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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천연 피로회복제...'나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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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67.83) 작성일09-05-02 08:26 조회6,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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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에 살면서 최대의 혜택은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열대과일을 사시사철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인애플 역시 잘 알려진 열대과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반둥산 파인애플이 아주 유명합니다.

반둥 온천으로 가는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길옆 가게에서 앙증맞게 묶어놓고 파는 걸 쉽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파인애플보다 반둥에서 산 파인애플은 ‘파인애플=시다’라는 통념을 깰 정도로  신맛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인애플은 한국에서도 병문안 갈 때 사들고 가는 파인애플 통조림, 술안주, 고기 잴때 등등 다양하게 우리 먹거리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새콤달콤한 과일의 꽃 파인애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인애플의 학명은 Ananas comosus입니다. 파인애플의 식물학적 계층구조를 살펴보면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닭의 장풀군 벼목 파인애플과입니다.

 

파인애플의 원산지는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이며 브라질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아메리칸 열대과일입니다.  1493, 콜럼버스가 중미의 과달루뻬를 탐험하는 동안 파인애플을 발견하고 이를 스페인으로 가지고 가면서 전파되었으며  1500년대 말, 남태평양 섬을 포함한 거의 모든 열대지방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주로 태국과 필리핀에서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재배하며 인도네시아 역시 주요 파인애플 생산국입니다.

 

어원을 살펴보면 'anana' '향기', '완벽한 과일'을 뜻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파인애플을 'Nanas' 라고 부릅니다. 파인애플은 중세 영어인 'pinappel'에서 나온 말로, 솔방울(pine cone)과 닮았다는 뜻도 있습니다. 17세기에는 연회장 식사테이블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파인애플이 엘리트들의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파인애플의 겉표면을 살펴보면 거칠고, 갈색의 작은 마름모 모양이 모여 전체 파인애플의 껍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껍질로 덮여있으며 마름모 가운데에는 뾰족한 가시모양의 돌출이 있습니다. 위로는 왕관모양(Crown)의 뻣뻣한 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면 샛노란 과육이 있으며, 그 중앙으로는 심지가 있어 떫고 딱딱합니다. 그래서 손질하여 먹을 때는 가운데 부분과 바깥부분의 맛없는 부분은 제거하여 먹는 게 좋습니다. 육질의 맛은 약간 시며 달콤합니다. 즙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굉장히 많으며, 손에 뭍으면 끈적끈적 할 정도로 당도 또한 과일 중 최고입니다. 파인애플의 당도는 평균 17정도로(윗부분은 11이고 밑둥쪽은 17이상) 바나나가 16, 사과,복숭아가 12~13정이니 그 달콤함이 상상이 되실 겁니다.

 

파인애플을 한의한적으로 살펴보면 성은 한량하고 미는 산감하며, 귀경으로는 족궐음간경, 족양명위경, 족소음신경, 족태양방광경이 됩니다.

뛰어난 한성으로 인해 해열, 이뇨작용이 있어 열을 풀어주고 대사순환을 촉진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줍니다. 산감한 성질은 비위의 기운을 돕고, 담즙분비를 도와 소화기의 식체를 풀어주고 소화기능을 돕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미로 인하여 살충하는 효능이 있고 방향성이 있어 행기시키니 울체로 인한 증상을 완하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족소음신경, 족태양방광경으로 귀경하는 효과가 있으니, 소변 배출을 원할히 하는 특징도 알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파인애플이 잘 자라는 환경은 연평균기온 20℃ 이상의 열대의 평지로부터 해발고도 800m까지가 적지이며, 바람이 잘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기름진 사양토가 좋다고 합니다. 반둥은 해발고도가 700m로 연평균기온이 22℃로, 반둥 파인애플이 맛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지리학적인 원인이 있는 거 같습니다.

 

열매는 즙이 많고 수크로오스 10%, 시트르산 1% 가량이 들어 있으며 상쾌한 신맛과 단맛이 있습니다. 비타민C가 과실 중 가장 많은데, 100g 중에 60mg이 들어 있습니다.

브로멜린(bromelain)이라고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도 들어 있어서 육류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런 강력한 단백질 분해효능 때문에 공복에 지나칠 정도로 많이 먹으면 위벽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브로멜린은 장내의 부패산물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설사, 소화불량이나 가스, 악취가 나는 변등 각종 소화기 장애 현상이 나타날 때 파인애플을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좋고, 신맛을 내는 구연산의 작용으로 식욕증진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아 여성분들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기요리를 할 때 파인애플을 사용하면 독특한 향과 함께 연육작용을 합니다. 서양에서는 파파야, 키위등과 함께 육류에 미리 재워두어 효소들이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해주며, 육류에 직접 재두지 않아도 육류요리와 함께 파인애플을 섭취하거나 식사 후 후식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덜 익거나 추숙(제때보다 일찍 수확하여 뒤에 익히는 것)이 불충분한 열매에는 많은 양의 산과 수산석회 등이 들어 있어서, 먹으면 구강을 침해하며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가 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합니다.

 

파인애플은 다 익었을 때 수확되며, 일단 수확된 파인애플은 더 이상 익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열매를 수확한 뒤 23일 후숙(後熟)하면 단맛이 강해집니다. 또한 껍질의 색깔이 파인애플의 당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우선, 신선해 보이는 것, 크라운(왕관모양의 머리부분)의 색깔은 신선해 보이는 진녹색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되어 보이거나, 크라운 잎이 시들고 갈색으로 변한 것, 또한 과육이 멍든 파인애플은 피하시는 것이 구입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같이 힘들거나 피곤해서 밥맛이 없을때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을 먹어 보는건 어떨까요? 몸에 좋다는 비타민, 각종 영양제를 사서 매일 섭취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재배되는 열대과일로 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그야말로 인도네시아에서 사는 큰 혜택이며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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