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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취재파일] 이걸 보고도 안 끊어?…"역대 최고 금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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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7.237) 작성일14-01-12 10:38 조회4,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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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합니다. 담배가 해롭다는 을 알지만 금연결심을 이어가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태국의 한 건강관련 단체가 금연 캠페인 동영상을 만들어 상도 여러 번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 2012년 나온 동영상으로 열흘 만에 전세계 500만 명이 유튜브에서 시청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업월씨(upworthy)라는 미국 언론이 "역대 최고의 금연광고다"라고 찬사를 보내면서 다시 이 동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이 2분 짜리 금연캠페인 동영상을 보시면 정말 금연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겁니다.  내용을 미리 밝히면 스포일러가 될까봐 쓰지 않겠습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위 동영상 내용은 이렇습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에게 꼬마아이가 담배를 물고 다가가 "라이터좀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어른들은 놀라며 "담배 피우면 안 돼" "담배를 피우면 늙어 보인단다" "담배를 피우면 빨리 죽는단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니?" "건강에 해롭고 폐기종이나 폐암에 걸릴 수 있단다"면서 라이터를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묻습니다. "그런데 왜 피우세요?" 어른들이 말문이 막히자 아이는 한 쪽지를 건네고 사라집니다. 쪽지에는 "저는 안 피우니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에 대해 걱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금연의 해로운 점을 떠올려 보는 건 금연에 매우 도움이 되죠. 금연 상담을 위해선 1600으로 전화주세요."

사실 저도 사회부 시절 여러 차례 금연 관련 뉴스를 제작해 SBS8뉴스에서 방송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은 2007년에 만든 아래 뉴스입니다. 청소년 흡연 실태를 보여주는 뉴스로 당시 상당히 회자됐던 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청소년들보다 더 큰 문제는 저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아래 뉴스를 만들 때도 저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담배도 못 끊으면서 청소년들 흡연이 문제라고 보도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담배와 관련해 제 얘길 잠깐 하자면, 대학에 막 입학해 오리엔테이션을 갔다가 한 여학생이 담배를 너무 맛있게(?) 피우는 모습을 보고 '야, 나도 한번 피워보자'며 그날 우연히 담배를 배웠습니다. 그 때만 해도 그 짧은 순간의 경험이 저의 젊은 날을 내내 니코틴에 찌들어 지내게 만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SBS 기자가 돼서도 하루에 한갑 반씩 계속 피웠던 같습니다.

담배를 늘 끊고 싶었지만 금연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정신과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금연약까지 먹어봤지만 몇 주를 넘기지 못하고 다시 피웠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초에 끊었습니다. 담배에서 해방된 지 벌써 1년이 다 됐네요. 정말 가뿐해졌고 뒷목이 뻐근한 증상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비결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문득 '담배는 웬만한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데다 몸에도 매우 해롭기 때문에 이건 인류의 실수로 합법화된 마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건 마약이다. 단 한 모금도 유혹에 넘어갔다간 헤어나올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렇게 자기암시를 자주 했던 게 주효했던 같습니다.

고 이주일 선생의 유언대로 담배는 마약 맞습니다. 새해엔 금연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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