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낙서장~ > 이것쯤이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37)
  • 최신글

LOGIN

1.궁금한 사항은 "궁금해요"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단순 내용 펌은 삭제 처리합니다. 본인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감동 | 이것쯤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goodneighb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20.228) 작성일10-08-03 12:25 조회6,171회 댓글4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indoweb.org/love/bbs/tb.php/memo/31061

본문

이것쯤이야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을 피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 이해인의 시 ‘종이에 손을 베고’ 전문 -

 

누구나 경험했듯

아주 가볍고

쉽게 찢어지는 얇은 종이 한 장이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쯤이야 할 수 있는 것

 

시인이 말하듯

어디 말 한 마디뿐입니까?

 

시간 일 분,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쁜 습성,

혹은 나쁜 생각 한 조각,

늘 가까이 있어 부담 없는 그 사람까지...

 

이것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합니다.

 

생선도

큰 가시보다는

작은 가시가 목을 찌릅니다.

 

이것쯤이야 할 만큼

무시해도 좋은 것은 없습니다.

 

작은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다가

자칫 흠집투성이가 되고맙니다.

yk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엔젤님의 댓글

엔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8.♡.134.2 작성일

내가 무심히 뱉은 한마디에 큰 상처를 입었을 타인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세치의 혀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제 부턴 세치를 조심하며 살아야겠어요
언제나 좋은 글 올려 주시는 우리 권사님 사랑해요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77.228 작성일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참으로
이것쯤이야하고 지나칠 때가 많음을 시인합니다.
그런 짧은생각으로 인하여 베임을 당하는 수많은 아픔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님의 글을 읽으며
작은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카타리나님의 댓글

카타리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5.♡.202.250 작성일

참 좋은 글이네요.
이것 쯤이야 하는 마음에 삶이 베이곤 한다는 말
잘 새겨야 될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검색
  • 목록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 Total 2,495건 9 페이지
  • RSS
주절주절 낙서장~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71 일상 이명박 대통령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지도자상 수상.. 댓글2 첨부파일 ILOVEKORE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21 3722
2270 감동 매듭은 만남보다 소중하다 ♡ 드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13 4703
2269 일상 telkom ㅆㅂ넘들 댓글16 우짜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9 6706
2268 일상 외국에 나가면 한국놈 조심해라.... 댓글3 개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02 6008
2267 감동 영어를 배운할머니 댓글1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30 5136
2266 일상 기억속에 넣고 싶은사람 **** 댓글4 방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23 4701
2265 일상 아파트 임대료에 대해 댓글3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13 6168
2264 일상 와 오늘 대박 댓글4 Karl가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04 4525
2263 감동 참 바보 같은 사랑을 했나봅니다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31 5432
2262 일상 집세가 왜 그렇게도 많이 오르는지 댓글2 thenthe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8 7990
2261 감동 보삼여사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22 5178
2260 감동 사랑해서 너무 사랑해서..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17 4957
2259 감동 남편이 바뀐이야기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9 5625
2258 감동 이를 우짜노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7 4477
2257 감동 보석같은 당신 잔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03 5497
2256 일상 2011년 7월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댓글6 모니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30 5241
2255 일상 꿈꾸는 다락방.. 댓글1 꿈꾸는다락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23 5156
2254 일상 이란에서 드라마 '주몽' 시청률 85% 돌파! 댓글1 이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7 4978
2253 감동 하나님의 친구들 댓글1 첨부파일 예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10 5316
2252 일상 인도네시아어로 어떻게 쓰는지요? 댓글1 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28 5390
2251 기타 피부에 관한 병인데 도와주세요, 급합니다!!! 댓글3 he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13 5857
2250 일상 반다르람풍이나, 판장에 생활하시는 분 댓글4 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02 6022
2249 일상 술라웨시 큰다리? 댓글5 테루보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21 8150
2248 감동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게으름에 대한 충고 댓글2 prid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7 6902
2247 기타 피를 맑게 하려면? 천연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28 5511
2246 일상 한국맛 돼지국밥&순대국밥 댓글18 100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04 8990
2245 감동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댓글8 큰숲에세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22 7067
2244 일상 해변의 향기 (마도로스의 일기) 바다사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2 521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