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노란 리본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12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일상 | 노란 리본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124) 작성일14-04-23 13:55 조회4,571회 댓글1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62521

본문


Tony Orlando & Dawn 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이 노래는 1973년도에 만들어져서 넘버원 히트를 기록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노란 손수건' 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 얘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라우더데일 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언제나 붐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젊은 남녀이거나 가족인 상황이라 버스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고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는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던 한 여자가 있었고... 허름한 옷에 나이조차 짐작하기 힘든 그는 마치 돌부처 같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 그리고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오직 차창밖으로만 시선을 고정시킨 남자에게 옆자리의 여인은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버스가 워싱턴 교외의 휴게소에 멈춰섰을 때 승객들은 너나없이 차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바빴지만 돌부처 같은 남자만은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혹시 '퇴역군인?' '배를 타던 선장?'

호기심에 가득찬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고 보니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가 그 남자에게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모든 승객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쏠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는 간 데 없고 남자의 사연만이 궁금한 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는 한참 뒤에야 침묵을 깨고 괴로운 표정으로 사연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빙고. 4년을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석방되어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석방이 결정되는 날 아내에게 편지를 썼소. 만일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들인다면 마을 어귀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 두라고...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난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론지 가 버릴 거요."

사연을 알게된 승객들은 그의 집이 있는 마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창가 자리에 붙어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남자의 얼굴은 지독한 긴장감으로 굳어갔고 차 안엔 물을 끼얹은 듯한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앗! 저기봐요.... 저기.... "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소리쳤습니다. 그때 승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운전석 쪽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차창밖 마을 어귀에 우뚝 서 있는 커다란 참나무가 온통 수천 장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던 것입니다. 승객들은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면서 함성을 질렀습니다.

나무 아래엔 하루도 그를 잊어 본적이 없는 그의 아내가 서 있었습니다.

*

*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고향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I'm comin'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난 지금 나의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다오 
난 이제야 알 게 되었지요 
내가 가질 수 있는게 무엇이고 
내가 가질 수 없는게 무엇인가를요 
내가 곧 출감할거라고 적어 보낸 
편지를 당신이 받았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어떻게 해야될지를 알 게 될거요 
혹시라도 당신이 아직도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오.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a 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지 않겠소 
벌써 3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료 
아직도 날 사랑하고 있소?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난 버스에 타고서 그대로 지나치고서 
우리의 옛 사랑은 모두 잊어 버릴 거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고 생각해요. 
행여 고향어귀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말이오.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이봐요, 기사양반 
내 대신 창밖을 좀 바라봐 주시겠소? 
내 눈으로 그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거든요 
난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느낌이라오 
그리고 나를 풀어줄 그 감옥의 열쇠는 
내 사랑하는 그녀가 쥐고 있는거지요 
내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노란 리본 하나랍니다. 
난 그녀에게 그런 내마음을 
편지로 써 보냈지요.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Oh,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지금 버스 안이 온통 
환호 소리로 가득합니다 
아, 난 도저히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군요 
오, 한 개도 아닌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 
고향의 그 오래된 떡갈나무 가지에 
휘날리고 있으니 말이오. 
고향 마을 어귀의 떡갈나무 가지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44건 91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24 기타 신선함이 "듬뿍" Terong Belanda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4 7242
3723 일상 읽어 보실것을 압축으로 올리지 못하네요.. 댓글4 첨부파일 헐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26 6048
3722 기타 안젤라의 쉬운 코다리찜 따라하기 댓글4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02 6310
3721 일상 게시물 검색어 1위가.."?"라..ㅋㅋㅋ 댓글4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06 6900
3720 기타 피를 맑게 하려면?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28 5548
3719 일상 Dexter 덱스터라는 미드 보셨나여? 댓글3 첨부파일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16 7236
3718 기타 심장에 암이 없는 두가지 이유. 댓글2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1 4774
3717 일상 인도네시아 고음질 7탄 - Gigi - Yang Telah Berla… 댓글1 첨부파일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0-05 6468
3716 기타 거꾸리의 효능 댓글2 첨부파일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31 10047
3715 일상 알고싶어요, 도와주세요 --> 정보 비공개라..^^; 댓글2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09 5902
3714 기타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와인을 알고 싶습니다. 댓글1 깐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0 4044
3713 일상 안녕하세용 ^^ 댓글2 쏭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1-30 5923
3712 기타 건강 체크기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27 4086
3711 일상 미치게……………… 하는………………. 얄미운 것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08 6065
3710 일상 사르코지..그렇게 좋을까..ㅋㅋ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26 6600
3709 기타 임플란트 정확하게 알고 수술 하는게 관건,,, 첨부파일 so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01 4598
3708 일상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보살! 댓글1 보타니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27 7656
3707 기타 옥수수가 치통치료제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17 4552
3706 일상 2007년 개미와 베짱이 2탄 댓글1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2-23 5900
3705 기타 노인성 냄새 관리법 댓글1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10 3671
3704 일상 [테크노]18세 소녀 제노 첨부파일 이쁜이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3-10 6453
3703 기타 "유전자 變心(변심) 막는 게 癌 예방의 핵심"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10 3002
3702 일상 어긋난 대화 마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06 5941
3701 기타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음식 진심이복덩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24 3079
3700 일상 뉴스를 보다가... 댓글1 데미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4-27 7028
3699 기타 잘 알려지지 않은 '살 빼는 법' 7가지 은혜희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04 4067
3698 일상 크루져선 유감..1000명 한국인 뽑겠다는 계획은 좋지만..--; 댓글2 sea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6-08 8092
3697 일상 깼다, 깼다, 드디어 깼다.......! 댓글2 마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19 536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