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변비를 꼭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66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기타 | 변비를 꼭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9.193) 작성일09-09-16 17:37 조회7,263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2957

본문

평생 5명 중 1명은 한번 이상 경험해보는 것이 변비라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운이 좋은 측에 속하는 사람인가?

변비는 여성과 노인,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낮은 층에서 호발한다고 한다. 여성과 노인은 원래 많다 하더라도

이번의 꽉 막힌 정부를 통해 변비 환자가 급증하리라는 확신이 드는 만큼 모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1. 변비에 대한 추억(?)

    본인도 일생동안 딱 한번 변비에 걸려본 적이 있으니 썩 운이 좋은 사람은 아닌듯 하다.

    바로 작년이다. 유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A형 간염 만큼은 선두 주자로 앓으며 2주일간 입원 신세를 졌었다.

    입원 기간 동안 고열과 피곤함, 식욕저하와 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잠자는 것과 TV를 보는 일이였다.

    그러기를 1주일이 넘다보니 어느덧 화장실에서 변을 본 것이 가물가물해졌고

    그러던 중 들려온 소식에 접견한 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통증과 괴로움을 가져다 주더라... 새빨간 피와 함께...

    "화장실에서 피 봤나요? 피 안봤으면 말을 하지 마요."

    변비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병에 의해 올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잘못된 생활 습관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오기 쉽다.

    많이 먹지 않는 것(특히 섬유질), 활동량이 적은 것, 변의를 참는 것 등이 주 원인이 된다는데
    그러고 보면 본인이 입원한 기간동안 변비에 걸렸던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16598D1F4A83CAE3465A5B18598D1F4A83CAE4474AD3
    (그녀가 일어서지 못하는 이유는 변비 뿐만이 아니다. -출처, 하지만 그는 변비로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 -출처)

  2. 근데 변비가 뭔가요?

    변비를 한번도 격어 보지 못한 운좋은 사람들을 위해 변비를 정의해보자.

    <여기서 말하는 변비는 주로 기능성 변비(90%이상)를 말한다.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변비(10%이하)는 제외한다.>

    변비의 진단 기준(Rome III Criteria)은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굉장히 복잡하다.

    (물론 농담이다. 진단기준을 정하는데는 최고수급 의사들의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하다. 허나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쉽게 변비를 말하면 화장실에 자주 안가고(2회 이하/주), 가더라도 똥이 작고 단단해 누기가 힘들고, 아프고,
    그래서 화장실이 두려워 진다면 대충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변비의 주된 기전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1) 변의 양이 적어서 직장이 밀어내지 못하는 것과

    2) 변의를 참으며 정체된 변에 의해 장이 늘어져 버리고, 늘어진 장에 적응돼 변의에 무감각해진 것,

    3) 거기다 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 지는 것 등 이다.

    사실 원인을 알면 치료하면 되지만 원인이 생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받다 보니,
    방학 생활 계획표 마냥 작심삼일이요 고려공사삼일이 되기 쉬운 것이 문제이다.
    (참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원인 - 의학용어 및 영어의 압박 주의)

  3.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묻다니 바보같은 질문이다. 변비에 걸려보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쾌변이 될 것이다.

    치료하는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통일보다 가까운 화장실이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변을 볼 때 드는 힘과 고통을 줄여 변을 수월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다. 변비를 오래 가지고 있으면 다음의 합병증에 노출되어 삶이 더욱 초라해질 수 있다.

    <변비의 합병증 : 치질, 치열, 직장탈출증, 변비의 악화, 분변매복, 습관적 하제사용 등 >- 이름만 들어도 무섭지 않은가?

    게다가 1분 1초라도 아껴써서 일해야 하는 마당에 화장실에서 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겠는가?
    촉박한 결제 마감을 앞두고 항문과 씨름하는 시간은 사치다.
    그러다 마감을 못 맞춰 잘리기라도 하는 날이면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낮아져 더더욱 변비에 노출되기 쉽다.

    마지막으로 요즘 세상 웃을 일 보다 찡그릴 일이 많은데,
    혼자만의 공간인 화장실에서 만큼은 시원하게 웃을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쾌쾌 쾌~변!

    2027C5204A83CB235A8A9D
    (화장실이 사진 속 아이처럼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출처)

  4. 그렇다면 변비를 꼭 치료하고 말겠어요!

    그렇다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적 변비에 교과서적으로는 약물 치료에 앞서 2주~1개월 정도 일반적인 치료를 실시하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일반적인 치료라 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변을 참지 말 것, 규칙적으로 배변훈련 할 것(강압은 NO),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할 것,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것(20~30g/하루), 물을 많이 섭취할 것(1~1.5L/하루),

    운동을 할 것(2~6회/주) 등...

    정말 쉬운듯 어려운 일이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하지만 이런 노력없이 약물에 먼저 의존할 경우 변비제 중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쉬우니,
    덜컥 변비제를 사먹는 습관은 무조건 버리도록 하자. 중독은 술과 담배만으로도 충분하다.
    182087234A83CB4E941209
    (술, 담배, 변비약의 트리플 크라운, 그대는 병원의 VIP 출처)

    단, 이런 생활 습관 변화에도 변비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약물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변비 약에는 모든 약이 그렇듯이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젠장)

    크게 나누어 각종 변 완화제와 장운동 촉진제가 있으며, 완화제는 부피형성/삼투성/자극성 완화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이 부피형성 완화제며 효과가 없을 시 차례로 삼투성, 자극성 완화제를 사용하게 된다.

    참고로 일반 시중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변비약에는 자극성 완화제 성분(anthraquinone, bisacodly)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장기 복용할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에 남용하지 말고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물론 다른 약제들도 변비가 호전되면 용량을 줄여나가다 결국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비로 더 걱정할 일은 없나요?

  5. 대부분 그렇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변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병일 수도 있지만, 소수(10%미만)에서는 다른 병의 증상 중 하나로 생길 수도 있다.

    두달 이상의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 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변에 피가 묻어 나온다면, 위에 말한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소화기 관련 병원에서 더 자세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부끄러워 말 못할 질환부터 무시무시해 말 못할 질환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이때 개인 식생활습관, 병력, 특히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 등을 준비해 간다면

    의사선생님의 사랑과 함께 불필요한 검사나 오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덧1>변비는 왜 걸리는 걸까요?
    (변비 만화이다. 그림보다 글이 많다보니 읽다가 변비에 걸릴 지경이다. 그래도 꽉 막힌 변비환자에겐 도움이 되니 읽도록 하자.)

    덧2> 혹, 이 글을 익는 당신도 변비를 겪어본 일이 있는가? 혹시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자. 동병상련이란 말은 변비에 정말 어울리는 말일듯 하다.


    덧3> 좌우지간 이 정부가 끝나는 날 모두의 쾌변으로 유쾌한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08.28 작성일

변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남모르는 고통!!

저두요,고질적환자였는데요
역시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더라구요

걷기운동이 장운동을 촉진시키니 ..
런닝머신하면서 변의를 느끼기도하죠

역시 운동이 병행되어야하구요
특히,밀가루음식은 변비의 적이더군요

전날 ,두끼를 밀가루음식이나 빵으로 먹으면
그 다음날은 여지없이  ....

누군가 그러더군요

요즘은 음식을 먹을때
몸에 남는 것보다
배설되는 것부터 따져야 한다고....

한 때,
우린 잘못 알고 있었잖아요

바나나가 변비를 유발시킨다고

아니죠
바나나가 변비에 좋구요
고구마,사과,sirsak이 섬유질이 풍부해서 좋다네요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1,801건 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77 일상 좋아요2 벤츠-BMW 엠블럼, 무슨 의미일까(펀글) 댓글1 창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02 7279
열람중 기타 변비를 꼭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 댓글2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9-16 7264
1575 일상 2007년을 마무리하고, 2008년을 시작하면서 - 1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03 7249
1574 일상 한국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 댓글15 주주르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13 7241
1573 기타 시험관 아기... 댓글1 Raymon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17 7232
1572 일상 버스웨이를 달리는 트렌스 자카르타 버스 타 보셨는지요. 댓글5 콩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15 7231
1571 기타 [11] 낙상,골절상 시 응급처치 요령 댓글1 첨부파일 우리들병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05 7229
1570 감동 대박 마누라~~ [전국 체육대회 응원 메시지 중]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5 7228
1569 일상 ㅠㅠ 악몽같은 어제.... 댓글15 ondal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07 7224
1568 기타 단 맛과 신 맛이 열대에서 만났을 때……'저룩발리'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7222
1567 일상 (추리소설-김성종) 어느 창녀의 죽음 10,11,12 부...계속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12 7207
1566 일상 르바란때 일어난 교통사고 댓글1 뿡아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1-07 7207
1565 감동 사랑스런 중년의 사랑 댓글1 데니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8-27 7204
1564 일상 메리 쿠리수마쑤~ 댓글3 nako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4 7193
1563 기타 양생법(養生法)- 잘 싸는 사람이 건강 하다 (대변)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2 7189
1562 일상 어느 아저씨의 일기 댓글5 여기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29 7179
1561 일상 크리스마스 연휴, 아들과 ps2를 하며.... 댓글5 백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2-26 7178
1560 일상 완벽한 복근만들기. 댓글9 ra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14 7173
1559 일상 서울메디칼 치과 예약문제 너무 일방적.... 댓글6 심플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03 7160
1558 기타 자연산 전해질 음료,스망까. 댓글2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0-14 7131
1557 일상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의 차이점 댓글9 ping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04 7129
1556 일상 Dexter 덱스터라는 미드 보셨나여? 댓글3 첨부파일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9-16 7125
1555 일상 인도네시아에서 사기꾼 피하는 요령 댓글4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29 7119
1554 기타 신선함이 "듬뿍" Terong Belanda 댓글1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24 7118
1553 일상 삼성전자의 실망스런 마케팅 행태... 댓글11 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2 7113
1552 일상 멋진 오늘을 사는 10가지 지혜 댓글3 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13 7108
1551 일상 속보 - 임페리얼 사우나 & 스파 댓글4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31 7105
1550 일상 좋아요2 무식한 롯데마트 그들만의 공사? 댓글25 황소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11 709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