댓글11 nal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1 4320
3633 노하우/팁 이 닦아도 계속 나는 입냄새, 원인은 의외의 곳에… [기사] 독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13 4320
3632 기타 혈당수치 뚝 10가지 방법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3 4321
3631 유머 적극적인 남자의 스킨쉽 시도 ㅎㅎ 댓글1 레클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4322
3630 감동 Away from her(알츠 하이머 영화) 댓글1 첨부파일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06 4323
3629 일상 "어느 노 부부의 *자장면의 슬픈 이야기* 댓글17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4 4324
3628 감동 조심하세요.. 댓글3 순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4 4324
3627 기타 명의가 추천하는 한국인의 건강식품 7가지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2 4325
3626 일상 좋아요1 오전의 인천공항 T2 모습 둥글레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16 4325
3625 일상 자카르타 면의전설 바로 뒤에 있는 쌍둥이네 하숙 댓글2 첨부파일 베바스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29 4326
3624 일상 2011 싱가포르 엔터테인먼트 어워드(SEA)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5 4326
3623 일상 이 사람 또 벗겼다 - Spencer Tunick 댓글4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30 4326
3622 일상 현빈 인도네시아 국군의 날 행사 방문 예정.. 구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2 4327
3621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로보트태권V' 댓글3 첨부파일 sapphi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27 4327
3620 일상 중고 가구,에어컨,컴푸터,냉장고팝니다 댓글4 보짜에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6 4327
3619 일상 ㅡ행운이 오는 방법 ㅡ 댓글9 디까르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8 4327
3618 일상 뉴스특보. 밤1115분 - 북한. 연평도 포격 댓글2 sunnyroa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24 4327
3617 일상 이상화 2연패 비밀 MARIJ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17 4328
3616 일상 잘란잘란 멤버십 카드 첨부파일 koko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3 4328
3615 일상 한겨울 철새무리 댓글1 첨부파일 no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30 4329
3614 감동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길에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2 4330
3613 문화/교육 알파고, 이세돌 ‘신의 한수’에 악수 연발 180수 만에 항복(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14 4330
3612 일상 노래--'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2 4330
3611 일상 교민을 대상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댓글1 드렁큰티라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01 4331
3610 유머 정말 황당한 월요일 아침. 이건 환타지 영화도 아니고.... 댓글1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1 433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