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감동적인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78)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감동적인 이야기

writerprofil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올인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3.53) 작성일10-04-29 19:52 조회4,111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0685

본문

[어느 아빠의 감동적인 이야기.......]
[(실화)]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빈 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 날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뒤 양복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그순간, 뭔가 느껴졌습니다.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만한 라면이 이불에 퍼질러진 게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장단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자꾸 속상하게 해? " 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녀석의 울음섞인
몇 마디가 제 손을 멈추게 하고 말았읍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보일러 온도를 높여서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릴려고 식을까봐
이불속에 넣어둔 것이라고..... 가슴이 갑자기 메어왔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 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펑펑 울었습니다.
일년전에 그 일이 있고 난 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7살, 내년이면 학교갈 나이죠...
얼마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서
조퇴를 맞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찾았죠.
동네를 이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 차례의 변명도 하지 않고
잘못했다고만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은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일이 있고 며칠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웠다며
하루종일 자기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채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또 한 차례 사고를 쳤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날로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채
편지를 300 여통을 넣는 바람에
년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이 마니 된다며 온 전화였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난후 아이가 또 일저질렀다는 생각에
아들을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 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그리고 우체국 가서 편지를 받아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 나쁜짓을 했냐고 물어보니
아이는 훌적 훌쩍 울먹이며
저멀리 먼나라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쓴 편지라구.....
그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키가 닿지 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깐 손이 닿아서 엄마에게 편지를 보낼수 있다는
기쁨에 다시 돌아와 다 들고 갔다고.....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잠시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했읍니다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다고
그러니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볼 수 있다고....
태워버릴려고 밖으로 편지를 들고 나간뒤, 라이터 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해서
궁금한 마음에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 .
너무 너무 보고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 잔치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아빠도...
엄마생각 날까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도
나는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척 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얘기하면 아빠도 울까봐 절대로 얘기 안 했어..
나 매일밤마다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 나...
자꾸만 자꾸만 보고 싶은데.....
나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 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 번만 꼭 나타나줘...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약속 해야 돼....꼭 . .
편지를 보고 또한번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눈물이 자꾸만 나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제가 채울 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우리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을 못받아 마음이 아픔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 .
현수야..내 아들아... 아빠야 우리 현수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하나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는 아빠가 다 채워줄 수는 없는 거니?
남자끼린 통한다고 하잖아..
현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지?
아빠가 너 하늘로 편지 보내는 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현수야..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 났어. 엄마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마....
그걸 잊지마..
아빠가 널때린다고,
엄마가 현수를 놔두고 갔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마.....
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아들아.......
아빠 아들아.......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6,238건 90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46 기타 아포스티유 공증 쉽게 처리한 곳 공유합니다 첨부파일 한국통합민원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11 8650
3745 일상 원산 진도견 분양 댓글5 첨부파일 captainj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05 4858
3744 일상 이런 여자랑 사귀면 끝장 납니다. 차라리 혼자 살어 댓글2 derk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14 4449
3743 푸념 keb hana 끌라빠가딩점 댓글1 PakJeo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29 3888
3742 일상 만약 이런 나라가 있다면 ;.;;희망있을까? 댓글8 Victo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6 5216
3741 일상 telekomsel AS 댓글3 med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0 3639
3740 일상 시리아 내전, 아동인권 유린을 막아 주세요.. 댓글1 820PM슝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19 4078
3739 일상 어느 천재가 이별을 말하다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1 3638
3738 일상 좋아요1 끌빠 댓글8 Victo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04 4326
3737 일상 전기충격기 샀음 댓글26 첨부파일 해인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01 12386
3736 일상 발릭파판에서 8박9일 머무를 예정입니다. 댓글2 쿠코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29 4760
3735 일상 공항 입국 관련 댓글3 꿈을꾸는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8 4646
3734 일상 인도네시아 소셜 커머스 성공 가능성 시사 댓글3 Andre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30 4606
3733 일상 사무실 같이 쓰실분 - JAKARTA SELATAN 댓글2 자원개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14 3931
3732 일상 당했군!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21 4322
3731 일상 소행성 탓?…러시아 운석 폭탄 '수백명 부상' - 출처 노컷뉴스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16 5230
3730 일상 뮤직 뱅크 콘서트 운영 관리는 문제 없었나!? 댓글4 ct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11 3547
3729 일상 중고 가구,에어컨,컴푸터,냉장고팝니다 댓글4 보짜에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26 4278
3728 일상 한국 병원 금테 둘렀다.. 댓글14 물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04 6131
3727 일상 아...열받는다. 댓글6 쇼팽2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23 5854
3726 일상 Vitakimchi 구입고객 ~인도웹카드소지하신분 10%DC해드려요. 댓글4 첨부파일 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06 3837
3725 일상 현대차, 인도네시아 폭발사고 나몰라라…외교문제 비화되나 댓글1 몰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21 5299
3724 일상 정답알려주세요 댓글5 1500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12 4923
3723 일상 심심해 죽을 것 같아요...같이 술이라도 한잔...ㅠ.ㅠ 댓글10 두리둥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18 5953
3722 일상 이삿짐 같이 들여 오실분....... 풀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04 2887
3721 일상 報恩 댓글3 mali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17 4690
3720 일상 책임이란 무엇인가? (독일인과 일본인) 댓글1 indochi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23 3434
3719 일상 인니에서 사용중인 스마트폰 한국에서 그대로 사용하기 홍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31 346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